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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멘을 시켰더니 과학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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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멘이 과학이라면
가와구치 도모카즈 저 / 하진수 역 | 부키

일본의 대표적인 과학 커뮤니케이터인 저자는 ‘재료를 많이 사용하면 할수록 국물 맛이 좋아질까? 꼬들꼬들한 면과 푹 익힌 면 중 국물과 더 어울리는 쪽은? 미지근한 라멘도 맛있을까? 술을 마시면 왜 라멘이 더 당길까? 화학조미료를 사용한 라멘은 정말 몸에 해로울까?’ 등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 유명 라멘 가게들과 라멘 박물관, 제조 회사와 대학 연구소를 찾아갔다. 다양한 과학 원리와 인문 상식을 통해 국물 맛을 좌우하는 감칠맛, 온도와 맛의 상관관계, 화학조미료와 인스턴트 라멘 제조 기술, 나아가 라멘을 먹을 때 나는 소리를 표현한 의성어 분석과 일본의 ‘면치기’ 문화까지 속속들이 들여다본다. 독자들의 지적 허기를 채워 주는 교양서이자 라멘 마니아를 위한 미식 탐구서.

 

 

아동인권
김희진 저 | 들녘

세계인권선언과 유엔아동권리협약이라는 국제사회의 합의 내용을 근거로 베이비박스, 학생인권조례 등 아동과 관련된 사회적 이슈를 아동 중심의 관점으로 접근한다. 소년사법, 청소년 참정권 등 최근 우리 사회에서 뜨거운 화두가 되고 있는 주제에 대해서도 ‘아동 최상의 이익’이라는 일관된 원칙에 입각하여 논지를 전개해나간다. 본문에서 다루고 있는 개념과 용어를 설명하는 글상자와, 관련 기사를 읽을 수 있는 QR코드 등의 장치를 통해 독자들이 즐겁게 독서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시작의 기술
개리 비숍 저/이지연 역 | 웅진지식하우스

100번을 반복하면 좋은 습관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도, 1만 시간을 연습하면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이론을 배워도 결국 처음 1번을 시작하지 못하면 야심 차게 읽은 책은 도루묵이 된다. 새해마다, 매달 1일마다, 다음 주부터는, 아니 내일부터는 진짜 다르게 살아보겠다고 결심하지만 언제나 제대로 시작도 해보지 못한 채 후회만 쌓여간다. 이 책에서는 스스로 주저앉히는 부정적인 독백을 멈추게 하는 7가지 단언을 적었다. 지금 당장 행동을 시작할 수 있게 하는 무기들을 뒤통수를 탁 치는 깨달음과 설득력을 담아 소개한다. 저자는 “가만히 앉아서 완벽한 기분이 되기를 기다린다면 아무것도 시작하지 못할 것”이라고 잘라 말하며, 독자가 패배감과 무기력을 벗어던지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단호하고 직설적으로 행동을 끌어낸다.

 

 

대화에 대하여
시어도어 젤딘 저/문희경 역 | 어크로스

‘유럽의 지성’으로 손꼽히는 시어도어 젤딘이 ‘대화는 어떻게 우리 삶을 바꾸는가’를 주제로 진행한 BBC 라디오 강연을 책으로 옮겼다. 저자는 ‘대화는 어떻게 새로운 시대를 여는가?’, ‘새로운 사랑의 대화를 시작할 수 있을까?’, ‘기술은 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가?’ 등 여섯 가지 도전적인 질문을 발판 삼아 진정한 대화란 무엇인지, 대화가 어떻게 나 자신과 세상을 바꿀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15세기 궁정인들이 남긴 대화에서부터 세 살짜리 아이의 철학적 질문까지, 영화, 소설, 드라마 속 인물들의 대사부터 성경과 코란 속 구절까지 다양한 삶과 기록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노학자의 ‘대화 수업’이다.

 

 

부루마불에 평양이 있다면
윤고은 저 | 문학동네

『늙은 차와 히치하이커』   이후 두 해에 걸쳐 써내려간 여섯 편의 단편소설을 묶었다. 이번 작품집을 관통하는 두 개의 단어는 ‘로맨스 푸어’ 그리고 또하나는 ‘한 발짝’이다. 이번 작품집에 유독 30대 커플이 자주 등장하는 이유는 20대 때처럼 불타오르지는 못하고 그렇다고 40대처럼 안정적이지도 못한, 위태롭고도 애매한 결절에 다다른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해설을 쓴 평론가 한영인의 말처럼 그리하여 작가는 “현실에서 딱 한 발짝 비켜섬으로써 현실과의 정면충돌을 방지하는 동시에 여전히 독자의 눈이 지금 이곳을 향하게끔 시야의 좌표를 설정한다.” 바로 그 지점에서 메이드 인 윤고은 작품의 특유와 생기가 발생하고, 작가는 30대라는 ‘한 발짝’을 때로는 거리감으로 때로는 도약으로 풀어내 이야기를 지어 건넨다.

 

 

아우슈비츠의 문신가
헤더 모리스 저/박아람 역 | 북로드

슬로바키아 출신의 유대인 랄레 소콜로프는 24세의 나이에 자신이 어디로 끌려가는지도 모르는 채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도착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수용자들에게 문신 새기는 일을 맡게 되었다. 희생자 수천 명의 팔에 평생 지워지지 않을 잉크로 유대인 대학살의 상징을 남기는 일이었다. 겁에 질린 채 몸을 떨며 문신을 새기려고 기다리는 사람들 중에는 한 어린 소녀가 있었다. 랄레는 그녀를 보자마자 첫눈에 반해 자신만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이 소녀의 목숨도 책임지겠다고 결심했다. 아우슈비츠의 문신가가 들려주는 사랑 이야기. 출간 즉시 영국 아마존 베스트셀러 순위권에 올랐다.

 

 

이선우의 마음순례
이선우 저 | 미라클

산티아고 순례에서 “내 탓이오!”를 절감하고 돌아온 저자는 파란만장했던 인생의 의미를 되돌아본다. 주님이 어떤 계획으로 자기를 이끄실지, 자신의 삶에 주어진 고통이 어떤 의미일지 50일간 기도와 묵상으로 성찰하며 자신의 약점과 치부를 담담하게 풀어 놓은 고백록. 이해할 수 없었던 고통의 의미를 깨닫자 마침내 족쇄 같았던 과거와 화해하고 아픈 인연을 용서할 수 있었다. 우리 시대에 맞는 고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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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종말 후 먼 미래의 아프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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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 죽음을 두려워하는가
    은네디 오코라포르 저/박미영 역 | 황금가지

    종말 후 먼 미래의 아프리카. 오랜 세월 동안, 무력을 추구하던 누루족은 오케케족을 약탈하여 노예로 삼으며 영역을 확장했고 그 과정에서 혼혈아인 ‘에우’가 태어나곤 했다. 오케케 여성 나지바는 사막에서 홀로 낳은 에우 딸에게 ‘누가 죽음을 두려워하는가’라는 뜻의 온예손우란 이름을 지어 준다. 세계환상문학상을 받고 네뷸러 상과 로커스 상 등의 후보에 오른 판타지 소설. 성별과 인종 불평등, 여성 성기 절제(FGM)와 제노사이드란 주제를 녹여 냈다. 나이지리아계 미국인 2세인 저자는 마블의 <블랙팬서> 스핀오프 코믹스 스토리 작가로 활동하면서 아프리카 지역의 역사와 신화, 언어, 문화를 바탕으로 한 미래상을 그린 작품을 꾸준히 집필해 왔다.

     

     

    증오하는 인간의 탄생
    나인호 저 | 역사비평사

    18세기 말에서부터 20세기 초반 사이에 나타났던 서양의 여러 인종사관 및 인종의 역사철학을 다루고 이를 통해 인종주의가 근대적 사상체계 혹은 체계적인 이데올로기로서 성장하고 발전했던 과정을 재구성했다. 나치즘의 폭력적 인종정치와 제노사이드, 인종 증오에 입각한 혐오표현(hate speech), 박해와 테러 등 현대 세계를 특징하는 인종 증오의 지적인 기원을 밝히고자 한 책. 저자는 전통적인 타자 인식이 이교도와 야만인을 ‘교화’와 ‘동화’의 대상으로 보는 것과 달리, 근대 ‘인종주의’ 시각에서는 한 번 ‘타자’로 인식된 대상은 결코 ‘우리’와 동등해지거나 같아질 수 없는 ‘영원한 타자’로 인식하며, 또한 그렇기에 ‘열등한 타자’는 ‘우월한 우리’와 달리 ‘지배와 착취’의 대상이자 ‘배제되거나 말살’되어야 할 대상, 즉 ‘근절’의 대상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깃털 도둑
    커크 월리스 존슨 저/박선영 역 | 흐름출판

    2009년 6월의 어느 밤, 영국 자연사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던 새가죽 299점이 도난 당했다. 500여 일이 지난 후 잡힌 범인은 에드윈 리스트라는 열아홉 살의 플루트 연주자였다. 그는 왜 귀하고 값비싼 보물이 아니라 하필이면 죽은 새들을 훔쳤을까? 작가이자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이 기묘한 범죄에 얽힌 진실을 찾기 위해 5년이라는 시간을 쏟아 부어 플라이 타잉 기술자, 깃털 장수, 마약 중독자, 맹수 사냥꾼, 전직 형사를 만나, 그들의 은밀한 세계로 발을 들여놓게 된다.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아름다움을 추구하고자 하는 인간의 끝없는 욕망을 ‘깃털’을 통해 묵직하게 담아낸 이야기.

     

     

    자이언트
    피터 필립스 저/김정은 역 | 다른

    21세기 세계 경제를 정의하는 한마디는 ‘부의 집중화’다. 2016년 세계 부의 절반을 차지한 사람은 62명이었으나 2017년에는 단 8명으로 줄었다. 이런 추세라면 가까운 미래에 세계 부의 절반을 단 한 사람이 소유하는 일도 가능하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부의 조종자이자 관리자인 글로벌 파워 엘리트는 국경에 갇히지 않고 전 세계의 부를 좌우하는 초국적 자본가 계급을 이룬다. 이들은 거대 자산운용사의 이사진으로서 회사를 경영하거나 세계적인 정부 기구와 단체의 임원진으로 활동하며 세계 자본주의의 흐름을 통제하고, 부의 유출을 막는다. 경제를 지배하는 글로벌 파워 엘리트 389명의 네트워크를 파헤쳐 세계의 부를 거머쥔 기업과 단체에 속한 개인의 실명뿐 아니라 학력과 경력, 재산까지 다룬 책.

     

     

    나는 해외 투자로 글로벌 부동산 부자가 되었다
    방미 저 | 중앙북스(books)

    가수이자 ‘재야의 부동산 고수’로 알려진 방미. 그는 1980년 첫 투자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국내외 부동산 투자를 꾸준히 해왔다. 20여 년 동안 해외에서 실제로 부동산 투자를 하며 터득한 노하우를 담은 책. 비자 발급부터 기본 상식과 관련 용어, 미국의 주거 형태, 지역별 정보, 부동산 거래 시 발생하는 수수료와 세금 등 해외 부동산 투자의 첫 기본이 될 만한 내용이다. 이 외에도 영어 실력과 투자의 관계, 핫한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동남아 부동산의 위험성, 연예인 부동산의 허상, 제주도 투자의 가능성과 한계 등을 다뤘다.

     

     

    기분이 없는 기분
    구정인 글그림 | 창비

    가정불화의 원인 제공자이자 한동안 연락이 두절되었던 아버지가 고독사를 맞이하고, 이 사실을 아무도 몰랐다면 아버지의 죽음을 받아들이기까지 얼마나 오랜 시간이 필요할까. 우울증으로 인해 별안간 기분이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기분, ‘기분이 없는 기분’에 빠지게 된 혜진의 서사는 한 여성의 서사를 다루면서도 현대사회에 만연한 노인 고독사 문제와 우울증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성찰하게 한다. 흑백의 그림체로 삶을 회복하는 여성의 의연한 여정을 섬세하고 정직하게 그리는 만화. 저자는 첫 단행본인 이 작품을 통해 ‘2019 다양성만화 제작지원사업’ 선정 만화가로 이름을 올렸다.

     

     


    테드 창 저/김상훈 역 | 엘리

    테드 창의 두 번째 작품집. 2002년  『당신 인생의 이야기』를 출간한 이래 17년 만에 펴낸 이 소설집에는 로커스상, 휴고상, 영국과학소설협회상을 수상한 표제작인「숨」을 비롯해 총 9편의 중 ㆍ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그중 「옴팔로스」「불안은 자유의 현기증」은 최초 공개되는 신작 단편이다. 시간여행, 인공지능, 외계지성, 평행우주, 인간의 자유의지, 생체적 기억과 디지털적 기억, 인류의 미래 등을 다루는 이 작품집에서 테드 창은 흉내 낼 수 없는 새로운 상상력을 통해,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질문들에 맞서 분투한다. 그리고 훌륭한 SF는 아름다움과 의미와 공감을 자아낼 수 있음을 분명하게 증명한다.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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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플리 인 시즌』

    이소영 저/김현정 사진  | 북아지트

     

    주어진 일을 하면서 바쁘게 살다 보면 하루, 한 달, 일 년이 훌쩍 지나간다. 기후 변화로 사계절이 우리를 더욱 빨리 지나쳐버릴 때, 우리 삶에 무수히 많이 계절이 있음을 알려주는 책. 계절에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방식으로 먹고 사는 방법, 이 계절에 가장 맛있는 과일을 가장 맛있게 만드는 요리법을 말한다. 봄의 첫 날은 겨울의 마지막 날. 딸기가 나오는 3월은 딸기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만들고, 4월은 하귤로 얼그레이 티와 마멀레이드를 만든다. 6월의 오디 콤포트, 8월의 바질 파스타, 10월의 애플 갈레트, 12월의 돼지고기 생강구이 등을 통해 과일을 키우고 수확하는 농원의 분위기를 느끼고, 독자의 취향에 맞는 계절 테이블을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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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일런트 페이션트』
    알렉스 마이클리디스 저/남명성 역  | 해냄

     

    2017년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서 핫타이틀로 소개되며 정식 출간 전부터 해외 판권이 계약된 책. 2019년 현재 미국을 비롯해 프랑스, 독일, 일본 등 42개국과 판권을 계약했다. 인기 패션 사진가와 결혼한 화가 앨리샤는 어느 날 갑자기 늦게 귀가한 남편을 살해한다. 앨리샤는 침묵에 빠져들고 대중의 호기심이 커지면서 그가 그린 그림 가격은 날로 올라가고, 앨리샤는 언론의 관심을 피해 범죄자 정신병원에 수감된다. 범죄 심리상담가 테오 파버는 그가 왜 남편을 죽였는지 풀어내겠다고 결심하면서 상황은 기대하지 않았던 방향으로 전개된다. 심리 스릴러 장르를 통해 사람의 마음에 생겨나는 어두운 감정을 그려내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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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대기』
    이종철 글그림  | 보리

     

    ‘2018 다양성만화제작지원사업’ 선정작. 만화가를 꿈꾸며 서울로 올라온 주인공 이바다는 하루 만에 도망치게 된다는 전설의 알바, ‘까대기’ 알바를 시작한다. 화물차에 실린 택배 물건을 부리거나 싣는 택배 상하차 일을 일컫는 ‘까대기’는 조그만 상자에서부터 쌀, 농산물, 생수, 각종 가전제품이나 가구까지 손으로 내리고 손으로 나르는 육체 노동이다. 요일마다 물량이 다르고, 계절마다 배송 농산물이 달라진다.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면서 오전에만 일하는 까대기 알바생, 하루에 12시간 이상 배송을 하는 택배 기사, 새벽 3시에 ‘졸면 죽는다’며 억지로 운전하는 화물 기사 등 취재와 인터뷰로 전해지지 않는 생생한 택배 노동 현장의 목소리가 담겨 있다. 실제로 6년 동안 택배 일을 하며 만화를 그린 작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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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막례, 이대로 죽을 순 없다』
    박막례, 김유라 저  | 위즈덤하우스

     

    나이 71세에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전직한 박막례와 PD 손녀 김유라의 에세이. 박막례는 1947년생에 전라남도 영광 출신이다. 7남매 중 막내로 태어나 이름도 ‘막례’가 되어 살아온 지난 70여 년 인생 동안 6가지 직업을 가졌다. 과일장사, 엿장사, 꽃장사, 파출부, 식당 일을 전전하고 사기도 두 번 당했다. 우여곡절 끝에 용인에 식당을 열어 40년간 매일 새벽 4시부터 일했다. 이 책에는 유튜버로 전직하고 난 뒤 유튜브 CEO, 구글 CEO를 만나기까지 부침개 뒤집듯 뒤집힌 신나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간 카메라 뒤에서 할머니의 매력을 십분 발산하게 만든 PD 김유라의 이야기도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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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젬마의 아트 콜라보 수업』
    한젬마 저  | 비즈니스북스

     

