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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신간] 『피어클리벤의 금화』 『죽음의 에티켓』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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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어클리벤의 금화 1』
신서로 저 | 황금가지


영지를 소유한 피어클리벤 남작이 '용'이라는 절대적인 존재와 교섭을 통해 계약을 맺자 힘을 원하는 여러 세력과 얽히면서 사건이 벌어진다. 살육과 전투만이 습성인 고블린 종족에서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교섭의 주체자가 되는 아우케트, 불임으로 남작의 후사를 위해 후처를 들이도록 종용하고 그 아이들에게 부모와 같은 애정을 준 아셰리드, 천대받는 유랑족의 아이로 태어난 천둥벌거숭이이지만 언제나 희망을 놓지 않는 시야프리테 등 개성 넘치는 인물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대부분 판타지 소설이 전쟁을 주요 무대로 하거나,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전투를 벌이는 것과 달리 이 소설에서는 다양한 분쟁 상황에 놓인 인물이 전투 대신 대화를 통해 교섭하고 해결점에 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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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에티켓』

 롤란트 슐츠 저/노선정 역  | 스노우폭스북스


누구나 겪을 죽음의 모든 과정을 간접적으로 경험하도록 기획된 책. 네 가지 방식으로 진행되는 죽음이 실화로 펼쳐진다. 5살, 암으로 죽음을 맞이한 어린 아이, 인생 샷을 찍겠다며 건물 난간에 올랐던 29살 청년, 요양원의 80세 할머니, 그리고 가족들에 둘러싸인 채 집에서 죽음을 맞이한 당신. 저자는 이들 네 사람의 죽음의 단계를 자세하게 다루면서 죽음이 어떻게 각 개인의 삶만큼이나 독특한 저마다의 방식으로 진행되는지 보여준다. 책의 각 단락은 죽음이라는 확실한 종결로부터 삶을 더 찬란하게 만든다. 또한 남겨진 이들이 겪을 감정이 이겨내야 할 숙제나 사명이 아니라 지극히 당연하며 자연스러운 것으로 납득시키고 이해시켜 끝없는 평온을 갖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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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팔리기 시작했다』
안성은 저  | 더퀘스트


사업가는 소비자에게 서비스를 팔고, 직장인은 상사에게 기획안을 판다. 취준생은 채용자에게 자신이 지닌 가능성을 판다. 브랜드의 대홍수 속에서 모든 사람은 자신만의 필살기로 업계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아야 한다. 포화의 시대에는 대체 어떻게 해야 사람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까? 히트 광고의 기획자이자 브랜드 마케팅 전문가인 저자는 모든 성공의 비결을 브랜드에서 찾았다. 제품이 아닌 브랜드를 만들어 팔아야 한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휠라, 블루보틀, 슈프림, 토스, 무신사, 백종원 등의 ‘브랜드’를 통해 마케팅의 핵심을 배우고 독자 스스로 ‘팔리는 브랜드’가 될 것을 주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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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결과 정의』
김영란 저  | 창비


우리 사회의 오랜 청탁 관행을 뒤바꾼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입법에 힘쓴 김영란 전 대법관은 이번 책에서 대법관 퇴임 후에 선고된 전원합의체 판결을 되짚어보며 거시적인 관점에서 현재 쟁점들을 분석한다. 책에는 법관으로서 항상 가지고 있던 저자의 오랜 고민과 ‘판결이 추구하는 정의’에 대한 날카로운 관점이 녹아 있다. 특히 이번 책을 통해 저자는 판사들이 순수한 법리만으로 해석하고 재판할 것이라는 통념을 깨고 ‘대법관들이 자신에게 허용된 자유를 어떻게 사용하는가’를 냉철하게 비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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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공룡이 있어요!』
다비드 칼리 글/세바스티앙 무랭 그림/박정연 역  | 진선아이