    ‘그림 읽어주는 여자’라는 별칭으로 우리에게 익숙했던 저자가 ‘아트 콜라보’ 사례를 통해 성공적인 콜라보에 숨겨진 비밀, 기업에 돈을 벌어주는 실질적 콜라보 법칙, 초가치를 만드는 콜라보의 효과 등을 제시한다. 앱솔루트 보드카는 앤디 워홀 재단을 통해 리미티드 한정판을 출시했다. 총 350만 병 중 6만 병이 한국에 들어와 앤디 워홀의 예술혼에 취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코메가의 생들깨기름은 밀레의 그림을 붙여 익숙한 느낌을 주었고, LG는 제품에 명화 콜라보를 한 것에서 나아가 명화 CF를 시리즈로 제작해 제품의 고급스러운 면을 강조했다. 제품의 기술개발이나 마케팅 홍보의 영역에서 기업 간 격차가 크지 않은 지금,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려면 아트 콜라보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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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엄하게 산다는 것』
    게랄트 휘터 저/박여명 역  | 인플루엔셜

     

     “당신에게 아주 큰 이익을 얻을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그런데 그 기회가 당신의 존엄성을 무너뜨리는 일입니다. 과연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하겠습니까?”라는 질문 앞에서 우리는 머뭇댄다. 경쟁에서 이기고 부와 명성을 얻는 것이 성공한 삶으로 인정되는 시대에서 존엄을 택하겠다고 답할 수 있을까? 신경생물학자인 저자는 사람들이 존엄을 헌법에서 보장하는 천부인권이나 철학적 주제로 생각할 게 아니라, 인간이 타고난 본능이자 삶에서 다시 되살려야 하는 감각이라고 주장한다. ‘인간다운 삶, 품격 있는 삶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 앞에서 저자가 연구하며 길어 올린 통찰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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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이, 지니』
    정유정 저  | 은행나무


    정유정 작가의 3년 만의 신작. 유인원 책임사육사 진이는 예상치 못하게 보노보를 구출해 가는 길에 교통사고를 당한다. 그 순간 믿을 수 없게도 진이의 영혼과 보노보의 영혼이 교차하는 혼란한 상황이 벌어지고, 보노보의 무의식을 통해 진이는 영상을 보듯 보노보의 과거를 들여다본다. 진이는 통제 불가능한 상황 속에서 청년 백수 민주와 거래를 하고 상황을 다시 원점으로 돌려놓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빈틈없는 자료 조사로 판타지마저 현실성 있게 그려낸 플롯과 독자를 사로잡는 흡인력 등 작가 고유의 스타일이 건재하다. 인간과 가장 흡사한 DNA를 가진 영장류 보노보와 영장류연구센터 사육사가 주고받는 교감을 그려내 ‘휴머니즘’과 생의 마지막 순간을 마주하게 된 한 인간의 ‘자유의지’를 담아 서사를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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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이주의 신간] 『마지막 계승자』 , 『팀 쿡』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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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계승자』

    애나 파이필드 저/이기동 역  | 프리뷰

     

    워싱턴포스트 지국장인 저자는 이 책을 위해 8개국을 다니며 탈북자, 북한의 고위공직자, 일반 주민들과 수백 시간에 걸친 인터뷰로 김정은이라는 퍼즐을 맞추어 나갔다. 이복형 김정남 암살 과정의 내막과 오토 웜비어 사망을 둘러싸고 북한이 치료비 2백만 달러를 미국에 청구한 이야기를 밝히고, 김정남의 생모 성혜림의 언니 성혜랑의 자녀인 이한영과 이남옥 남매의 소재 등 행방이 알려지지 않았던 사람들의 행방을 적었다. 이남옥은 파리에 살고 있었으나 가족의 안전을 걱정하는 그녀의 청을 받아들여 이를 기사화하지 않았다. 콩가루 집안이 된 김씨 왕조의 혈육 가운데 유일하게 정상적인 삶을 찾은 이남옥의 꿈을 지켜주기 위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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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 쿡 Tim Cook』
    린더 카니 저/안진환 역  | 다산북스

     

    2011년 ‘iGod’이라 불리던 애플의 창조주 스티브 잡스가 세상을 떠나고 모든 언론은 애플의 내리막길을 예견했다. 팀 쿡은 죽어서도 잊으려야 잊을 수 없는 선지자와 겨뤄야 했다. 사람들은 운영만 아는 ‘따분한 살림꾼’이 스티브 잡스를 대신할 수 없으리라는 암울한 시각을 던졌다. 하지만 잡스가 죽고 8년이 지난 2019년 현재 애플은 세계 최초로 시가총액 1조 달러(약 12000조 원)를 돌파한 기업이 되었다. 주가는 2011년보다 무려 3배 가까이 뛰어올랐고, 오직 미국 정부만이 이들보다 더 많은 현금을 보유하고 있을 만큼 현금보유고도 막대한 수준으로 늘어났다. 애플 전문 저널리스트이자 ‘컬트 오브 맥’의 편집장으로 20년간 애플을 취재해 온 저자가 팀 쿡을 비롯해 조너선 아이브와 그레그 조스위악, 리사 잭슨 등 애플의 주요 임원들을 인터뷰하며 애플의 성공과 팀 쿡이 스티브 잡스의 후임이 되었던 이유를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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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쪽의 풍경은 환한가』
    심보선 저  | 문학동네

     

    사회적 문제를 타인의 문제로 외면하지 않고 우리의 문제로 생각하는 자세에 대한 산문. 제목대로 ‘그쪽의 풍경은 환한가’ 묻는 글들이다. 시인이자 사회학자라는 저자의 이력 때문일 수도 있지만, 오로지 그 때문만이라 할 수는 없다. 저자는 “친구들과 연인과 동시대인이 살고 있는 삶에 매혹”되고, 그 삶들의 움직임이 “나의 몸과 영혼을 뜨겁게 하고, 내 가슴속에서 말을 들끓게 하고, 나의 손발을 움직이게 하는 힘”이라 말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신랄하게 비판하고 단정적으로 확언하지 못하는 사람, 사실은 희망하기 위해 비관하는 사람, 세 가지 수수께끼를 화두로 붙잡고 죽을 때까지 쓰고 싶다는 사람, 그가 가만히 묻는다. 그쪽의 풍경은 환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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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기 파는 사회에 반대한다』
    장재연 저  | 동아시아

     

    미세먼지가 생활 깊숙히 들어오면서 이제는 공기청정기뿐만 아니라 샴푸, 클렌징 제품, 휴대용 미니 공기청정기 등이 범람한다. 바야흐로 ‘공기 파는 사회’가 도래한 것이다. 미세먼지를 비롯한 대기오염 문제를 꾸준히 연구해 온 저자는 정부부처와 언론, 학계, 기업 등이 잘못된 정보를 확산시키는 것을 미세먼지 ‘천동설’에 비유한다. 기업은 공포마케팅을 통해 물건을 판매하고, 학계는 오염원을 줄이기 위한 연구 대신 성능 좋은 마스크, 공기청정기 계발과 오염의 측정에만 몰두한다. 이 책에서는 미세먼지에 관해 잘못 알려진 인식을 구체적 데이터와 검증된 자료를 바탕으로 과학적으로 접근하는 한편, ‘미세먼지’를 둘러싼 일련의 상황을 사회현상으로 바라보고 과학의 외피를 쓴 거짓 정보와 가짜 뉴스들이 어떻게 생산되고 확산되는지 짚어본다. 동시에 미세먼지를 함께 해결하기 위해 지금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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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것만 있을 리가 없잖아』
    요시타케 신스케 글그림/고향옥 역 | 주니어김영사

     

    어느 날 유치원에 다녀온 오빠가 주인공에게 미래에는 무시무시한 일만 생길 거라고 속삭인다. 주인공은 할머니에게 달려가 걱정을 털어놓지만, 낙천적인 할머니와 대화를 하면서 미래가 고정된 것이 아니라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숨겨진 가능성을 찾는 일에 재미를 붙인 주인공은 ‘그것만 있을 리가 없잖아’ 놀이를 시작한다. 달걀은 데굴데굴 굴리고, 목욕을 시키고, 스티커를 붙이고, 배꼽에 올려놓고, 손목시계를 채운다. 신발이 작아서 못 신으면 화분으로 쓰면 된다. 당근이 싫다면 어른이 되어서 ‘당근 금지법’을 만들 계획을 세우면 된다. 달리기를 못하면 대신 눈싸움을 잘하면 된다. ‘불확실성’에 대한 시각을 참신하게 풀어낸 이야기를 읽고 있으면 아이들의 미래에 대한 두려움은 어느새 설렘으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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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하맨션』
    조남주 저 | 민음사

     

    기업이 한 도시를 인수한다. 도시는 본국으로부터 독립해 세상에서 가장 작고 이상한 ‘도시국가’로 변모한다. 밖에 있는 누구도 쉽게 들어올 수 없고 안에 있는 누구도 나가려 하지 않는 비밀스럽고 폐쇄적인 이곳을 사람들은 타운이라 부른다. 안전하고 부유하며 높은 삶의 질을 보장하는 타운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주민권을 지닌 사람과 체류권을 지닌 사람. 그리고 주민권은 물론 체류권도 갖지 못한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사하’라 불리며 사하맨션 안에 들어가 산다. 사하맨션에 찾아든 입주자들은 김현 시인의 말대로 “우리 사회의 약자와 소수자가 마주한 차별과 혐오의 현상을 돌아보게 한다.” 『82년생 김지영』  으로 한국 사회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한 조남주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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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밌어서 밤새 읽는 해부학 이야기』
    사카이 다츠오 저/전지혜 역/박경한 감수  | 더숲

     

    일본 청소년 과학 분야의 베스트셀러인 ‘재밌어서 밤새 읽는’ 시리즈의 해부학 편. 30년 넘게 의과대학 교수를 지내며 의학전문 서적부터 일반 대중서까지 폭넓은 저서를 집필해온 저자는 해부를 하는 구체적인 과정을 실제 해부 실습에 참관하는 것처럼 들려준다. 인체의 명칭과 유래, 해부학의 역사 등을 밝히며 저자는 해부학이 인체라는 우주를 여행하면서 장기나 조직이라는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도록 길을 가르쳐주고, 각각의 역할과 성질을 알려주는 인체 지도라고 말한다. 뼈대와 장기, 근육의 생김새, 역할 등을 그림으로 설명했다. 복근은 왜 단련하면 갈라지는지, 겨드랑이의 정확한 위치가 어디인지, 맥주잔을 들 때 사용하는 일명 ‘맥주잔 근육’ 등 일상 속에서 쉽게 발견하는 이야기로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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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의 신간] 『우리 집은 어디에』 『다정한 구원』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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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집은 어디에』
      스테이시 저  | 지식노마드


      30년 이상 된 낡은 아파트 반전세로 결혼 생활을 시작했던 저자가 월수입 70만 원이라는 최악의 상황에 처해서도 좌절하지 않고 가족이 살아갈 집 한 칸을 마련해 나가는 좌충우돌 내 집 마련 분투기. 부모님 품에서 세상모르고 살다가 결혼과 동시에 신혼집을 얻으면서 현실의 벽에 부딪쳐 좌절했던 순간부터 주변 사람들의 조언과 도움으로 임대주택 입주에 성공하며 새로운 희망을 갖게 되고 가족들에게 좀 더 나은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던 이야기, 임대주택이라는 복지제도를 이용하면서 느꼈던 생각과 변화한 자신의 모습에 이르기까지 우리 집을 찾기 위해 발버둥 쳤던 지난날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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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정한 구원』
      임경선 저  | 미디어창비


      외교관인 아버지를 따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보낸 열 살 무렵의 유년을 호출한 에세이. 작가가 전작에서 펼쳤던 사랑한다는 말 없이 사랑을 고백해야 한다는 연애론처럼, 이 책은 죽음을 드러내지 않고도 충분히 애도를 그린다. 다시 찾은 리스본에서 우연히 만난 이들의 수줍은 선의에 살아갈 힘을 얻으며, 여행이 사람들에게 베푸는 낯선 곳에서 마주치는 뜻밖의 온기도 얻는다. 삶이 긴 여행과 여수(旅愁)에 비유되는 까닭을 작가만의 어법으로 살피며, 자신의 기원으로 돌아가 새로운 전환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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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은 개를 키우면 안된다』
      강형욱 저  | 혜다


      ‘강아지 대통령’의 반려견 교육의 모든 것. 시끄럽게 짖거나, 배변습관에 문제가 있거나,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면서 인간의 일상에 방해가 될 때 사람들은 반려견의 ‘문제 행동’을 멈추게 하기 위해 교육을 시킨다. 핵심은 그들의 행동이 아니라 그들이 그렇게 행동하게 된 까닭이다. 반려견이 보내는 신호에 귀를 기울여 주인이 아니라 가족이 되기까지의 방법을 알려준다. 건강한 강아지 입양하는 법, 켄넬 사용법, 연령별 배변교육, 산책 방식, 아이와 동거하는 강아지, 카밍 시그널 읽기 등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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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새끼 때문에 고민입니다만,』
      서민수 저  | SISO


      현직 경찰관인 저자는 큰아들이 중고등학교 때 방황하는 걸 지켜봤던 계기를 통해 청소년 관련 업무로 직무를 바꾸었다. 매년 700회 넘는 상담을 하고, 수많은 청소년이 ‘대장님’을 찾아 부모에게조차 말하지 못하는 고민과 문제를 상담한다. 다짜고짜 전화해 관계 후 임신 여부를 묻는 아이, 새벽에 무면허로 대여한 차를 모는 아이, 도박에 빠져 천만 원대 대출을 받은 아이 등 부모 대부분이 ‘자녀를 아주 잘 안다’는 착각에 빠져 있을 때 아이들은 상상을 뛰어넘는 위험한 상황에 놓이기도 한다. 10대 자녀를 키우는 부모가 알아야 할 ‘요즘 애들’ 이야기가 담겼다. 자녀의 교육만큼이나 ‘자녀의 안전’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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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온 Go On』
      더글라스 케네디 저/조동섭 역 | 밝은세상


      미국의 중산층 가정인 번스 가 사람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삶에 밀어닥치는 위기와 불행을 어떻게 치유하고 극복할지를 다룬다. 미국 역사에 큰 영향을 미친 사회적 문제들을 섬세하게 다루는 동시에 현실성 넘치고 감정에 충실한 개인들의 이야기로 독자들의 시선을 유도하는 소설.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던 아버지와 진보주의자인 큰아들이 언쟁을 벌이고, 뉴욕 맨해튼은 백인들의 기득권이 흔들릴 만큼 급격한 변화의 바람이 분다. 닉슨 집권기부터 레이건 시대에 들어 완성된 ‘문화 전쟁’을 돌아보며 미국인들이 다양한 방면에서 첨예한 대립구도를 형성하는 과정이 개인적이고 고유한 등장 인물을 통해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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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의 3년 이하 퇴사자의 가게들』
      브로드컬리 편집부 저/조퇴계, 이지현, 최지훈, 소혜정 공저  | 브로드컬리


      평균 나이 36세, 회사 재직 기간 7년, 퇴사 후 약 3년 경과, 가게를 오픈한 지 2년 내외가 된 가게 운영자들과의 인터뷰를 모았다. 진저키친 김지은, 엠프티폴더스 김소정, 머스타드 김도엽, 버섯집 홍창민, 르페셰미뇽 김희정, 책바 정인성, 오혜 유재필이 참여해 재직했던 분야, 연봉, 퇴사 당시의 재정 상황, 공간 준비 과정 등에 답했다. 기혼과 미혼, 여성과 남성, 서점과 요리점 등 개별적인 경험이 모여 “하고 싶은 해서 과연 행복한가?”라는 질문을 완성한다. 로컬숍 연구 잡지 브로드컬리의 다섯 번째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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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업을 한다는 것』
      레이 크록 저/손정의, 야나이 다다시 해설/이영래 역  | 센시오

       

      손정의와 야나이 다다시를 비롯해 수많은 경영자들에게 영감을 준 레이 크록의 자서전. 남들이 은퇴 이후를 계획할 52세 때 패스트푸드 사업에 도전해 맥도날드를 시작하고 프랜차이즈 시스템의 원형을 만들었다. <타임> 지 선정 ‘20세기 미국인의 삶의 방식을 바꾼 인물’이자 ‘20세기 가장 중요한 인물 100인’이다. 그가 말하는 기업가 정신과 새로운 사업의 개척이 담겼다. 야나이 다다시는 크록이 말한 ‘과감하게, 남들보다 먼저, 뭔가 다르게(Be darling, Be first, Be different)’라는 말에 사업의 진수가 담겨 있다고 느껴 그 글귀를 수첩에 적어놓고 거듭 마음에 새겼다고 말한다. 사업의 근본과 핵심에 대해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 자기 사업을 일구려 꿈꾸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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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의 신간] 『가장 보통의 드라마』 『내일은 떡볶이』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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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보통의 드라마』
        이한솔 저  | 필로소픽


        노량진 공시생들의 애환을 그려냈던 드라마 <혼술남녀>의 마지막 화가 방영된 다음 날, 조연출이었던 이한빛PD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우리가 원하는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이미 지쳐있는 노동자들을 독촉하고 등 떠밀고 내가 가장 경멸했던 삶이기에 더 이어가긴 어려웠다”는 유서 한 통만을 남긴 채. 불행하게도 그가 꿈꾸었던 세상은 아직도 오지 않았다. 여전히 스태프들은 촬영이 없는 시간을 틈타 구석에서 쪽잠을 자고, 삼각김밥으로 끼니를 때우는 등 살인적인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 형의 죽음 이후로도 바뀌지 않은 ‘그들이 사는 세상’. 이 바뀌지 않는 현실에 이한빛 PD의 동생이 책을 썼다. 촬영?조명?음향?미술팀 등 실제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스태프들의 제보와 인터뷰를 바탕으로, 그들의 24시간을 따라가면서 이들이 존중받는 드라마 제작 현장을 만들기 위한 대안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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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은 떡볶이』
        이민희 저  | 산디


        저자는 열 명의 친구에게 떡볶이를 얻어먹으며 우리가 어떤 방식으로 떡볶이를 만드는지를 살펴보고, 동시에 친구가 어린 날 먹었던 떡볶이가 무엇이었는지를 묻는다. 용돈이 궁하던 시절 고무찰흙으로 인형을 빚어 학급 친구들에게 팔아서 그 돈으로 떡볶이를 사 먹은 친구 양현아, 세계인 친구들과 떡볶이를 나누었던 원성훈과 권정민, 떡볶이를 먹으려고 충동적으로 최초의 외상을 저지른 친구 강민선 등 추억을 나누면서 우리에게 떡볶이란 어떤 음식인지를 묻는다. 떡볶이를 만들면서 어떤 이는 고추장을, 누군가는 고춧가루를 생략한다. 떡볶이를 중심으로 우리가 먹고, 웃고, 때로는 눈물 흘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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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
        아담 미클로시 저 / 윤철희 역  | 연암서가


        개는 수천 년 넘게 특유한 행동과 신체적 특징을 지니도록 선택적으로 교배되어 왔다. 인간의 행동과 감정에 익숙한 개는 그에 어울리게 행동을 취하고, 우리 사회에서는 경찰견과 군견부터 감정을 지원하는 도우미견까지 다양한 역할을 맡는다. 이 사랑스러운 종의 매혹적인 생태와 문화를 파악하고 과학적인 이해력을 높이기 위해 풍부한 사진과 도해를 실은 소개서. 개의 가축화가 처음 시작된 장소와 시기에 관한 연구를 비롯해 개의 기원을 탐구한다. 개가 보고 듣고 냄새를 맡는 방식, 인간과 애착관계를 형성하는 방법, 여러 견종의 신체적 다양성 등을 상세히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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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괴를 빌려드립니다』
        하타케나카 메구미 저  | 북스피어


        부상신이란 백 년의 세월이 지나 요괴로 변해 버린 물건을 이른다. 오코와 세이지 남매가 운영하는 가게 ‘이즈모야’에서는 손님이 없는 시간에 부상신 때문에 더 시끌벅적하다. 그들은 정체를 들키지 않으려 조심하지만 이즈모야에서만큼은 마음 놓고 수다를 떤다. 이리저리 다니며 다양한 소문을 듣는 부상신과 그 이야기를 듣고 사건을 해결하는 남매, 오랫동안 이어진 사람과 요괴의 기묘한 공생관계는 어느 사건을 계기로 변하기 시작한다. 일본에서 판매 누계 800만 부를 돌파한 ‘샤바케’ 시리즈의 작가가 애달프고 폭신폭신한 요괴 이야기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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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슬리퍼』
        크리스틴 펠리섹 저/이나경 역  | 산지니


        1985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사우스 센트럴의 후미진 뒷골목에서 부패한 한 여성의 시신이 발견된다. 피해자는 가슴에 세 발의 총알 흔적이 있는 흑인 여성 데브라 잭슨. 이 사건은 하루가 멀다 하고 살인사건이 일어나는 대표 우범지역 사우스 센트럴 경찰의 관심을 받지 못한 채 잊혀갔다. 2006년, ‘범죄 전문 기자’였던 저자는 이 연쇄살인 사건을 알게 된 후로 사건을 수면 위로 떠올리기 위해 노력했다. 수사관 인터뷰, 유일하게 살아남은 피해자 탐방 기사 및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은 정보를 모아 정의로 가는 길고 험난한 길을 생생하고 정확히 포착해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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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정효의 자서전을 씁시다』
        안정효 저  | 민음사


        『하얀 전쟁』의 저자, 조지프 헬러, 존 어빙, 알렉스 헤일리 등 첨단의 영미 문학을 수준 높은 우리말 문장으로 소개하며 ‘번역 문학’의 신기원을 연 번역의 대가, 영화 비평 및 번역 이론, 잡문과 수필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으로 문재(文才)를 과시해 온 저자가 수십 년간 익히고 갈고닦은 글쓰기 이론과 노하우를 모았다. ‘글쓰기 일반’이 아닌 ‘자서전 쓰기’에 집중한 까닭은, ‘소설가’나 ‘시인’은 아무나 될 수 없을지언정 ‘자서전 작가’는 누구나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자기 인생을 세상에 남기고자 하는 근원적 욕구를 지니고 있다. 우리가 자기 인생을 글로 기록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마음가짐과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기술들을 조목조목 알려 주며, 구상부터 착수, 마무리와 실패 때의 대처 방법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규모의 지식과 조언을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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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이로의 핑거스타일 기타 연주곡집
        안중재 저  | 삼호ETM


        기타리스트 안중재는 ‘Lost Stars’ ‘Let It Go’ ‘Precious time’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명곡을 자기만의 스타일로 해석한 커버영상을 통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마이클 잭슨의 ‘love Never Felt So Good’ 커버 영상은 100만 뷰를 기록하며 이름을 알렸다. <TOP 밴드 3>, <슈퍼밴드> 출연으로 멜로디와 긴장감 넘치는 리듬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능력을 검증받기도 했다. 자이로라는 예명으로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하는 안중재의 다양한 커버곡과 자작곡을 악보로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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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이주의 신간] 『정신의 삶』 『가재가 노래하는 곳』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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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신의 삶』
          한나 아렌트 저/홍원표 역  | 푸른숲


          1977년과 1978년도에 각각 단행본으로 출간된 『사유』와 『의지』를 한 권으로 합본한 책이다. 인간의 가장 근본적인 정신 활동을 사유, 의지, 판단이라는 세 가지 정신 활동으로 분류해 인류가 어떻게 사유를 하며 삶을 살아왔는지 기술한다. 책의 형태로 저술하지 못한 ‘판단’ 부분은 아렌트가 생전에 쓴 강의록을 그대로 살려 부록으로 실었다. 나치 전범 아이히만의 재판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아이히만의 ‘사유의 부재’에 주목한 아렌트는 궁극적으로 사유하고 의지하고 판단하는 정신 활동을 무시한 삶은 진정한 삶이 없음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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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재가 노래하는 곳』
          델리아 오언스 저/김선형 역  | 살림출판사


          평생 야생동물을 연구해온 한 생태학자가 일흔이 가까운 나이에 첫 소설을 출간한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해안 습지를 배경으로 한 소녀의 성장담이었다. 얼마 후, 미국 도서 업계에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리즈 위더스푼이 이 책을 발굴해 추천작으로 소개하자 단번에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가 된다. 무명작가의 데뷔작은 입소문을 타고 계속 순위가 뛰어올라 100만 부가 판매되어 밀리언셀러에 등극했다. 습지에 버려진 여섯 살짜리 여자아이의 이야기는 빌딩 숲이라는 정글에서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이는 현대인에게 두려움 없이 사랑하고 사랑받는 법을 알려준다. 순리대로 흘러갈 것 같던 이야기는 예상치 못한 급류를 만나 반전으로 끝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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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집트에서 24시간 살아보기』
          도널드 P. 라이언 저/이정민 역  | 매일경제신문사


          ‘고대 문명에서 24시간 살아보기’ 시리즈의 이집트 편. 고민에 잠 못 이루는 파라오와 필경사에게 상형문자를 배우는 소년, 미라를 만드는 장의사, 음악과 술의 여신을 섬기는 사제, 하마 지방으로 대머리 치료제를 제조하는 의사, 왕족 묘지에서 황금을 훔치는 도굴꾼 등 각자 다른 계층의 이집트인 24명의 일상을 따라 고대 문명 탐험이 펼쳐진다. 책에 등장하는 파라오 아멘호테프 2세의 고관 아메네모테프의 미라를 발굴하기도 했던 고고학자인 저자가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이집트 문명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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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묵상』
          승효상 저  | 돌베개


          저자가 종교 건축물을 순례하며 사색한 기록을 담았다. 이탈리아 로마에서 프랑스 파리, 그리스, 아일랜드, 티베트 등을 포함하여 30여 개의 도시와 50여 곳의 건축적 장소에 관한 이야기. 르 코르뷔지에가 ‘진실의 건축’이라 칭한 르 토로네 수도원, 현대 건축사에 위대한 족적을 남긴 롱샹 성당, 영화 <위대한 침묵>으로 1,000여 년 만에 최초로 내부를 공개한 그랑드 샤르트뢰즈 수도원, 스스로 유폐시키고 오로지 묵상과 찬송으로 일생을 보내는 수도사들의 봉쇄 수도원 체르토사 델 갈루초, 중세 최대의 수도원이었으나 지금은 폐허로 남은 클뤼니 수도원 등 종교 건축과의 주요한 만남이 이루어진다. 수도원, 건축, 여행, 이 모든 것이 마지막으로는 저자의 내면으로 향한다. 내면을 들여다보고 고민하는 기행 과정에서 자신의 삶과 건축에 관해 끊임없이 반추하고 묵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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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이고 첨이고 덤입니다』
          정끝별 저  | 문학동네


          시력 31년째에 선보이는 시인의 여섯번째 시집이며, 전작  『은는이가』를 펴낸 지 5년 만에 펼쳐 보이는 시인의 신작이기도 하다. 압운과 철자 바꾸기를 몸으로 이해하고 시집을 읽으면 그 재미에 푸른 물이 든다. 총 4부로 나뉘어 담긴 이번 시집은 여성, 일상, 가족, 엄마 등의 문제가 깔려 있다. 명랑하고 쾌활하게 쓰였지만 시큰한 마음이 든다. 한 해 한 해 나이가 든다는 것은 ‘봄이고 첨이고 덤’이어서 반갑고 고맙고 기쁘지만, 한 해 한 해 나이가 들수록 “내 숨은 쉼이나 빔에 머”물고 “짐과 담과 금에서 멈춘 울음”이 나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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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지 못하는 아이의 죽음』
          은유 저/임진실 사진  | 돌베개


          한 사람의 죽음을 규명하고 애도하는 작업에서 나아가, 그와 직간접적으로 얽힌 사람들의 삶과 일, 그들이 붙들려 있는 슬픔과 분노, 기억과 희망을 담아낸 인터뷰집. 장시간 노동과 사내 폭력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현장실습생 김동준의 어머니, 사건 담당 노무사, 직업계고 재학생과 졸업생 등의 인터뷰를 엮었다. “죽음을 통해서야 겨우 비운의 현장실습생으로 박제되” 는 아이들을 “현장실습생 김군 혹은 이군이 아니라 오롯한 존재, 저마다 고유한 관계 속에서 경험과 기억을 쌓아갔던 복잡하고 다채로운 한 사람으로 기억하”(11쪽)고자 하는 작업이다. 그리고 그것은 이 아이들이 왜 죽을 수밖에 없었는가에 대한 물음, 그리고 그들이 어떤 사람이었고 어떤 삶을 살고 싶었는가에 대한 물음으로부터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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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스트 액터 박정민』
          백은하 저  | 백은하배우연구소


          <씨네21>을 시작으로 긴 시간 영화 저널리스트로 일했던 저자가 이끄는 ‘백은하 배우 연구소’의 첫 책. 필모그래피를 나열하는데 그치지 않고 인터뷰이의 내면의 영역까지 담으려 했다. 배우의 연기를 분석하는 ‘비트’라는 단위를 사용해 배우 박정민의 연기론을 집중 조명했다. ‘FACES 여섯 개의 얼굴’ 섹션에서는 그 동안 배우 박정민이 했던 여러 캐릭터에 대한 소감과 그가 현장에서 느낀 순간에 대한 기록, 그리고 배우라는 직업과 연기에 대한 이야기까지 박정민이 직접 기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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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이주의 신간] 『팥빙수의 전설』 『항구의 사랑』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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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팥빙수의 전설』
          이지은 글그림  | 웅진주니어


          깊은 산속에서 할머니가 혼자 농사를 짓고 있다. 탱글탱글 익은 과일과 달달구수한 단팥죽을 시장에 내다 팔기 위해 할머니가 길을 나섰는데, 갑자기 눈이 펑펑 내리더니 새하얗고 커다란 눈호랑이가 떡하니 나타난다. 눈호랑이는 ‘맛있는 거 주면 안 잡아먹지!’라고 어디선가 들어본 말을 하고, 할머니는 딸기, 참외, 수박을 차례차례 내놓지만 눈호랑이의 욕심은 끝이 없다. 몽실몽실 눈을 뭉쳐 놓은 듯한 모습의 호랑이는 매 장면마다 감초 같은 재미를 선사한다. 팥빙수를 먹을 때마다 들춰 보게 만들 법한 그림책. 팥빙수는 누가 처음 만들었냐는 아이의 질문에도 대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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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구의 사랑』
          김세희 저  | 민음사


          전작  『가만한 나날』  에서 사회초년생들이 통과하는 인생의 ‘첫’ 순간을 섬세하게 그리며 독자의 사랑을 받았던 작가는 신작에서 또 한 번 잊을 수 없는 첫 번째 순간을 선보인다. 2000년대 초 항구도시 목포, 그 시절 그곳의 여학생들을 사로잡았던 건 뭐였을까? 먼저, 아이돌이 있었다. 그들은 칼머리를 유행시켰다. 아이돌이 있었으므로, 팬픽이 있었다. 아이돌 그룹의 A군과 B군이 서로 사랑하고 섹스하는 이야기를 지어내고 읽으며, 사실이거나 사실이 아닌 모든 섹슈얼한 정보들을 배웠다. 그리고, 사랑이 있었다. 여학생들은 서로를 사랑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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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우: 시간의 물리학』
          리처드 A. 뮬러 저/장종훈, 강형구 역/이해심 감수  | 바다출판사


          물리학의 풀리지 않은 오랜 수수께끼인 ‘지금’의 의미와 시간의 흐름을 설명하는 책. 상대성이론, 양자물리학, 빅뱅이론 등 현대 물리학이 시간에 대해 알아낸 사실들을 하나하나 검토해 ‘4차원 빅뱅’이라는 이론을 제시한다. 저자는 빅뱅 후 50만 년경 아기 우주가 방출한 우주 마이크로파 배경복사를 관측해 ‘시간의 처음’을 측정했고, 초신성 관측을 통해 우주의 가속 팽창을 발견해 ‘시간의 끝(빅 크런치)’은 없을 것임을 밝혔다. ‘지금’이란 무엇이며, 시간은 왜 흐르는지 설명하는 물리학은 철학에도 중요한 함의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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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붕괴』
          애덤 투즈 저/우진하 역  | 아카넷


          현대 자본주의 체제와 글로벌 경제의 한복판이었던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0년 역사를 다룬 책. 저자는 경제사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학자로서 위기의 진앙인 미국과 유럽, 중국, 러시아, 신흥시장국가까지 전 지구적 규모로 확산하는 금융위기의 진행 상황을 그려내는 한편, 위기 대응의 과정과 방법을 진단해 경제와 정치가 얽혀있는 오늘의 세계를 알려준다. 브렉시트,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 중국의 역할 등이 모두 금융위기 대응 실패로 엮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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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오지 않는 것들』
          최영미 저  | 이미


          시인 최영미가 6년 만에 신작 시집을 출간했다. 새롭고 뜨거운 언어로 문단을 넘어 한국사회에 충격을 주었던 첫 시집『서른, 잔치는 끝났다』  이후 20여 년이 지나 성폭력 고발의 한복판에 선 시인은 자신의 안팎에서 진행된 변화를 원숙해진 언어와 이미지로 표현해냈다. 인간의 조건에 대한 통찰은 풍자와 농담, 서정으로 변주되고 모던한 시풍 속에는 한국 전통시의 운율이 묻어난다. 문정희 시인의 말을 빌리면 “예측 불허의 표현과 자유로운 사고의 좌충우돌 속에 온몸을 던져 쓴”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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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 경제다』
          최배근 저  | 쌤앤파커스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KBS ‘최경영의 경제쇼’, MBC ‘100분 토론’ 등에 출연해 왜곡된 경제 보도에 대해 ‘팩트 저격수’로 활동한 저자의 신작. 보수 진영에서 한국 경제 위기의 주범으로 공격하는 ‘소득주도 성장’과 ‘최저임금제 인상’이 실제로 국민 소득과 고용을 기대 이상으로 개선하고 있으며, 지금보다 이를 더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담겼다. 자영업의 몰락과 고용의 위기, 인구 구조 악화 등 한국 경제가 떠안은 현안부터 미중 간 패권 갈등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경제 환경의 변화를 살펴보고 한국 경제를 이끌어왔던 수출주도 성장의 한계 이후 대안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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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를 살리는 비치코밍 이야기』
          화덕헌 글/이한울 그림  | 썬더키즈