악셀은 다른 사람에게 친절하고, 장난감도 친구와 함께 잘 가지고 노는 아이다. 하지만 악셀이 방 정리를 할 때면 금방 무시무시한 일이 일어난다. 살갗이 온통 비늘로 뒤덮이고 등이 불룩불룩해지면서 순식간에 공룡으로 변하는 것. 악셀은 왜 공룡이 되었을까? 어떻게 해야 악셀이 원래대로 돌아올 수 있을까? 유아 베스트셀러 ‘완두’ 시리즈의 저자들이 아이의 숨겨진 마음으로 흥미진진하게 보여준다.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해야 할 때 아이들의 속마음은 어떨까? 제멋대로 세상을 휘젓고 다니는 공룡이 된 악셀의 모습에서 아이들은 통쾌한 재미와 즐거움을 느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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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장난감 신부와 결혼한다』
이상 저/박상순 역  | 민음사


시각적인 실험시의 계보를 잇는 박상순 시인이 한글화하고 해석한 이상 시 50편이 실렸다. 이상은 국문학과 논문 주제 1순위가 될 정도로 한국 문학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작가이면서 동시에 약 100년이 지난 지금도 현대적인 감각의 원천이 되는 매력적인 시인이다. 특히 국내 최초 초현실주의 문학동인지 <삼사문학(三四文學)>에 발표한 「나는 장난감 신부와 결혼한다(I WED A TOY BRIDE)」(1936)에서 이상은 ‘장난감 신부’를 통해 프랑스 초현실주의 시인 아폴리네르의 마네킹 모티프, 사진작가 만 레이와 한스 벨머의 인형 이미지, 그리고 화가 막스 에른스트의 ‘신부(bride)’의 상징성까지 아우르면서 “인간의 몸에서 움직이는 마네킹을 발견”하고 “체제에 구속당한 신체의 반영”을 드러내면서 현대적 성찰과 국제적 감각을 동시에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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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인간에게, 물고기 올림』
황선도 저  | 동아시아


지구생물의 80%는 바다에 살고 있다. 인간은 그중 1%만을 알고 있다. 저자의 바닷내음 물씬 풍기는 입담을 듣다보면 우리는 인류가 알고 있다는 생물의 1%도 많은 부분은 모르고 있다는 사실을 통감하게 된다. 한반도의 ‘토종 물고기’를 꿰뚫는 지식으로 식탁에서 출발해 해양생물과 관련된 역사, 문화, 풍속, 언어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책. S라인의 체형을 뽐내는 고등어에서부터 바다의 먹물 문어, 용궁에서 육지로 돌아가지 못한 토끼의 이야기 등 하나하나가 우리 삶의 현장과 직결되어 있다. 해양생물들은 오랜 기간 우리 인간들과 공생관계에 있었다. 그리고 앞으로도 이 지구를 함께 살아갈 동반자이기도 하다. 삐꺽거리며 울어대는 자연의 목소리에 어떻게 답해야 할 것인가, 고민과 성찰이 수반된 실천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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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이주의 신간] 『내 아들은 조현병입니다』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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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아들은 조현병입니다』
    론 파워스 저/정지인 역  | 심심


    퓰리처상을 받은 저널리스트인 저자가 자신의 두 아들에게 찾아온 조현병에 관해 입을 열었다. 평생을 글과 함께 살아온 저자가 “절대로 쓰지 않겠다고 자기 자신과 약속했던” 책이지만, “그는 조현병에 관심이 없을지 몰라도, 조현병은 그에게 관심이 있었”다. 작은아들을 보낸 지 10여 년 만에 세상에 나온 책. 조현병을 앓는 사람과 그 가족들의 내밀한 일상을 풀어내는 이야기와, 지난 200년 동안 인류가 정신질환자를 어떻게 혐오하고 멸시해왔는지 사회적, 정치적, 의학적으로 훑어본다. 두 아들을 향한 애끓는 사랑의 시선과 동시에 정교한 논리로 반대편이 꼼짝 못할 비평을 써내는 저널리스트의 날선 시각이 느껴진다. 저자는 독자들에게 “이 책을 ‘즐기지’ 않기를 바란다. 여러분이 이 책으로 인해 상처 입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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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더봇 다이어리』
    마샤 웰스 저/고호관 역  | 알마

     