          한국은 플라스틱 소비량이 전 세계 평균보다 두 배가 넘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500년이 지나도 썩지 않는 플라스틱은 지구 곳곳에 그대로 남아 지구 환경을 위협하고, 특히 바다로 흘러 들어간 플라스틱은 쓰레기 섬을 만들어낸다. 책은 폴리네시아 바닷속을 지키는 인어공주의 편지를 받은 부산 해운대의 ‘우주’가 해운대 바다 쓰레기 소탕 대작전에 돌입해 ‘비치코밍’을 하는 과정을 그린다. ‘비치코밍’은 바다를 빗질하듯 바다 표류물이나 쓰레기를 줍는 행동을 의미하는 단어로, 수거한 플라스틱은 리사이클링과 업사이클로 다시 태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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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이주의 신간]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안녕, 인간』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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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김초엽 저  | 허블


            포스텍에서 화학을 전공하고 생화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던 작가는 이제 소설을 쓴다. 표제작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에는 ‘할머니 과학자’가 주인공으로 등장해 어째서 어떤 고통은 기꺼이 감내할 수 있는지, 생의 끝에서 최선을 다한다는 것은 무엇인지를 묻는다. 다섯 개의 위성이 뜨는 행성에 홀로 남겨지고(「스펙트럼」), 고통 없는 유토피아에서 질문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을 때에도(「순례자들은 왜 돌아오지 않는가」) 우리의 세계를 알아야겠다고 분투하는 태도가 소설에서 묻어난다. 성공과 실패, 정상과 비정상, 주류와 비주류의 경계를 질문하는 소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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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 인간』
            해나 프라이 저/김정아 역  | 와이즈베리


            취향별로 추천하는 영화와 검색한 키워드가 웹사이트의 배너 광고로 뜨는 기술에는 언제나 알고리즘이 숨어 있다. 이 책은 다양한 알고리즘과 인공지능이 어떻게 사회를 통제하는지를 이야기한다. 우리가 SNS에 올린 글과 ‘좋아요’를 누른 게시물, 검색 기록과 온라인 맞선 업체에 올린 기록 등 모든 데이터가 신용도에 영향을 미치는 시대가 왔다. 클릭 몇 번에 대출한도가 달라지고, 암에 걸리면 모든 의료기록을 제공해야 암 치료법을 찾을 수 있는 시대가 곧 온다. 저자는 지나치게 많은 것을 객관화하고 자동화하려는 욕망 때문에 문제가 생겼다고 지적하고, 인공지능으로 인해 인간성이 어떻게 변했는지 파악하고 현명하게 기술을 활용하는 법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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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은 나를 열어 바닥까지 휘젓고』
            안희연 저/윤예지 그림  | 알마


            피나 바우쉬의 예술 세계가 ‘지금, 이곳’을 살아가는 젊은 시인의 시선을 통과해 다시 태어난 에세이. 파격과 실험으로 잘 알려진 피나 바우쉬의 무대와 함께 인간에 대한 깊은 신뢰를 잃지 않았던 한 ‘거장’의 태도에 골몰한다. 저자에 따르면 “인간에게는 언어 이전에 춤이 있고, 춤 이전에 고통이 있다”. 바꾸어 말하면 말이 되지 못한 고통은 춤이 된다. 고통의 자리에는 말이 되지 못하는 슬픔, 말이 되지 못하는 기억, 말이 되지 못하는 사랑 같은 것들이 놓일 수도 있다. 이들은 이윽고 춤이 된다.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금방이라도 비를 뿌릴 듯 하늘을 뒤덮은 검은 구름, 꾸벅꾸벅 졸고 있는 여인의 어깨, 홀로 늦은 저녁을 해결하려고 만두를 포장해가는 남자의 검은 비닐봉지, 이별하고 상실한 사람들의 텅 빈 눈동자 등 모든 것이 춤이다. 시인은 그 모든 춤에 대하여 다시 ‘말해야’ 하는 요원한 일에 조심스럽게 다가간다. 일러스트레이터 윤예지는 자신에게 피나가 당도했던 순간을 열여덟 컷의 그림으로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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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게 행복을 주는 그림책』
            이루리 저  | 북극곰


            그림책 마니아이며 평론가이자 편집자, 세계 10여 개국에 수출된 그림책 작가 이루리의 세 번째 그림책 서평집. 그림책은 0세부터 100세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책이지만, 끝없는 애정을 가지고 그림책을 사랑하기는 쉽지 않다. 저자는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림책의 매력을 보여준다. 순수한 웃음과 찡한 눈물은 행복의 다른 이름이다. 기발한 생각이 주는 놀라움과 탄성을 자아내는 아름다움도 행복을 가져다준다. 이 모든 것이 그림책 안에 있다. 그림책으로 소통하고 싶은 선생님과 부모님, 그림책을 읽어보고 싶지만 어떤 책이 좋은지 알 수 없는 그림책 초보자, 그림책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싶은 그림책 애호가에게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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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늑대가 온다』
            최현명 저  | 양철북


            야생동물 전문가 최현명은 동물을 연구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최고의 포유류 전문가로 통한다. 늑대가 있는 곳이라면 알타이 바위산 히말라야와 파미르의 설산 등 가지 않은 곳이 없다. 저 멀리 지켜보는 늑대들의 시선을 느끼며 가끔은 네발로 걸으며 늑대 흉내를 낸다. 온몸을 굴속으로 넣으면 개벼룩이 후두둑 떨어지고, 식량도 물도 떨어지는 상황에 맞닥뜨린다. 책은 그가 처음으로 늑대를 찾아 떠났던 네이멍구 자치주 45일 동안의 여행 이야기를 담았다. 새끼 늑대 두 마리를 키우며 늑대와 늑대 굴을 찾아다닌 이상한 여행이었다. 늑대와 개, 양치기의 삼각관계, 어떻게 늑대가 개가 되었는지, 사람들이 왜 늑대를 미워하는지, 한반도에서 늑대는 어떻게 사라졌는지 등의 물음을 찾아간 저자의 이야기도 담겼다. 늑대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느끼는 저자만의 감수성은 놀랍고 새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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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화 잡지는 죽었다, 웹만화 전성시대』
            이이다 이치시 저/선정우 역  | 요다


            과거 만화 비즈니스가 잡지와 단행본 중심으로 돌아갔다면, 인터넷이 발달하고 웹툰과 만화를 보는 전용 앱이 등장하면서 잡지는 만화 비즈니스의 중심에서 완전히 물러나게 되었다. 한국보다 만화 시장 규모가 큰 일본의 환경을 분석하고 만화 비즈니스의 현주소를 관계자들에 대한 취재와 상세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논하는 책. 만화 앱의 등장으로 광고 삽입, 굿즈 판매, 게임 제작 등 다양해진 수익화 수단과 특징을 소개하고 특정 작품이 아닌 앱 전체에 대한 브랜드 충성도를 올리는 방책을 이야기한다. 일본 만화 앱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한국 웹툰 시장과 ‘네이버 웹툰’ ‘다음 웹툰’ 레진코믹스’ 등의 디지털 만화 사업자를 개괄적으로 설명한다. 만화 시장의 현재와 미래를 분석한 전망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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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병살인, 154인의 고백』
            유영규, 임주형, 이성원, 신융아, 이혜리 공저  | 루아크


            초고령 사회와 핵가족 사회 속에서 주목할 만한 지점은 간병 부문이다. <서울신문> 탐사기획부가 간병 가족들의 암울한 현실을 대중에게 알리는 기획을 연재하고, 책은 연재에 미처 다 싣지 못한 이야기를 추가해 편집했다. 해를 거듭할수록 늘어나는 ‘노-노 간병’의 실태, 사회안전망 사각지대에서 고통받는 ‘다중간병인’들의 문제 등을 담고 간병살인 가해자의 심리상태를 분석했다. 간병살인에 관한 국가 통계가 없어 가족 간병살인 실태를 전수조사한 결과 간병살인 가해자 수는 154명, 희생자 수는 213명이었다. 지은이들은 기록으로 남지 않은 사례가 더 있을 것이지만, 잊을 만하면 언론에 등장하는 비극의 근본 원인이 무엇인지 대중에게 알리고 간병 가족들이 겪는 고통이 더 이상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숫자를 강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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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이주의 신간] 『해러웨이 선언문』 『소설의 첫 만남』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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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러웨이 선언문
              도나 해러웨이 저/황희선 역  | 책세상


              책에 실린 「사이보그 선언」은 1985년, 「반려종 선언」은 2003년에 처음 발표된 글이다. “사이보그가 되겠다”는 구호가 무색하게 지금은 스마트폰이 무한한 네트워크를 연결하며 우리 손에 24시간 들려있다. 컴퓨터 운영체제와 사랑에 빠지는 상상이 가능하고, 인공지능을 탑재한 새로운 종이 의료?예술 등 인간 고유 영역이라 여겼던 분야에서 새로운 역사를 쓴다. 오늘날 인간과 함께 혹은 인간과 결합하여 살아가는 존재, 인간의 새로운 친족이라고 할만한 존재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오늘날 반려동물을 기르는 인구가 급증함에 따라 이른바 ‘펫코노미’로 일컬어지는 동물 사료나 의료, 각종 서비스 산업 규모가 커지고 동물복지에 관한 관심과 연구가 어느 때보다 활발하다. 해러웨이는 바로 이 지점에서 인간과 동물, 기계 등 이 땅의 여러 존재들이 서로 어떤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야 할지에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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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의 첫 만남 : 상상력 세트』
              정세랑, 김초엽, 곽재식 저/최영훈, 조원희 그림 외 1명 | 창비


              단편소설에 풍성한 일러스트를 더한 ‘소설의 첫 만남’ 시리즈의 ‘상상력 편’. 흥미로운 이야기와 100면 이내의 짧은 분량, 매력적인 삽화를 통해 책 읽을 시간이 없고 독서가 낯설어진 이들도 동시대의 좋은 작품에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이끈다. 정세랑의  『청기와주유소 씨름 기담』  은 주유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주인공이 도깨비와 일생일대의 씨름 대결에 맞닥뜨린다는 설정이다. 곽재식의 『이상한 용손 이야기』  에는 자신이 용의 자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소년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김초엽의  『원통 안의 소녀』  의 주인공은 나노 기술을 통해 미세 먼지를 정화하는 첨단 도시에 살고 있지만, 공기 중의 나노 입자에 알레르기를 보여 원통 안에 갇혀 돌아다녀야 한다. 새로운 세계를 그리는 작품으로 풍성하게 꾸려진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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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로잉 업』
              홍성태 저  | 북스톤


              저성장 시대가 이어지면서 기업은 새로운 사업영역을 개척하면서도 흔들리지 않는 브랜드를 만들어 키워야 하는 과제가 주어졌다. 빠르고 정확하게 의사결정하는 능력, 사회변화에 발맞추면서 높여야 하는 생산성 등의 숙제를 LG 생활건강은 성장을 거듭하며 풀어냈다. 2001년 LG화학에서 분리된 후 해마다 5%씩 매출이 줄어들며 부진하던 내수기업은 15년 만에 매출을 7배로 키우는 회사가 되었다. 그 비법을 캐내려 삽을 지고 광산에 들어간 경영학자의 결실이 바로 이 책이다. 고정비를 줄이고, 소통능력을 키워 스피드를 높이고, 사업분야를 다각화해 리스크를 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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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하는 마음』
              김필균 저/신재환, 김준연, 김애란 사진  | 제철소


              제철소 ‘일하는 마음’ 시리즈의 두 번째 책. 14년 차 문학 편집자가 ‘문학판’의 현장에서 글쓰기를 직업으로 삼아 자신의 고유한 영역을 만들어가는 젊은 문학인 11인을 만나 솔직한 이야기를 묻고 듣고 기록했다. ‘문학하면 정말 먹고살기 힘들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가 문학을 꿈꾸거나 하고 있는 이유는 뭘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한 이 책에서 ‘문학하는’ 사람들이 담담하게 전하는 꿈과 현실, 그리고 그 사이를 아름답게 엮어가는 마음에 관한 이야기는 ‘먹고사는 일’로서 ‘문학’이 가진 매력에 빠져들게 하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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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 자들』
              장강명 저  | 민음사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발표된 10편의 단편소설로 구성된 연작소설. 한국 사회의 노동과 경제 문제를 드러내는 이야기들을 각각 ‘자르기’ ‘싸우기’ ‘버티기’ 총 3부로 구분했다. 노동 현장에서의 갈등과 그에 대처하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한국의 비인간적인 경제 시스템이 만드는 비극의 구조가 나타난다. 실린 작품 중 「알바생 자르기」는 젊은작가상을, 「현수동 빵집 삼국지」는 이상문학상 우수상을 받으며 문학성을 인정받았다. 과거의 현실 참여적 소설들에 저항해야 할 대상이 분명히 있었다면 현대의 소설들에는 저항해야 할 대상이 분명치 않다. 이론과 합리주의의 탈을 쓰고 곳곳에 숨어든 적을 식별하기란 어려운 일이 되어 버렸다. 책에 수록된 10편의 이야기는 우리 삶의 현장에서 익숙하게 발생하는 일화를 발췌해 거대하고 흐릿한 적의 실체를 또렷하게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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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사는 컨셉이다
              정선생 저  | 카시오페아


              장사의 성공을 꿈꾸는 사랑들에게 ‘컨셉 정하기’를 가장 치열하게 고민하고 공부할 것을 주문하는 책. 예비창업자와 고전하는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장사의 컨셉을 잡는 법과 매장을 안정적으로 경영하는 다양한 방법을 알려준다. 하루에 8만 원 정도밖에 벌지 못하다 6개월 만에 매출이 10배로 뛴 카페, 유튜브 영상을 통해 매출이 수직상승한 횟집, 꽃차로 중년손님의 마음을 사로잡은 커피 전문점 등 다양한 업장의 실제 사례를 보여준다. 메뉴판 관리로 재고 물량을 소진하고, 불 조절로 가스비를 40% 절감한다. 실행 가능한 35가지 컨셉 실천법으로 업장에 적용할 만한 마케팅의 기본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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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멸종 연대기』
              유영규, 임주형, 이성원, 신융아, 이혜리 공저  | 루아크


              이와 맞물려 마지막 빙하기 이후 1만여 년에 걸쳐 현재에 이르는 지질시대인 ‘홀로세’와 구분해, 지금 지질시대를 ‘인류세’’로 부르자는 제안이 국제층서학위원회(ICS)의 소위원회(WGA)에서 검토 중이다. 지구에 대한 인간 활동의 영향이 눈에 띄게 커졌기 때문이다. 20세기 중반 이후 대기 중 이산화탄소 증가와 함께 생물 멸종의 속도가 빨라지고 플라스틱, 알루미늄, 콘크리트 같은 전에 없던 물질이 세상에 널리 퍼지고 있다. 이 인류세는 인류가 가까운 미래에 여섯 번째 대멸종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로 이어진다. 인류는 지금껏 자연에 순응하는 대신 환경을 인간 종에 맞게 뜯어고치면서 살아왔다. 그 결과, 대량생산과 대량소비로 특징지어진 현대사회로 접어들면서 지구 온난화와 서식지 파괴가 심각해졌다. 생물다양성과학기구는 생물 멸종이 전례 없는 속도로 진행되면서 전체 동?식물 종의 8분의 1인 100만종 이상이 멸종위기에 처했다고 밝혔다. 앞선 다섯 번의 대멸종을 살펴보면서 우리의 가까운 미래에 관해 주지할 만한 시사점을 제시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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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이주의 신간] 『건강의 배신』 『문지 에크리 산문선』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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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의 배신』
              바버라 에런라이크 저/조 영 역  | 부키


              『긍정의 배신』  , 『노동의 배신』 ,  『희망의 배신』  으로 긍정 이데올로기, 저임 노동, 화이트칼라 몰락 등 현대 사회의 병폐를 고발해 주목받았던 저자의 새로운 성찰. 현대인의 새로운 풍속이 된 ‘건강 열풍’을 바라본다. 자신을 잘 절제하고 생활방식만 잘 관리하면 더 젊고, 더 건강하고, 더 오래 살 수 있다고 약속하는 시대 속에서 헬스 케어와 웰니스 산업은 때로는 건강과 젊음을 돌려준다고 유혹하고 때로는 불안을 조장한다. 저자는 병원과 의료계 현장으로 뛰어들어 예방 의학이 무병장수를 보장한다는 약속과 안티에이징의 비법을 제공한다는 프로그램 및 제품을 살핀다. 그리하여 이 모든 산업과 열풍의 근간이 되는, 우리가 자신의 몸과 마음을 통제할 수 있다는 기본 전제가 과연 사실인지 검증한다. ‘언제부터 생로병사가 이토록 부자연스럽고 불편한 일이 되어 버렸는가?’ 저자는 이 질문에 답함으로써 삶과 죽음의 경이로움과 경외감을 우리에게 되돌려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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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지 에크리 산문선 세트』
              김현, 김혜순, 김소연, 이광호 저  | 문학과지성사


              지금까지 자신만의 문체로 특유의 스타일을 일궈낸 문학 작가들의 사유를 동시대 독자의 취향에 맞게 구성ㆍ기획한 산문 시리즈. 에크리란 프랑스어로, 씌어진 것 혹은 (그/그녀가 무엇을) ‘쓰다’라는 뜻이다. 작가 한 명 한 명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최대한 자유로운 방식으로 표현하고자 하며, 목적어의 자리는 빈칸으로 남겨놓아 작가가 마음껏 그 빈칸을 채울 수 있게 했다. 어떤 대상도 주제도 될 수 있는 친애하는 관심사에 대해 ‘쓴다’. 이렇게 태어난 글은 장르적 경계를 슬쩍 넘어서고 어느새 독자와 작가를 잇는다. 완성도 높은 문학작품으로만 접해 속내를 알기 힘들었던 작가들과 좀더 사적이고 내밀한 영역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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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를 하며 생각한 것들』
              손흥민 저  | 브레인스토어(BRAINstore)


              한국을 넘어 아시아 역대 최고의 축구선수가 된 ‘손세이셔널’ 손흥민. 지칠 줄 모르는 득점포와 압도적 플레이로 젊은 나이에 전 세계에 이름을 각인시켰다. 축구 실력뿐만 아니라 통통 튀는 매력과 패션 감각으로 화제의 중심에 오르지만, 그런 가운데서도 천진난만한 웃음을 잃지 않는 스물일곱 살 청년이기도 하다. 이 에세이에서 그는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인간’ 손흥민의 목소리를 담았다. 어린 시절부터 제도권 축구 교육에 얽매이지 않았던 아버지 아래서 받았던 혹독한 훈련들, 함부르크 - 레버쿠젠 - 런던으로 이어지는 오랜 타향살이를 이겨내고 가는 팀마다 에이스 자리를 차지했던 인고의 시간들, 그리고 그를 만든 주변 사람들과 토트넘, 국가대표 축구팀에서 겪고 느낀 개인적인 에피소드들까지, 화려한 스포트라이트에 가려진 손흥민의 진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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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순한 진심』
              조해진 저  | 민음사


              프랑스로 입양된 한국계 극작가 ‘나나’가 뜻밖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된 후, 자신의 기원을 찾아 한국행을 택하며 생에서 한 번도 겹칠 거라고 생각지 못했던 이들을 만나는 과정을 담은 소설. 꾸준히 역사적 폭력에 상처를 입은 개인에 주목하는 작품을 선보인 작가는 이번 신작에서 특유의 감수성으로 해외입양 문제와 기지촌 여성의 존재를 틔워 올린다. 유실물처럼 쓸쓸한 이들이 지닌 가장 밑바닥의 감정을 파고들지만 동시에 한 걸음 더 타인의 쪽으로 연루되는 인물이 그려진다. 서로가 서로에게 점등의 순간, 구원의 순간이 될 수 있다는 ‘빛의 소설’로 많은 독자들에게 위로를 전한 작가가 선보이는 ‘곁의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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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처럼 생각하기』
              자크 타상 저/구영옥 역  | 더숲


              ‘시인이자 철학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한 식물학자의 나무에 관한 사려 깊은 탐구 기록. 작가의 말에 의하면 인간의 몸과 마음에는 나무의 흔적이 남아 있으며, 예로부터 인간은 나무와 함께 살아왔다. 또한 인간이 다시 나무를 곁에 두기 위해 나무를 제대로 알아가야 한다. 나무는 우리에게 세상에 존재하는 법을 가르쳤다. 하지만 나뭇가지를 올라타고 열매를 구하며 나무 주변에서 살아가던 인류는 나무를 떠난 이후, 나무에 대한 잘못된 환상을 가진 채 우리의 몸과 마음에 남아 있는 나무의 흔적과 나무의 소중함을 잃고 말았다. 문장 곳곳에서 나무에 대한 깊은 애정이 드러난다. 고집스런 거대 영장류가 나무 행성에서 살아남기 위한 슬기로운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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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강의 일머리』
              레일 라운즈 저/김나연 역  | 토네이도


              <포춘> 선정 500대 기업의 리더들과 각국 정부 지도자들을 상대로 활발한 강연 활동을 펼치는 저자가 ‘그저 열심히 하는 것’과 ‘탁월한 성과를 얻는 것’ 사이의 비밀을 파헤쳤다. 무슨 일을 하든 인정받는 사람은 무엇이 다른가?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것은 흔히 생각하는 ‘노력과 재능, 스펙의 차이’가 아니라 공통적인 ‘일머리 법칙’이었다. 설득력과 매력 넘치는 대화, 말투, 매너, 센스, 태도 등에 대한 지혜로운 팁과 함께 최악의 실수를 만회하는 기술, 직장동료의 거슬리는 습관을 고치는 법, 끔찍한 상사ㆍ미친 동료와 함께 공생하는 기술, 감정을 상하지 않고 설득하는 법 등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겪고 공감하는 문제들에 대한 해결 방법을 아우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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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탄』
              크리스천 데이븐포트 저/한정훈 역  | 리더스북


              페이팔ㆍ테슬라로 실리콘밸리 성공 신화의 주인공이 된 일론 머스크, 전세계 유통ㆍ물류 시스템을 장악한 ‘아마존 제국의 황제’ 제프 베조스, 독특하고 기발한 홍보 전략의 달인으로 꼽히는 버진그룹 회장 리처드 브랜슨, 빌 게이츠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 왕국을 세운 폴 앨런. 이들은 모두 본업과 무관한 우주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바꿔온 거물들은 이제 우주를 주목한다. 우주라는 새로운 플랫폼을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면 인터넷과 스마트폰 혁명을 뛰어넘는 인류 최대 혁신이 펼쳐지리라 믿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들을 밀착 취재하고 수년 간의 언론 보도를 엮어 민간 우주 개발의 현주소를 알린다. 세간에 잘 알려지지 않은 ‘기회의 땅’을 두고 머스크와 베조스가 벌이는 불꽃 튀는 경쟁은 드라마를 연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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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이주의 신간] 『오빠는 오늘도 오케이』 『저스티스 1』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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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빠는 오늘도 오케이』
              사토 미사요 저/채송화 역  | 한울림스페셜


              다운증후군이 있는 오빠 ‘히로’에게는 유별한 습관과 버릇이 많다. 아침 인사는 상대가 대답할 때까지 무한 반복하고, 밥 먹을 때는 이상한 소리를 낸다. 걸을 때 손으로 벽을 문지르고 차를 타고 가면 이상한 표정을 짓는다. 여동생인 저자는 오빠의 이런 습관과 버릇을 관찰해 글과 그림으로 엮어냈다. 간결한 글에 감각 있는 일러스트가 곁들여져 있어 읽는 재미가 있다. 자라는 동안 오빠의 별난 습관과 버릇이 싫었던 저자는 대학에 진학한 후에야 그 버릇들이 다운증후군이 있는 오빠에게 자연스러운 것임을 깨닫는다. 오빠에 대한 여동생의 응원과 사랑을 담아 책을 완성했다. 독자들이 다운증후군에 관해 좀 더 알게 되기를, 그리고 ‘나’답게 살아가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서 타인의 습관과 버릇을 존중해주기를 바라는 마음 또한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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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스티스 1』
              장호 저  | 해냄


              『휴거 1992』로 ‘제1회 네이버북스 미스터리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작가가 2017년 3월부터 7월까지 네이버웹소설에서 연재한 작품. 연재 당시 네티즌 평점 9.9점을 받으며 완결 직후 드라마 판권이 판매된 법정 미스터리 소설이다. 재판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라면 상대방의 인격에 치명상을 입히는 일도 서슴지 않는 스타 변호사, 정의 구현을 목표로 사건이 있는 곳이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천재 검사가 재계 거물을 추적한다. 연예계와 정재계 부정한 연결고리를 추적하고 욕실 청소세제 파동과 재벌 기업의 반도체 공장에서 벌어진 피부암 발병 사건을 파헤치는 모습은 우리 사회의 실제 모습을 반영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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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인찍힌 몸』
              염운옥 저  | 돌베개


              2019년 7월 초, 디즈니사에서 실사화 예정인 <인어공주>를 두고 흑인 배우인 할리 베일리를 인어공주 역으로 섭외한 것에 대해 인종차별 문제가 대두되었던 적이 있다. 국외 뉴스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일상적인 인종차별 및 혐오 발언이 연일 언론에 오르내린다. 어떤 몸은 아름다움의 척도가 되지만, 어떤 몸은 비하의 대상이 된다. 타자의 행위가 아닌 피부색, 머리카락, 골격, 두개골, 혈액 등과 같은 생물학적인 속성에 근거해 인간을 규정짓는 인종주의는 몸에 대한 담론을 더욱 강화시킨다. 우리는 인종차별이 도덕적으로 옳지 않다는 것을 충분히 알지만, 그럼에도 인종을 서열화하는 습속은 가벼운 계기로 쉽게 드러나기도 한다. 인종주의를 둘러싼 여러 가지 요인을 살펴보고 신인종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일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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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윤의 삶
              정재윤 글그림  | 미메시스


              SNS에 기반을 두고 활동하는 만화가가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이 책은 제목대로 자신의 현재를 담았다. 롤 모델에 대한 부담감, 브래지어에 대한 단상, 월급쟁이 인생, 반짝 유행 아이템들, 자신 안의 편견 등 한 번쯤 생각해 봤을 이야기를 말하지만, 작위적이거나 교훈을 강요하지 않는다. 실제 삶과 미래의 삶을 한 권에 담으면서 작가는 대한민국 20대의 삶을 마치 다큐멘터리처럼 보여 준다. 책의 제목은 ‘재윤의 삶’이지만 ‘나의 삶’ 혹은 ‘당신의 삶’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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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전거, 인간의 삶을 바꾸다』
              한스-에르하르트 레싱 저/장혜경 역  | 아날로그(글담)


              자전거 등장 이전까지 인간의 이동 방법은 자기 발로 걷거나 말과 마차를 이용하는 것뿐이었다. 하지만 1815년 인도네시아 화산 폭발의 영향으로 화산재가 하늘을 뒤덮자 전 세계에 기근이 들었고, 더 이상 말을 기르기 어려워졌다. 이에 사람들은 먹일 필요도 없고 관리도 쉬운 최초의 자전거 ‘달리는 기계(드라이지네)’에 주목했고, 그 후 200년간 많은 것들이 달라졌다. 독일의 물리학자이자 자전거 전문가인 저자가 자전거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자전거 역사에서 일어난 사건을 정리했다. 당시 신문과 잡지 기사, 사진과 삽화를 활용해 사람들과 일상과 생각에 자전거가 미친 영향을 이야기한다. 사람들의 수요와 요구에 따라 기술 발전이 일어났고, 교통과 운송 수단이 대중화되면서 사회 평등을 앞당기는 요인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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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웃사이더 1,2 세트』
              스티븐 킹 저/이은선 역  | 황금가지


              작가의 첫 탐정 소설 시리즈 빌 호지스 3부작의 완결편 『엔드 오브 왓치』 이후 2년 만에 단독으로 출간된 장편소설. 출간 즉시 전 세계 20여 개국에 판권이 팔렸다. 호러, SF, 스릴러, 판타지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던 스티븐 킹은 이번 작품에서 살인 용의자가 동시에 두 곳에서 목격되는 미스터리에 초자연적 존재를 접목시키면서 인간 본연의 공포를 자극하는 장기를 발휘한다. 오클라호마 주의 소도시에서 열한 살 소년이 처참하게 살해된 채 발견되고, 수사를 담당한 형사는 증거와 증언을 토대로 영어 교사인 테리 메이틀랜드를 체포한다. 취조 과정에서 메이틀랜드는 사건 당시 옆 마을인 캡 시티에서 작가 모임에 참석했다며 결백을 주장하는데,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가 연이어 나타나자 수사는 혼란에 빠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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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케터의 질문』
              진 블리스 저/강예진 역  | 더퀘스트


              100일이나 쓴 매트리스를 환불해주는 캐스퍼, 블랙 프라이데이에 전 매장 문을 닫는 REI(레이), 호텔 미니바 가격을 시중가로 책정하는 버진 호텔, 앱에서 ‘정직 서약’ 동영상 촬영만으로 수분 내에 보험금을 지급하는 레모네이드 보험 등이 제공하는 고객 경험은 파격적이다. 그러나 이들은 자신들의 행동이 파격적이지 않다고 말한다. 그저 소중한 사람을 대하듯 고객을 대하는 마케팅을 선보였을 뿐이다. 책의 저자는 고객의 니즈를 가장 가까이에서 살피는 마케터라면 개선의 기회를 찾아낼 수 있다고 말한다. 큰 비용을 쓰고, 복잡한 계획을 짜고, 직원들을 괴롭히는 대신 어릴 적부터 어머니가 가르쳐준 이치를 비즈니스 현장에 그대로 적용해보라고 말한다. 놀이터에서 친구를 배려하고, 좋은 것이 있으면 나누고, 이득만 얻으려 하지 않는 당연한 진리를 실천하면 새로운 고객 경험 디자인이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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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이주의 신간] 『당신의 뇌, 미래의 뇌』 『퍼펙트 마더』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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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의 뇌, 미래의 뇌』
                김대식 저  | 해나무


                사람들은 두개골이라는 컴컴한 감옥 안에 갇힌 뇌로 세상을 지각하고 감정을 느낀다. 있는 그대로의 세상을 보는 것이 아니라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외부의 어떤 대상을 눈을 통해 보고, 그 감각을 뇌가 해석한 결과물을 본다. 인간은 스스로 합리적으로 결정하고 선택한다고 여기지만, 현대 뇌과학은 대부분의 선택이 비합리적으로 이루어진다고 말한다. 인간의 뇌를 모방하면서 새로운 길을 만드는 인공지능의 출현 이후, 인간은 자신의 존재 이유를 찾아야 한다. 사용 설명서 없이 사용하는 뇌를 이해하는 인문 교양서. 뇌과학과 인문학을 넘나들며 자신만의 통찰로 세상을 해석하는 뇌과학자인 저자가 뇌를 입체적으로 설명하기 위해 ‘뇌, 나, 현실, 미래’라는 키워드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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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퍼펙트 마더
                에이미 몰로이 저/심연희 역  | 다산책방


                두 달 전 아기를 낳고 ‘맘동네’ 모임에 가입한 엄마들은 기분 전환을 위해 아기를 맡기고 잠시 외출하기로 한다. 그날 밤, 베이비시터가 잠든 사이 싱글맘 위니의 아기가 사라진다. 20년 전 TV 드라마의 스타였던 위니의 과거가 밝혀지면서 납치 사건은 뉴욕을 뜨겁게 달군다. ‘아기를 잃어버릴지도 모른다’는 공포는 점점 퍼지고, 언론과 경찰의 포위망이 엄마들을 조여오면서 그들이 간직한 비밀과 거짓말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위니의 고통에 공감한 세 엄마는 각자의 자리에서 단서를 모으고, 조각난 단서를 짜 맞춰 사건의 진실에 다가간다. 엄마들을 짓누르던 실체 없는 공포는 점차 공권력과 언론, 사회의 편견이라는 얼굴로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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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 데생』
                마르크앙투안 마티외 저/박보나 역  | 에디시옹장물랭


                에밀은 가장 친한 친구 에두아르의 장례식에 참석하지만, 장례식에서 아무런 감정도 들지 않았다. 에밀은 차가워진 손들과 악수를 하고, 얼어붙은 흙을 부수어 친구의 관 위에 뿌리고는 집으로 돌아왔다. 슬픔은 며칠이 지난 후에야 밀려왔다. 산책하면서 했던 예술과 의미에 대한 토론이나, 언젠가 위대한 수수께끼를 함께 만들자던 약속은 이제 없다는 걸 깨달은 주인공은 어느 날 친구의 마지막 편지를 뒤늦게 받는다. 첫 작품인 「르 데생」 의 줄거리이다. 작가의 단편집 두 권을 묶어 7편의 작품이 실린 이 책은 짧은 이야기에 반해 긴 여운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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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슨 가족이 사는 법』
                윌리엄 어윈, 마크 T. 코너드, 이언 J. 스코블 공편/유나영 역  | 글항아리


                스프링필드라는 소도시, 심슨 가족이라는 전형적인 4인 중산층 가족의 생활상을 다룬 『심슨 가족』은 우리 시대(1987년 방영을 시작해 2019년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다)를 매주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에피소드로 조명해왔다. 이기적이고 식탐이 강하고 욕심 많고 우둔하지만 삶을 사랑하는 호머 심슨부터 심슨 가족 내에서 유일한 지성인이면서 반지성주의가 팽배한 공동체에 어울리지 못해 우울한 리사 심슨, 탐욕스럽고 무자비한 자본가의 표본이라 할 수 있는 번스 사장까지 현대사회의 다양한 군상과 면면이 드러난다. 심슨 가족의 내러티브 구조, 우리 사회의 형태와 분위기, 그것을 직조하고 분석하는 방식은 간결하고도 첨예하다. 오늘날 우리가 처한 삶의 현실에서 철학을 논할 훌륭한 판이 되어주는 이유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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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의 여왕』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저/산나 아누카 그림/신윤경 역  | 문학수첩


                일러스트레이터 산나 아누카가 안데르센의 고전 동화를 자신만의 독특한 일러스트로 창조해냈다. 겨울이라는 배경, 숲과 오로라 그리고 ‘눈의 여왕’이라는 이미지는 핀란드 전통의 숨결을 불어넣고 상상력을 발휘하는 데 더할 나위 없는 소재였다. “동화를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아트북”, “지금까지 출간된  『눈의 여왕』  중 가장 아름다운 책”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세계 여러 나라의 독자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받은 책. 표지에서부터 짙은 파란색과 은색이 뿜어내는 서늘한 색감은 이야기와 조화를 이룬다. 또한 형태를 단순화하면서도 그 속을 현란한 선과 무늬로 채우면서 독특한 조화와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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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의 미식가들』