    우주 탐사를 하려면 기업의 승인을 받아 싸구려 보급품을 챙겨 떠나야 하는 먼 미래. 탐사대는 땅속에서 거대한 괴물이 튀어나오는 외계 행성 자원의 독점 사유권을 입찰할 만한지 따져보려 조사를 시작한다. 보급품 가운데는 싸우려 보안용 안드로이드도 포함되어 있는데, 이 안드로이드는 스스로 ‘살인기계’라고 부르지만 틈틈이 숨어서 드라마 보는 걸 즐기고 가만히 생각할 시간을 갖도록 자신을 내버려두길 바란다. 탐사가 진행될수록 이 행성의 무언가가 고의적으로 방해하며 그들의 목숨을 위협하기 시작한다.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안드로이드 캐릭터로 세계 SF 문학상을 휩쓴 ‘머더봇 다이어리 시리즈’의 첫 책. 인류학을 전공한 작가는 현실 사회의 복잡성을 세심하게 묘파해내는 실력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머더봇 다이어리 시리즈’에서도 치밀하게 전개되는 스릴러와 정교한 세계관 속에 현실 사회를 꼬집는 날카로운 유머와 인간성에 관한 철학적 질문이 버무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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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번째 스무 살』
    에이미 노빌, 트리샤 애쉬워스 저/정해영 역  | 도서출판가지


    엄마 세대와는 다른 궤적의 삶을 살아온 이 시대 여성들에게는 신중년 라이프가 필요하다. 지금 중년기에 접어드는 마흔 혹은 오십 즈음의 여성들은 누구보다 열심히 직장에서 일했고 육아와 가사에도 전투적이었다. 일찍 결혼했다면 지금쯤 아이가 대학에 갈 나이가 되었고, 싱글인 사람도 많다. 교육 수준이 높고 무엇이든 다 잘해내야 한다는 압박 또한 많이 느끼는 이 세대는 중년을 ‘전환의 시기’ ‘혁신의 시기’로 생각해 무수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저자 역시 ‘중년’이라는 단어로밖에 표현되지 못하는 이 시기가 사실은 우리 자신을 발견하기에 더없이 완벽한 시간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인생 코치와 카운슬러, 치료사들, 다른 여성들을 인터뷰하며 발견한 지혜를 공유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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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임을 예술로 만드는 법』
    프리야 파커 저/방진이 역  | 원더박스


    오프라인 모임은 여전히 중요하다. 친구들과의 만남, 가족 모임, 업무 회의, 취미 모임은 우리 삶을 지탱하는 중요한 기둥이다. 모임으로 우리는 우정이 더 돈독해지기를, 가족의 정이 더 깊어지기를, 회사가 잘 굴러가기를, 빡빡한 일상에 숨통을 틔워 주기를 기대한다. 그러나 모임에서 사람들은 좌절하거나 흐지부지 모임이 없어지는 경우도 다반사다. 세계경제포럼을 해킹하고 미국의 여러 대학에서 인종 갈등을 중재하는 전문 조력자(facilitator)인 저자는 모임을 열고 돕는 모임 마니아로서 모임이 성공하기 위한 10가지 조건을 찾아냈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하는 평범하 순간을 어떻게 하면 기억에 남고 의미 있는 순간으로 바꿀 수 있을지 고민해봤다면 유용한 방법을 찾을 수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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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르타의 일』
    박서련 저  | 한겨레출판


    인터넷사으이 스타였던 SNS 셀럽 리아가 죽었다. 급하게 마련된 리아의 장례식장에서 언니 수아는 경찰로부터 리아의 핸드폰을 건네받는다. 경아가 자살을 할 만한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을 경찰에게 납득시키기 위해서 동생의 기록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임용고시생 수아는 자신과는 다른 삶을 살았던 동생의 삶 속으로 들어가 그녀에게 향한 수많은 말을 만나게 된다. 태어나면서부터 지금까지 끝없이 비교당하며 경쟁했던 언니는 동생이 죽고 나서야 이제까지 모르고 있었던 동생의 진짜 이야기를 만난다. “누구의 고통이 더 큰지를 떠나 어떤 자리에 있든 청년 여성의 삶은 너무 쉽게 악몽으로 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이 소설은 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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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랜 드로다운』
    폴 호컨 저/이현수 역  | 글항아리 사이언스