                주영하 저  | 휴머니스트


                소주를 마시고 “훈기가 뼛속까지 퍼지네”라는 감탄을 한시로 읊조린 이색, 매운 것을 좋아해 고추장과 마늘을 듬뿍 올린 쌈을 즐긴 이옥, 겨울밤 술과 함께 먹는 열구자탕을 극찬한 이시필, 고추장을 제일 좋아한 영조, 집안의 요리법을 기록해 대대로 전한 사대부 부인들. 음식을 통해 역사와 문화를 해석해온 음식인문학자인 저자가 이번에는 조선시대 미식가들이 남긴 ‘음식 글’에 주목했다. 찜과 탕을 비롯해 회와 젓갈, 후식과 술에 이르기까지 그 맛을 음미하고 즐긴 옛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조선시대 음식의 역사는 물론, 우리 선조들이 음식을 즐기던 방법까지 살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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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의 삶도 틀리지 않았다』
                박진희 저  | 앤의서재


                서울에서 대학을 나와 일용직 날일을 하며 사는‘헬프브라더’, 비정규직으로 규정됐던 삶에서 벗어나기 위해 제주로 향했고 그곳에서 ‘무명서점’을 연 책방지기, 일과 쉼을 완벽하게 구분함으로써 인생의 답을 찾은 리조트 룸메이드, 협업을 통해 버티는 삶이 아니라 누리는 삶을 살게 된 ‘냠냠제주’의 잼 만드는 사람들, 월급살이가 아닌‘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기 위해 프리랜서를 선택한 사람들, 안정을 유지하면서 각자의 방식으로 꿈꾸는 삶을 실현하고 있는 직장인들 등 9명의 이야기가 담긴 인터뷰집. 제주에서 ‘나다운 삶’과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한 사람들이다. 제주살이를 꿈꾸는 사람들을 위해 제주에서 집 구하는 법, 일자리 찾는 법, 제주도민의 마음을 여는 노하우, 오프라인 장터 참여 방법 등 제주 생활 팁 10가지도 부록으로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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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이주의 신간] 『인간 본성의 법칙』 『왜 동물원이 문제일까?』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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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 본성의 법칙』
                  로버트 그린 저/이지연 역  | 위즈덤하우스


                  우리 안에 숨겨진 인간 본성을 18가지 법칙으로 통찰했다. 세계적인 밀리언셀러 『권력의 법칙』의 저자는 이번 책에서 평범하고, 이상하고, 파괴적인 모습의 인간을 현실적으로 평가해 놓는다. 시기심 넘치고, 자기애에 사로잡히고 과대망상적인 인간의 본성이 우리의 삶을 부정적인 패턴에 가둬놓지 않도록, 사람과 상황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몰고 가려는 주변의 사람들에게 당하지 않도록 적용할 만한 방법을 기술한다. 직장에서, 인간관계에서 성공을 이루고 스스로를 발전시켜나가는 지혜와 나를 지킬 수 있는 전략을 인간 본성 안에서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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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동물원이 문제일까?』
                  전채은 저  | 반니

                  인류의 문명화 과정에서 동물원이 탄생하게 된 배경, 현재 한국 동물원의 실태와 멸종 위기종, 전 세계 동물원이 공통적으로 가진 한계점과 동물 복지의 개념 도입 후 서서히 진화하고 있는 동물원의 모습을 상세히 다룬다. 저자는 자신이 동물원에서 고통 당한 동물들을 직접 만나 구조하고 경험했던 것을 토대로, 파괴된 자연 서식지의 종 보전과 생명 다양성 확보를 위해 동물원이 꼭 실천해야 할 내용을 힘주어 강조한다. 또한 최근 급증하는 체험동물원의 문제점, 동물복지에 위배되는 동물공연 등을 소개한 뒤 동물 복지의 개념이 미래의 동물원에 어떻게 적용되어야 하는지를 청소년을 대상으로 풀어내 동물원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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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튼, 문구』
                  김규림 저  | 위고


                  글씨를 쓰려면 종이 한 장과 펜 한 자루만 있으면 되지만, 수많은 문구점에 꽉꽉 들어찬 수천 종류가 넘는 검정 볼펜의 존재 이유는 ‘실용성’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자르기 위해서라면 가위 하나, 칼 하나만 있으면 되는데 내 책상과 서랍에는 재질과 컬러가 다른 수십 개의 칼과 가위가 있고, 언제 쓰일지도 알 수 없는 수많은 스티커들과 엽서들과 새 노트들이 있다. 문구의 세상은 결코 실용성만으로 돌아가지 않는 것이다. 『뉴욕규림일기』에서 슥슥 쓰고 그린 귀여운 손글씨와 그림으로 여행의 매력을 기록했던 저자는 학창 시절부터 문방구를 덕질했던 자신의 기억과 추억을 토대로 문구에 대한 사랑을 풀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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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인폭스 갬빗』
                  이윤하 저/조호근 역  | 허블


                  휴고상에 3년 연속 최종 노미네이트된 장편. 오랫동안 백인 남성이 주류를 이루던 SF계에 한국계 작가가 등장한 것은 충분히 새로운 자극이었지만, 작가가 보여준 SF 세계는 자극을 넘어 충격을 선사했다. “나는 어린 시절부터 읽었던 한국 민담을 좋아하고, 임진왜란에 대한 글을 좋아한다”고 밝혔던 것처럼, 한국의 문화와 신화에 대한 관심은 ‘구미호 장군’을 통해 매력적으로 드러난다. 우주 제국의 충성스러운 장교 ‘켈 체리스’와 그녀의 우주 함대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스페이스 오페라는 ‘구미호 장군’을 만나 우주 제국의 비인간적인 모습을 알게 된 ‘체리스’의 혼란한 내면을 통해 제국주의와 이민족 탄압이란 주제를 깊이 있게 담아내며 독자와 평단의 열렬한 반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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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임에 대하여』
                  서경식, 다카하시 데쓰야 저/한승동 역  | 돌베개


                  2015년 12?28일 위안부 합의, 2018년 한국 대법원에서 내린 일제 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손해 배상 청구 승소 확정 판결 등 한일 간의 갈등과 반발이 지난 몇 년 간 꾸준히 누적되면서 자유 무역 질서가 뒤흔들리는 지경에 이르렀다. 일본이 한국에게 바라는 건 대화일까, 화해일까, 싸움일까. 반일과 ‘NO JAPAN’ 외침으로 뜨거운 지금, 일본의 본성과 정체를 밝히고 책임을 논파하는 내용을 담았다. 일본 사회의 우경화를 우려하며, 과거 일본이 자행한 식민주의와 군국주의의 폭력을 직시하도록 지치지 않고 호소해 온 두 지식인의 대담으로 현대 일본이 외면하는 대표적인 주제들인 위안부 문제, 오키나와 미군 기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천황제의 모순을 아우르며 급격히 후퇴하고 있는 현대 일본의 퇴행과 위기를 파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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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치심 권하는 사회』
                  브렌 브라운 저/서현정 역  | 가나출판사


                  두 번의 TED 강연으로 5,40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은 심리 전문가가 타인의 시선과 평가에 연연하는 사람들에게 ‘수치심’이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밝힌다. 자신이 인정받지 못할까 봐 불안해하고 두려워하는 건 개인이 해결할 자존감 문제가 아니라, 수치심을 이용하는 사회 문제에 가깝다. 사회가 ‘이런 사람이 되어야 한다’, ‘이렇게 행동해야 한다’ 식의 기준을 강요하며 수치심 거미줄을 만들어놓고 그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자신에게 문제가 있는 것처럼 느끼게 만들기 때문이다. 세상이 강요하는 기준에 휘둘리지 않고 타인의 평가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하는 수치심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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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에이티브 지니어스』
                  피터 피스크 저/김혜영 역  | 빅북


                  아이디어 착상에서 신제품 론칭까지의 50가지 기술을 담았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7가지 재능(창의력 혁신코드)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오늘날 현대 사회에서 ‘크리에이티브 씽킹’을 기반으로 게임체인저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무기로 ‘무에서 유’를 일구어낸 세계적인 기업 사례를 살펴봄으로써 인류발전의 경로를 확인한다. 저자는 비즈니스 전략가이자 컨설턴트,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여러 해 동안 브리티시 항공사, 코카콜라, 막스&스펜서,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협업하고 현재 CNBC 방송의 ‘마케팅 쇼(The Marketing Show)’의 사회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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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이주의 신간] 『삼체 3부』 『이상한 하루』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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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체 3부』
                    류츠신 저/허유영 역  | 단숨


                    중국 SF 사상 최고의 베스트셀러 ‘지구의 과거’ 3부작의 마지막 작품. 2007년 40만 명의 독자를 보유한 SF 잡지 <SF 세계>에 시리즈 제 1부가 연재되면서 시작된 시리즈는, 단행본으로 출간된 후 엄청난 대중적 인기와 더불어 중국 과학 소설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SF 은하상과 네뷸러상, 서후 장르 문학상을 받았다. <왕좌의 게임> 시리즈의 조지 R. R. 마틴은 “획기적이다. 과학적?철학적 사색, 정치와 역사, 음모론과 우주론이 독특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라고 하였고, 휴고?네뷸러?로커스상 수상자 데이비드 브린은 “최첨단 과학을 바탕으로 다채롭게 상상력을 자극한다. 류츠신은 어떤 언어로 읽어도 최고의 작품을 써냈다”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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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한 하루』
                    연수 글그림  | 비룡소


                    2019 황금도깨비상을 수상한 연수 작가의 첫 그림책. ‘물고기들은 자기가 살고 있는 세상이 푸르게 보인다는 걸 알고 있을까?’ 하는 작가의 호기심에서부터 출발했다. 나아가 ‘내가 살고 있는 세상을 물고기들이 본다면 이곳은 무슨 색일까’? 하는 상상을 해 보았고, 평범한 일상 속을 찬찬히 둘러보다 그 풍경에 상상을 곁들인 이야기가 탄생했다. 표지 속 횟집 앞에 있는 수족관은 여느 수족관과 같이 평범하고 고요하기만 합니다. 호기심을 안은 채 첫 장을 넘기면 ‘임시 휴업'이라는 표지판과 함께 수족관이 텅 비어 있습니다. 놀이터 모래밭과 작은 꽃잎들 사이로 숨어든 도다리, 정원용 가위에 대적하며 집게 다리를 높게 들어 올린 꽂게 형제, 하얀 벚꽃 잎 사이로 몸을 감춘 복어, 하늘인지 바다인지 구분이 모호한 어딘가에서 헤엄치고 있는 가리비 등 익숙한 풍경과 상상의 세계가 낯설면서도 묘하게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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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아하는 게 너무 많아도 좋아』
                    조영주 저  | Lik-it(라이킷)


                    자타공인 성덕(성공한 덕후의 줄임말)의 덕질 생활기. 2016년  『붉은 소파』  로 제12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조영주가 <채널예스>를 통해 연재한 ‘조영주의 성공한 덕후’ 칼럼을 다듬었다. 셜록 홈즈, 추리소설, 만화, 드라마, 커피, 떡볶이, 굿즈(아이템) 등 가리지 않고 일단 꽂혔다 하면 덕후가 되고야 마는 작가의 인생마다 스민 덕질과 그 의미를 포착했다. 깨알 같은 일상 속 에피소드를 따라가다 보면 조금은 별나 보이는 덕후의 삶에 한걸음 가까워지는 것은 물론, 어릴 적부터 글쓰기를 동경하고 책을 가까이하며 ‘좋아하는 마음’을 지켜온 작가의 진심에 어느덧 빠져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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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린생활자』
                    배지영 저  | 한겨레출판

                     

                    ‘규정에 맞는 정상적인 상태’가 정규의 사전적 의미라면, 비정규란 ‘정규가 아님’을 뜻한다. 평범한 집에 거주하는 듯 보이지만 사실은 구청의 단속을 피해 쥐 죽은 듯이 살아야 하는 사람들은 비정규직의 삶처럼 보이기도 한다. 내 집 마련의 꿈을 안고 근린생활시설을 매매한 청년 상우(「근린생활자」), 북한 부동산에 투자한 태극기 부대 할아버지 순병(「소원은 통일」), 산림청 하청업체에서 폐기물이 저장된 드럼을 묻고 관리하는 일을 하는 그(「그것」), 수력발전소의 도수관 벽면에 붙은 삿갓조개를 긁어내는 노동자(「삿갓조개」), 마트 행사장에서 물건을 훔치는 나와 등산로에서 영감들에게 몸을 파는 미자 언니(「사마리아 여인들」), 동네 마트에서 중소기업 청소기를 파는 외판원 길 씨까지(「청소기의 혁명」). 수록된 여섯 작품은 현재를 살아가는 수많은 비정규 인생들에 대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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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감정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존 엘더 로비슨 저/이현정 역  | 동아엠앤비


                    자폐인은 타인의 감정을 읽는 능력이 손상된 채 태어나는 것일까? ‘잃어버렸다’고 생각했던 감성적 통찰력이 사실은 온전히 건재하고, 단지 마음 어딘가에 닫힌 채 접근성을 상실했을 뿐일 수도 있다. 저자는 자폐증으로 40년간을 소통, 표현, 감정 그리고 타인이 차단된 어둠 속에서 사회적 아웃사이더로 살았다. 그러다 뇌과학자들이 이끄는 경두개자기자극술인 TMS 연구에 참여하면서 타인의 감정을 큰 폭으로 느낄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이런 변화는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는 긍정적인 효과뿐 아니라 예기치 못한 문제도 일으켰다. 장애가 사라질수록 자폐로 인한 독특한 능력도 함께 사라질 가능성을 엿본 것이다. 게다가 가까운 인간관계마저 위기에 봉착하게 된다. TMS 실험 참여 이후 그의 인생은 어떻게 변했을까? 최신 뇌과학 정보뿐 아니라 남들과 다르다는 것, 장애, 자유의지 및 우리의 정체성 등에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뇌과학 연구가 아스퍼거 및 자폐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신경학적으로 다른 뇌를 가진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아스퍼거 증상이 완화된다면 어떤 변화를 겪을지, 신경다양성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등을 들여다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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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모르는 것이 참 많다』
                    황현산 저  | 난다


                    2018년 8월 8일 세상을 떠난 선생의 1주기를 앞두고 생전에 선생이 애정으로 재미로 책임으로 줄기차게 기록해왔던 트위터의 글을 모았다. 트윗의 시작은 2014년 11월 8일 오후 9시 6분, 트윗의 끝은 2018년 6월 25일 오후 6시 53분. 아이디 septuor1. 총 트윗의 수는 8,554. 팔로잉은 769. 팔로워는 361,303. 수치의 변동은 팔로워에만 있다. 시시각각 이 수는 줄거나 늘거나 한다. 이 또한 그가 이 세상에 없음을 증명해주는 한 예다. 선생은 이제 없다. 그러나 선생의 글은 아직 있다. 트위터 안에서만은 영영 있다. 이 책은 그러니까 그 영원함을 근간으로 삼았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삭제할 수 없음, 부인할 수 없음, 돌아설 수 있음, 뒤는 없고 앞만 있음, 달리 말하자면 그러한 무방비의 당당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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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쁜 편집장』
                    박현민 저  | 우주북스


                    스포츠 신문 연예부 기자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디고, 방송국과 온라인 매체 등을 거치며 콘텐츠업에 종사하던 평범한 보통의 직장인이 ‘착한 잡지’를 만드는 곳으로 이직하게 되면서 마주했던 감정의 흐름을 기록했다. 매거진<빅이슈> 편집장으로 50여 권의 잡지를 만드는 기간 동안, 별다른 여과 없이 툭툭 튀어나왔던 마음의 조각을 꾹꾹 눌러 담아 내어놓은 본격 ‘푸념 에세이’. 착한 마음을 담아 착한 글을 써보고 싶은데, 비상식적으로 돌아가는 사회와 예의 없는 인간들이 그렇게 놔두질 않는다. 아무래도 이번 생애에, 말랑말랑한 글을 쓰기는 글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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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이주의 신간] 『사랑에는 사랑이 없다』 『요리는 감이여』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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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에는 사랑이 없다』
                    김소연 저  | 문학과지성사


                    김소연 시인이 ‘사랑’이라는 영원한 타자를 응시하기 시작했다. 사랑을 한다는 것이 사랑을 소비하고 즐기는 것으로 치부되는 이 세계에서, 사랑을 동사형인 ‘사랑함’으로 이해하고자 한 시도다. 사랑의 유동성과 다양성을 인정하고 받아들임으로 작가는 오늘날의 ‘텅 빈 사랑’에서조차 새로운 사랑의 가능성을 타진하고자 애쓴다. “내가 사랑에 대하여 쓸 수 있는 이야기의 아주 작은 시작이면 좋겠다”는 작가의 바람처럼 사랑함의 의미를 다시 한번 성찰해보는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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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리는 감이여』
                    51명의 충청도 할매들 저  | 창비교육


                    한글 학교에 다니는 충청도 할머니들이 손 글씨로 쓴 요리법. ‘김치와 장아찌, 국ㆍ찌개와 반찬, 요리, 간식’의 4부로 구성되어 있다. 떡이나 된장처럼 지금은 흔해진 음식도 있고 병어볶음, 참외장아찌처럼 생소한 음식도 들어 있다. 여전히 받침 있는 글자는 어렵고 받아쓰기는 싫지만, 노래방에서 자막을 보며 ‘똑똑한 여자’를 부를 수 있고, 외국에 사는 자녀에게 편지를 쓰는 멋쟁이 엄마가 되었다는 이야기에 우리네 할머니 모습이 보인다. 충청남도 교육청 평생 교육원에서 진행한 ‘세대 공간 인생 레시피’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한 이 책에는 중고등학생과 자원봉사자가 재능 기부한 그림과 채록이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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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얼굴의 법원』

                     권석천 저  | 창비


                    2012년 대법원에서 역사적인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이 나왔다. 하지만 2013년 일본 전범기업의 재상고가 접수된 뒤 2018년 확정 판결이 나오기까지 사건이 5년간 대법원에 묶여 있는 사이 원고 9명 중 8명이 숨졌다. 법원행정처에서 판사들이 법관의 양심을 저버린 채 재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문건들을 만드는 사이 행정처 간부들과 청와대, 정부 사이에는 은밀한 만남과 전화통화들이 이어졌다. 그 결과 전직 대법원장이 구속돼 재판을 받는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 ‘사법농단’에 대한 최초의 심층 기록이 담긴 책. 부당한 지시에 저항해 사표를 내면서 사건의 베일을 벗기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이탄희 전 판사와의 심층 인터뷰를 시작으로 다양한 취재원의 증언과 재판 관련한 자료를 검토했다. 과정을 읽다보면 한국 법원이 어떤 문제를 안고 있는지 생생하게 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7장의 강제징용 재판 사례는 한일 간의 마찰 차원을 넘어 시민들의 삶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법농단의 본질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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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심플하게 말한다』
                    이동우 저  | 다산북스


                    매주 책 한 권을 읽고 10분 남짓의 영상으로 소개하는 ‘이동우의 10분 독서’를 바탕으로 말 잘하는 비결을 담았다. 상사에게 보고할 때, 중요한 회의에서 발언할 때, 발표할 때 횡설수설하다가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뭡니까?”라는 말을 듣고 크게 상심한 적이 있다면 책을 읽고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말하기에서 중요한 건 말하는 그 순간이 아니라, 말하기 전 해야 할 행동이다. 말하기 전에 정보를 취합하고, 맥락 속에서 핵심을 찾고, 듣는 사람이 단번에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하는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는 말하기가 완성된다. 이와 같은 결과를 10가지 말하기 법칙을 정리해 실용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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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동화식전』
                    이재운 저/안대회 역  | 휴머니스트


                    영조와 정조 시대의 지식인 이재운이 부(富)의 미덕을 찬양하고 당대의 거부(巨富) 9인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이재운은 누구나 부를 추구하는 것이 하늘이 준 자연스러운 욕망이고, 생업에 기꺼이 뛰어들어 가난에서 벗어나는 것이 벼슬보다 낫다는 주장을 과감하게 펼친다. 안빈낙도(安貧樂道)를 고집하며 가난을 미덕으로 칭송하고 부유함을 악덕으로 비난하던 조선시대와 정면으로 대결하는 책. 다양한 경제 주제를 긴장감 넘치게 서술하는 이 책은 조선시대를 새로운 각도에서 보는 재미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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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라서』
                    파리 리뷰 저/김율희 역  | 다른


                    1953년에 창간한 미국의 저명한 문학잡지 『파리 리뷰』가 ‘더는 유명해질 수 없을 만큼’ 명성을 얻은 작가들을 인터뷰한 정수를 모았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귄터 그라스,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올더스 헉슬리, 마거릿 애트우드, 어슐러 K. 르 귄, 장 콕토, 토니 모리슨, 테너시 윌리엄스, 오르한 파묵, 무라카미 하루키 등 시대와 장르를 초월하는 위대한 작가 303명에게서 얻은 919개의 생각으로 가득 차 있다. 시, 소설, 논픽션, 번역, 회고록, 유머, 편집, 만화, 전기, 희곡 등 문자 예술에 관한 모든 이야기, 작가들이 어디에서 제목을 떠올리는지, 어떻게 원고를 퇴고하고, 슬럼프에는 어떻게 대처하는지, 어떤 습관이 있는지 등 작가들의 작업 방식와 감성, 삶의 편린도 엿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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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소한에서 최대한으로 시현하다』
                    김시현 저  | 레터프레스(Letterpress) 


                     ‘시현하다’라는 사진관을 운영하며 다양한 손님의 초상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김시현 작가의 이야기를 담은 첫 책. 저자는 “누구나 당당히 드러낼 수 있는 자기 사진을 갖고 싶지 않을까?”라는 물음에 답을 찾기 위해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았던 ‘증명사진’ 영역을 파헤치고, 마침내 사진관 문화를 바꿀 정도로 꿈을 이뤘다. 사진 이론이나 기술을 인위적으로 설명하지 않고, 살면서 자연스럽게 체득한 작가의 시선을 통해 이야기를 들려준다. 삶의 길목에서 방향을 제시해주었던 사람들과의 만남, 그 속에서 작가를 변화시킨 선택과 결정들을 동네 사진관 언니처럼 친근감 있게 전달한다. 이를 통해 자신의 꿈을 이루고 싶은 이들에게는 희망을, 창업을 고민하는 이들에게는 안내자의 역할을 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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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이주의 신간] 『빌트, 우리가 지어올린 모든 것들의 과학』 『노견일기』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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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트, 우리가 지어올린 모든 것들의 과학』
                      로마 아그라왈 저/윤신영, 우아영 역  | 어크로스


                      다리와 터널, 기차역과 마천루까지 우리가 살고 있는 커다란 세계를 설계하고 만드는 이야기를 복잡한 수식 없이 풀어낸다. 건축물이 중력, 바람, 물의 영향을 최소화했던 이유는 수백, 수천 년 간 기술자와 공학자들이 발견하고 발전시킨 노력의 결과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책. 건축의 연대순 대신 건물에 영향을 미치는 건축 자재와 요소로 분류해 이야기를 전개한다. 흙, 물, 벽돌, 바위, 금속으로 나뉜 챕터 속에는 건축의 재료와 특성으로부터 시작해 건축사와 건축가들의 일화로 이어진다. 당장 발 딛고 선 땅과 건물, 지나가는 도로, 통과한 터널 등 세상의 모든 건축과 구조물이 새로운 눈으로 보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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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견일기 1』
                      정우열 저  | 동그람이


                      캐릭터 ‘올드독’으로 활동하는 정우열 작가가 올해 열여섯 살인 반려견 ‘풋코’와 제주에서 보내는 일상을 그린 에세이툰. 네이버 동물공감판에서 연재를 시작해 독자들에게 ‘내 반려견과의 일상을 그대로 그려놓은 것만 같다’는 평가를 받았다. 일상에서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순간을 포착해 ‘늙은 개’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특유의 유머와 재치로 풀어낸다. 동물과 사는 삶에 대한 통찰로 반려인에게는 반려동물과 후회 없는 시간을 보내라는 메시지를, 이미 반려동물을 떠나보낸 분들에게는 따뜻한 위로를 건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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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는 오지 않는다』
                      전치형, 홍성욱 저  | 문학과지성사


                      과학기술의 역사를 돌아보면 기술의 성공과 실패는 예상치 못했던 경로와 방식으로 이루어진 경우가 많다. 전 세계를 잇는 단일 통신망을 구축하려고 했던 ‘이리듐 프로젝트’는 약 3조 5천억 원을 투자하고 지구 위에 66개의 위성을 띄웠지만 실패했다. 기술적으로는 성공이었지만, 같은 시기에 휴대폰의 해외로밍 서비스 비용이 저렴해지면서 수요가 사라진 것이다. 경영자나 발명가 본인조차 기술의 가치를 알아보지 못하기도 한다. 벨과 그레이는 같은 날 전화로 특허를 신청했지만, 그레이는 “장난감을 놓고 특허를 다투는 것은 어리석다”며 특허 신청을 취소했다. 수십 가지 방법론과 각종 데이터로 무장하더라도 기술의 앞날과 미래사회를 예측하기에는 넘어야 할 장애물이 많다. 이 책은 확신에 찬 목소리로 미래를 예언하는 것보다, 과학기술과 사회의 우연성과 역동성을 고려하면서 변화에 대응하려는 태도가 훨씬 중요하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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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언어학자의 문맹 체류기』
                      백승주 저  | 은행나무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한국어 교사이자 사회언어학자인 저자는 지난 10여 년간 외국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외국에 용감하게 찾아와 완전한 이방인으로 살아가는 삶에 호기심을 느꼈다. 중국 상하이에서 1년 동안 머물 기회가 주어지자, 그는 이 기회를 통해 순도 100퍼센트 외국인으로 살아보기로 한다. 공항에 도착하는 순간까지 중국어를 배우지 않은 채 완벽한 ‘문맹’이 되어 타국에 들어간 그는 이내 낭만하고 전혀 관계없는 엄혹한 날을 마주한다. 언어를 매개로 타인과 세상에 연결되던 사람이 언어를 잃고 난 뒤 자기 자신과 뿌리, 사람과 사회, 일상과 공간, 삶의 의미로 사유를 확장하면서 일상의 진부함을 벗어나는 한층 더 넓고 깊은 시각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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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적이고 과학적인 음주탐구생활』
                      허원 저  | 더숲


                      20년 넘게 술을 만드는 양조 공학 기술을 가르쳐 온 교수가 차곡차곡 기록한 강의노트를 정리해 책으로 펴냈다. 과학계의 이슈였던 ‘술 마시는 침팬지’부터, 소주로 상징되는 한국의 폭음 문화를 파헤치는 통계의 진실, 술의 알코올이 뇌속 신경전달물질을 교란하는 과정, 1920년대 미국의 금주령 이후 맥주 회사가 무알코올 맥주를 개발하고 아이스크림을 제조하면서 생존한 이야기 등 과학과 사회, 문화, 경제 영역을 넘나들며 지적이고 과학적인 지식을 모았다. 인류와 동고동락한 이야기를 읽고 있으면 새로운 지식의 술맛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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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168시간』
                      젠 예거 저/김고명 역  | 스노우폭스북스


                      실질적 근로시간이 OECD 가입국 중 최상위권에 있는 한국의 근로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시간이다. 시간 관리 분야의 베테랑인 저자는 시간을 생산적으로 활용하는 7일 간의 실전 전략을 이야기한다. 현재 자신의 시간 관리 능력을 파악하는 것에서 시작해 목표 설정으로 시간 활용에 의미를 부여하는 방법, 시간 관리를 저해하는 요소, 업무 공간 정돈과 서류 정리 기술, 커뮤니케이션 도구의 사용법 등 업무 현장에서 실무자들이 필요한 방법을 제공하고 마지막으로 일과 삶의 조화를 강조하며 어떻게 ‘저녁이 있는 삶’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지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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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핵 앞에 선 우리의 선택』
                      이창위 저  | 궁리출판


                      1960년 프랑스와 이스라엘이 핵을 공동으로 개발한 이후 미국, 영국, 러시아, 프랑스,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나라는 ‘비핵무기국’의 지위를 수용했다. 그러나 이스라엘, 인도, 파키스탄과 북한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핵개발에 성공했다. 만약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하고 미국이 모든 제재를 해제한다는 데 합의가 된다 하더라도, 핵무기의 해체와 반출, 우라늄 농축 시설의 해체, 생화학무기와 미사일 폐기 및 관련 시설 해체, 검증과 사찰 등 북한 비핵화의 과정은 적어도 10년 이상은 걸릴 것이다. 핵무기 개발이라는 국가실행의 역사 속에서 북한의 핵개발이 어떻게 흘러갈지를 점검해 보고, 북핵 문제가 여기까지 온 근본적 이유를 규명하고자 국제사회에서의 핵확산 역사를 폭넓게 살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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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이주의 신간] 『환상동물특급』 『빛의 과거』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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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상동물특급』
                      프로오르텨 즈비흐트만 글/뤼드비흐 폴베다 그림/최진영 역  | 라이카미


                      빗자루 대신 절구를 타고 다니는 마녀 바바야. 우리가 잠잘 때 찾아와 끔찍한 악몽을 먹어 치워 주는 고마운 요괴 바쿠. 털가죽을 벗으면 아리따운 여인이 되는 바다표범 요정과 눈에서 눈물방울 대신 진주가 뚝뚝 떨어지는 물고기 요괴…… 고대부터 전해 내려오는 수천 수만 가지의 신화와 전설을 집대성해 만든 백과사전이다. 소름 끼치게 무섭거나 슬픈 환상 동물도 있지만, 마녀가 미치도록 좋아하는 크림을 몰래 먹고 달아나는 트롤 고양이나 한가롭게 누워 배를 퉁퉁 두드리며 노는 너구리 요괴, 밤새껏 이 나무 저 나무를 들이받고 다니는 박치기 고양이 등 익살스러운 이야기도 많다. 표지에 그려진 화려한 용과 눈을 마주치면, 어디선가 갑자기 요란한 종소리와 함께 상상의 세계로 안내할 환상 동물 특급 열차가 출발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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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빛의 과거』
                      은희경 저  | 문학과지성사


                      소설은 중년 여성 김유경이 오랜 친구 김희진의 소설을 읽으며 시작된다. 같은 시공간을 공유했으나 전혀 다르게 묘사된 김희진의 소설 속 기숙사 생활을 읽으며, 김유경은 자신의 기억을 되짚는다. 타의에 의해 임의로 배정된 네 명이 한 방을 쓰면서 벌어지는 1977년의 이야기는 “성년이 되어가는 문으로 들어가” “낯선 세계에 대한 긴장과 혼란과 두려움 속에서 자기 인생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린다. 여러 문학평론가가 언급하듯, 한국 문학이 어떤 ‘인물’을 통해 인간과 인간의 근원적인 고민을 드러낸다고 할 때 많은 경우 그 ‘인물’ 앞에는 은연중 남성이라는 함의가 있었다. 여성들은 문학 속 ‘(남성) 인물’에 자신을 이입할 때가 많았다. 이 소설은 여성들의 다양한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내면서 이입의 거리를 좁힌다. 그렇기에 “은희경을 읽는다는 것은 언제나 한국 현대 여성의 목소리를 듣는 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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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르면 불편한 돈의 교양』
                      경제브리핑 불편한 진실 저  | 청림출판


                      생활밀착형 경제 팟캐스트를 표방하는 ‘경제브리핑 불편한 진실’은 가지고 있는 돈을 까먹지 않는 방법, 같은 돈으로 더 많은 가치와 경험을 사는 이야기를 비롯해 분배의 불평등, 취약한 노동환경, 갑질 기업의 반복되는 꼼수 등 주류 언론이 외면하는 불편한 진실을 주로 다뤘다. 팟캐스트 내용을 토대로 집필한 이 책은 제로 성장 시대를 살아남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경제 지식을 전달한다. 모빌리티, 바이오, 창업, 소비심리, 금융, 노동, 보험 등 경제의 각 분야를 대표하는 전문가들이 현 시장을 설명하고, 우리가 몰라서 하지 못했던, 이제는 꼭 알아야 할 경제 지식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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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묘한 러브레터』
                      야도노 카호루 저/김소연 역  | 다산책방


                      한 무명작가의 원고를 단숨에 끝까지 읽은 담당 편집자는 큰 충격에 빠졌다. 여태껏 이런 소설은 본 적이 없었던 것이다. 그는 공개적으로 독자들에게 SOS를 보냈다. “이 소설, 너무 엄청나서 카피를 쓸 수 없습니다! 일단 읽어주세요! -담당 편집자.” 카피와 리뷰 공모를 위해 소설의 전자책이 온라인상에 2주 동안 무료로 공개되었고, 독자들로부터 대단하다는 반응과 함께 작가가 누군지에 대한 질문도 쏟아졌다. 이름도, 나이도, 직업도 알려지지 않은 복면 작가의 작품이라는 사실이 더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소설에 대한 감상은 입소문을 타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로 번져나갔다. 과거 연인이었던 남자와 여자가 페이스북 메시지로 대화를 주고받는 형식의 소설은 한 시간이면 순식간에 독파할 만큼 쉬운 문장이지만, 마지막 문장까지 읽고 나면 반드시 첫 장으로 돌아가 다시 읽어보게 되는 기묘한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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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퍼펙트 웨폰』
                      데이비드 생어 저/정혜윤 역  | 미래의창


                      미국 대선캠프 이메일 유출, 이란의 핵무기시설 교란, 북한 미사일 발사 방해, 우크라이나 대정전, 소니영화사 해킹사건, 화웨이발 신(新)냉전, 중국의 61398부대, 이터널 블루, 워너크라이, 페이스북 가짜뉴스와 푸틴의 댓글부대, 글로벌 사이버전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북한……. 핵무기 이후, 글로벌 지정학을 이토록 크게 흔든 무기는 없었다. 사이버 무기는 값싸고, 발뺌하기 쉬우며, 갖가지 사악한 용도로 쓰기에 안성맞춤이다. 한 나라의 기간산업을 무너뜨릴 수도 있고 사회 내의 불신과 갈등을 조장하기도 한다. 민주국가의 지도자와 독재자, 테러리스트가 공히 쓰는 무기이기도 하다. 사이버 전쟁에서 강대국과 약소국의 구분은 무의미하다. 끊임없는 전쟁과 혼란, 공포는 그 누구도 예외를 두지 않는다. 국가와 기업, 개인 모두가 지금 사이버 무기의 타겟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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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삶이라는 책』

                      알렉산다르 헤몬 저/이동교 역  | 은행나무


                      보스니아의 사라예보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문학을 전공하고 문화 잡지 편집자로 일하던 작가는  27세가 되던 해 우연히 방문하게 된 미국 시카고에 발이 묶인다. 고국에 내전이 발발했기 때문이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 속에 갑작스럽게 난민 생활을 시작한 그는 그린피스 운동원, 서점 판매원, 강사 등 생계를 위해 다양한 일을 하면서 영어를 익힌다. 한동안 모국어로도, 제2외국어인 영어로도 글을 쓸 수 없던 그는 자신을 완전히 잃어가는 것 같아 괴로워한다. 하지만 얼마 후 뉴요커,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 유명 잡지에 산문을 발표하면서 평단의 호응을 얻고 서서히 시카고에서의 새로운 삶에 적응해나간다. 그는 이 회고록을 통해 타인의 비극이 전염될까 두려워 스스로 쌓아 올린 ‘차이’라는 담장을 허물 수 있는 힘, 바로 타인의 고통에 귀 기울일 수 있는 감수성이 우리 모두에게 필요하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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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사랑한 세상의 모든 책들』
                      제인 마운트 저/진영인 역  | 아트북스


                      고전부터 어린이책, 대중문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책과 그 표지, 애서가들의 이상적인 서가를 오직 그림으로만 담아낸 작품집이자 ‘책에게 보내는 헌사’.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일러스트레이터 중 한 사람인 저자는 텅 빈 종이를 앞에 두고 뭐라도 시작해야 한다는 생각에 마침 눈에 띈 자신의 책장 속 책을 그렸고, 그것이 ‘책 초상화가’로 내딛는 첫발이 되었다. 이후 그녀는 자칭타칭 애서가들을 찾아가 ‘좋아하는 책’ ‘인생을 바꾼 책’ ‘추천하고 싶은 책’과 같은 질문을 하며 그들의 서가에 꽂힌 책들을 두루 살피고, 책을 주제로 한 작업을 지속적으로 이어왔다. 그 과정에서 한 권의 책이 ‘우리가 어떻게 살았는지’ ‘신념이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가 누구인지’에 대한 수많은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사실을 깨닫고, 자신이 발견한 이야기들을 더 많은 이들과 나누기 위해 방대한 프로젝트를 벌였다. 표지는 특별히 저자가 한국판을 위해 새로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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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이주의 신간] 『돈』 『어른의 그림책』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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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
                        펠릭스 마틴 저/한상연 역  | 문학동네


                        우리가 익히 안다고 믿었던 돈의 역사를 통해 금융과 경제정책, 세계경제가 모색해야 할 길을 제시한다. 화폐는 기발한 인류의 발명품이다. 양립하기 어려워 보이는 ‘안정’과 ‘자유’를 모두 주겠다고 약속하며 사회 안의 경제적 위험을 체계적으로 분배하고 무정부주의의 위험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경제학은 나날이 추상화되어 실제 경체에서 멀어졌다. 그동안 거시경제학이 간과했던 화폐, 은행, 금융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화폐부터 다시금 이해할 것을 주장하는 책. 고대 역사와 사상, 중세와 근대의 화폐 정책 및 군주의 역할, 은행의 탄생, 로크의 사상이 화폐를 보는 관점에 끼친 영향은 물론 케인스, 월터 배젓, 래리 서머스 등 여러 경제학자의 시각을 두루 기술하며 전혀 새로운 각도에서 돈을 바라보게끔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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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른의 그림책』
                        황유진 저  | 메멘토


                        그림책 테라피스트가 다양한 연령과 계층의 사람들과 그림책을 함께 읽었다. 저자는 한때 IT 통신회사에 10년간 다니며 복직과 퇴직의 기로에 섰던 워킹맘이었다. 깊은 불안에 휩싸여 있던 그에게 그림책이 용기를 주었듯, 어른들에게도 그림책으로 감정 치유와 위로를 넘어 다양한 영감을 주고자 했다. 저자가 진행하는 그림책 함께 읽기 모임에는 직장인, 워킹맘, 중년 남성, 여성 노인, 교사, 프리랜서, 심리상담사처럼 세대, 직업, 결혼 여부, 처한 상황이 각기 다른 사람들이 함께하는 경우가 많다. 읽기 모임에 참석한 이들은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주인공이 맞닥뜨리는 위기와 갈등을 재해석하고, 다르면서도 비슷한 경험을 나누며 안도한다. 그림책과 사람에 기대어 마음을 돌보고, 소중한 이들에게 한 발 더 다가갈 방도를 알려주는 가이드북이자 독서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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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장』
                        김사과, 김초엽, 김혜진, 박솔뫼, 윤이형 저 외 2명 | workroom(워크룸프레스)


                        소설가 일곱 명과 제목이 같은 다른 소설 일곱 편에는 다양한 광장이 등장한다. 최인훈의 소설, 시청 앞 광장, 광화문 광장,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는 (아마도) 유럽 어느 도시의 광장, (광장으로 사용될) 집단 주거 단지 내 공용 공간, 확장된 감각을 소통하는 새로운 네트워크 시스템, 스마트폰의 단체 대화방 등. 대체로 1인칭의 화자를 통해 전개되는 이야기들은 매체, 도시 재개발, 개인성, 테크놀로지, 상호 침투, 정동적 글쓰기, 계급 등을 가로지르지만, 결국 광장이 타인을 통해 나를 발견하게 되는 공간임을 은연중에 드러낸다. 국립현대미술관의 5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 <광장: 미술과 사회 1900~2019>중 동시대 파트에 해당하는 3부 전시의 일환으로 기획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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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튼, 예능』
                        복길 저  | 코난북스


                        〈무한도전〉이 탄생했다가 폐지되기까지의 시간을 함께 산 이들에게, 중요한 모든 건 60초 후에 공개되는 것에 익숙한 이들에게, 나 혼자 사는, 산골에서 바다에서 삼시 세 끼를 해결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하루를 마무리하는 사람들에게 예능이라는 TV 방송 장르는 친숙하다. 연애, 결혼, 육아, 학교, 주거, 요리, 운동, 공부, 꿈 등 삶에서 중요한 모든 것이 예능의 아이템이 된다. 물 없는 어항에 갇힌 것 같았던 지방 청소년의 삶, 예뻐져야 한다는 강박에 지쳐 칩거를 택한 시간,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인사가 전국 학교에 내걸렸던 대학생 시절, 그리고 아버지는 왜 자꾸 자연인이 되겠다고 하는지…. 100% ‘리얼’일 수는 없는 TV 속 세계와 저자가 살아왔고 살아가는 현실의 세계는 어느 정도 포개져 있다. 웃으라고 만든 방송을 보면서 왜 울고 싶고 외면하고 싶어졌는지를 기록한 한국 예능과 예능인에 관한 코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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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된 이상 마트로 간다』
                        김경욱 저  | 왓어북


                        대기업을 퇴사한 청년이 마트를 창업하고 분투하며 자리 잡는 과정을 담았다. 젊은 열정만으로 무작정 열심히 하는 게 아니라 데이터에 기반한 전략과 동네 친화적인 운영 방식을 접목하고, 타깃 고객을 향한 감성적인 접근으로 기존의 마트보다 더 잘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저자는 독자들에게 퇴사를 권하지도, 창업을 부추기지도 않는다. 쉬운 길은 아니지만 나답게 살면서 내 방식대로 돈을 버는 삶이 가능하다는 것을 몸소 보여줄 뿐이다. 저자가 겪은 수많은 좌절과 고민, 생존을 위한 발버둥을 보면 이 과정이 누군가의 성공신화처럼 달콤하기만 한 게 아니라는 사실이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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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TV 쇼닥터에게 속고 있다』
                        이태호 저  | 오픈하우스


                        종합편성채널과 홈쇼핑은 ‘100세 시대’라는 키워드로 불안 심리를 이용한다. TV프로그램에서는 앞다투어 의사를 패널로 초대해 식품에 들어 있는 특정 성분의 검증되지 않은 효능을 퍼뜨린다. 홈쇼핑은 특정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는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해 소비자의 지갑을 열게 한다. ‘전문의’ 이름표를 달고 나와 달변을 쏟아내는 의사들의 말에 귀가 솔깃해지지만, 환자의 병을 고치는 의사가 식품 영역에까지 전문가일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대한의사협회에서는 이들을 ‘쇼닥터’라 칭하며 ‘의사 신분으로 방송 매체에 출연하여 의학적으로 인정되지 않은 시술을 홍보하거나 건강기능식품을 추천하는 등 간접?과장?허위 광고를 일삼는 일부 의사’라고 정의한다. 30년 이상 대학에서 생화학과 응용미생물학을 강의했고, 십수 년간 신문과 잡지 등에 쇼닥터가 왜곡한 정보를 바로잡기 위해 꾸준히 글을 써온 저자가 그동안 게재한 글을 다듬어 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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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고의 차』
                        다비드 칼리 글/세바스티앙 무랭 그림/바람숲아이 역  | 봄개울


                        형형색색 광고판에서는 갖가지 물건들이 자태를 뽐내며 우리를 유혹한다. 그림책 속 자끄 아저씨는 화려한 광고로 가득찬 세상 속에서 꿋꿋이 작고 낡은 자동차를 오래 동안 타고 다녔다. 주차하기 쉽고 가고 싶은 데는 어디든 갈 수 있어서 큰 불만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느 날, 세련된 차 ‘비너스’ 광고를 본 뒤부터 갖고 싶다는 생각에 사로잡힌다. 자끄 아저씨 월급으로는 아흔세 살이 되어야 비너스를 살 수 있었다. 월급을 받는 일 외에도 추가로 일을 하면서 자끄 아저씨는 드디어 자동차를 사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도로를 달린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아프로디테’라는 최신형 자동차 광고판이 눈앞에 보인다. 현대인의 쓸쓸함과 궁핍한 정신 세계를 엿보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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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이주의 신간] 『작은 가게에서 경영을 배우고 있습니다』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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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가게에서 경영을 배우고 있습니다』
                        오하마 후미오 저/김은혜 역  | 더퀘스트


                        시골 마을의 후미진 골목, ‘안젤리크 보야지’라는 디저트 가게 앞은 늘 사람들로 붐빈다. 직장인 파티시에로 일하다 독립한 저자는 매출의 절반을 이익으로 남기는 특별한 경영 노하우를 가지고 이 가게를 10년 동안 운영해오고 있다. 저자는 한 번 찾아온 손님은 팬으로 만들고, 필요 이상으로 사업을 확장하지 않으며, 찾을 수 있는 최고의 재료를 사용해 좋은 단가에 판매한다. 이것이 직원 단 1명을 둔 10평의 작은 가게가 연매출 10억을 올리고, 매출의 절반 이상을 이익으로 남기는 비결이다. 좋아하는 일을 하며 10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저자의 특별한 경영 철학과 성공 비결을 책으로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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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높고 푸른 사다리』
                        공지영 저  | 해냄


                        소설은 주인공 요한이 신부 서품을 받고 10년이 흐른 뒤, 기억을 돌이켜 수사 시절 함께했던 이들을 떠올리는 것으로 시작된다. 형제와 다름없이 사랑했던 미카엘과 안젤로 수사, 처음으로 이성의 사랑을 알게 해주었던 소희, 한국전쟁 이후 50여 년의 세월을 사랑의 불씨로 견디어 온 할머니와 독일 출신 노(老)수사들의 뭉클한 경험을 통해 한 인간의 방황을 멈출 수 있었던 참사랑의 의미를 보여준다. W시, 흥남, 미국 뉴튼을 배경으로 인종과 시공을 뛰어넘어 ‘보답 없는 것들에 대한 사랑’을 펼쳐낸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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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레이버 보이』
                        장준우 저  | 어바웃어북


                        음식과 식재료에 담긴 역사와 문화를 찾아 이탈리아와 스페인, 프랑스를 거쳐 스칸디나비아 반도에 이르기까지 유럽 대륙을 종횡무진 질주한 어느 젊은 요리작가의 ‘음식 인문학 기행’. 저자는 세상 사람들의 혀를 매혹시켜온 ‘바람난 맛[風味, flavor]’을 찾아 국경을 넘으며 세계를 누볐다. 최고의 스테이크를 찾아 스페인의 광활한 도로를 달렸고, 이탈리아의 한 올리브 농장에서 쓰디쓴 올리브 열매가 어떻게 감칠맛 나는 열매로 바뀌는지 목도했다. 한겨울에 도착한 북유럽의 도시에서 척박한 삶을 견디게 해준 음식의 존재가치를 되새겼다. 지구촌 곳곳에서 만난 식재료의 명인(artisan, 아티장)들에게서는, 맛의 기본이란 세월을 견뎌내는 인내에서 비롯됨을 깨달았다. 그렇게 그는 세계를 여행하며 음식과 조우하는 순간을 카메라에 담으며 글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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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리는 조사관』
                        송시우 저  | 시공사


                        2019년 9월 드라마로도 제작될 예정으로 다시 주목을 받은 책. 실제 ‘국가인권위원회’의 조사국을 모델로 한 가상의 기구 ‘인권증진위원회’를 배경으로, 인권침해와 차별행위에 대한 진정을 조사하는 인권위 조사관의 활약상을 그렸다. 현재 국가인권위원회에서 공무 중인 작가의 실무경험이 투사되어 리얼리티를 더한다. 2017년 서울도서관 ‘한 도서관 한 책 읽기’에 선정되기도 한  『달리는 조사관』  은 이야기의 재미는 물론 사람을 사람답게 하는 권리란 무엇인지 깊은 울림을 주는 수작이다. 인권침해와 차별행위를 다루는 준사법기관인 인권증진위원회에서, 진정인의 인권보호를 위해 움직이는 ‘인권위 조사관’은 공무원이긴 하지만 형사나 경찰과는 달리 공권력을 동원할 수 없는 한계를 지닌다. 서로 간의 엇갈린 증언 속에서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은 모든 추리소설의 공통된 부분이지만, 이 작품에서는 ‘인간으로서의 기본 권리가 침해되었는가?’라는 문제에 진실이 달려 있다. 독자는 피해자가 선인이고 가해자가 악인이라는 이분법에서 벗어나 좀 더 풍성한 미스터리 요소를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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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적인 식탁』
                        이라영 저  | 동녘


                        왜 누구는 먹기만 하고 누구는 만들고 치우기만 할까? 식탁 위에 놓는 음식들과 먹는 취향이나 방식은 언제 정해졌을까? 밥상에는 고도의 정치가 숨어 있다. 이 책은 식탁 위 음식이 아니라 식탁을 둘러싼 사람에 초점을 맞춰 우리가 매일 지겹게 마주하는 식탁의 풍경을 낯설게 그린다. 사람을 중심으로 식탁을 바라보면 ‘먹기’는 그저 반복되는 일상이나 즐거운 휴식만은 아니다. 누군가에게 맛있는 밥상과 따뜻한 부엌은, 다른 누군가에게 고된 노동의 결과물이자 오랜 외로움의 장소다. 극과 극으로 갈린 이런 ‘운명’은 공기처럼 편안한 관계에 스며든 은밀하고 집요한 권력에 의해 만들어진다. <채널예스>에서 기고했던 칼럼과 다른 글을 추가해 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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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을 파는 상점 2』
                        김선영 저  | 자음과모음


                        2011년 제1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에 당선되어 지금까지 인기가 꾸준한  『시간을 파는 상점』  의 두 번째 이야기. 작가는 전작에 이어 ‘눈에 보이지 않는 시간을 정말 사고팔 수 있을까’ 하는 기발한 질문에 답을 찾아가는 상상력을 펼쳐 보인다. 온라인 카페 ‘시간을 파는 상점’을 개설하고 카페에 올라온 의뢰를 해결하고자 고군분투했던 주인공 온조. 이번에는 상점을 대폭 개편하고 친구 이현, 난주, 혜지와 함께 공동으로 운영하면서 이야기는 더욱 입체적으로 펼쳐진다. 개편한 상점에 학교 경비 아저씨의 해고를 막아 달라는 첫 의뢰가 들어오고 상점 멤버들은 ‘해고 반대 집회’를 열기로 한다. 그러나 자신에게 불이익이 돌아올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누가 함께 나서 줄지 걱정스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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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 느끼한 산문집』
                        강이슬 저  | 웨일북


                        첫 월급 96만 7,000원. 보증금 2,000에 68만 원짜리 옥탑방에서 동생, 친구와 셋이 월세를 나눠 내는 현실을 담백한 시트콤처럼 펼쳐낸다. 작가는 어떠한 숫자에도, 어떠한 가난에도 머뭇거림이 없다. 가난한 건 내 탓도 아니고 부끄러운 일도 아니니까, 날이 갈수록 올라가는 보증금을 쫓느라 헐떡거려도 밤이 되면 개와 술과 키스로 청춘을 알차게 소모한다. 저자의 젊음만큼이나 이 책의 글들도 롤러코스터 같다. 유머와 눈물이 교차하고 육두문자가 춤을 춘다. 하지만 한 번도 괜한 ‘시발’은 없다. 그것은 닳아빠진 인간의 발악이 아니라 포기를 많이 겪어보지 않은 자만이 내뱉을 수 있는 탄성에 가깝다. 작가는 그 속에서 사뿐히 청춘의 한을 날리고 일터로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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