    극단적인 기상이변이 사람들의 삶을 위협한다. 기후변화는 지구에 피해를 주면서 동시에 사회구조와 민주주의의 기초도 손상시킨다. ‘기후변화’는 정치 갈등과 난민, 식량 안보 위기 등을 일으키지만 다른 사회적 원인보다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사항이 아니었다. 기후학자들은 ‘끝을 향해 전력 질주하는 지구’를 응시하며 겁에 질려 있다. 2018년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지구온난화 1.5?C 보고서」라는 역사적인 자료를 공개했다. 이 보고서는 산업화 이전 수준 대비 지구 온도 상승 수치에 따른 잠재적 영향과 닥쳐올 위험을 전망하며 2050년이면 지구 인구의 절반 이상(55퍼센트)이 생존 가능한 한계치를 넘어서는 치명적인 온난화 영향에 1년 중 20일 이상 노출된다는 통계를 제시했다. 이 책은 지구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없을지 고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한데 모은 거대한 행동 계획이다.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이를 행동에 옮기려다가도, 전 지구적 시스템의 거대함 앞에서 우리는 쉽게 막연함에 사로잡힌다. 또 그것이 다시 거대함에 휘말려 묻혀버리리라는 회의도 떨치기 어렵다. 기후변화의 대전환을 도모하려는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어쩌면 위기의식이나 불확실한 토막 지식이 아니라 우리에게 두려움과 무력감을 안기는 이 거대함에 맞설 ‘가장 강력하고 포괄적인 계획’, 막연함을 떨칠 과학적 데이터와 검증된 시나리오일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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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우스 오브 갓』
    사무엘 셈 저/정회성 역  | 세종서적


    의사인 저자의 경험을 담은 자서전적인 소설. 미국의 일류병원 ‘하우스 오브 갓’에서 내과의연수를 위해 모인 다섯 명의 인턴들은 각자 다른 방법으로 과로와 부조리한 시스템을 극복해 나가려 고군분투한다. 저자는 자신이 몸담고 있는 엘리트 의사 사회의 모순을, 소설이라는 형태로 사회에 고발하며 ‘훌륭한 의사fine doctor’가 되는 법뿐 아니라, 결국 ‘좋은 인간good human beings’이 되는 것을 배워야만 한다는 메시지를 사실적이면서도 풍자적으로 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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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이주의 신간] 『갈등 도시』 『바이러스』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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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등 도시』
    김시덕 저  | 열린책들


    근현대 서민 문화를 중심에 둔 답사기 두 번째 이야기. 서울에 인접한 경기도까지 답사 범위를 넓혀 재개발이 예정된 불량 가옥과 성매매 집결지, 이름 없는 마을 비석과 어디에 놓여 있는지 찾기도 힘든 머릿돌을 찾아갔다. 빈민촌이 해체되면서 도시 곳곳에 빈민들이 숨어들고, 공장과 성매매 집결지와 한센인 정착촌은 고층 아파트 단지에 떠밀려 서울의 외곽으로 쫓겨난다. 저자의 눈에 비친 서울은 내부적으로도, 경계를 맞댄 주변 도시들과 그 도시들 간에도 갈등상태에 놓여 있다. 빈민과 한센인, 혐오 시설이 쫓겨난 자리에는 그곳을 삶의 터전으로 삼고 살아온 서민들의 문화와 역사 대신 조선 시대 왕과 사대부의 문화가 소환된다. 저자의 표현에 따르면 이것은 “기억의 전쟁이자 계급의 전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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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러스
    메릴린 루싱크 저/강영옥 역/최강석 감수  | 더숲


    책의 서문에서 과학 칼럼니스트 칼 짐머(Carl Zimmer)는 “바이러스의 다양성을 배우는 목적은 그저 아름다움을 감상하려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반드시 알아내야 하기 때문이다”라고 썼다. 지구의 거의 모든 생명체가 바이러스의 숙주가 될 수 있다. 일반적인 믿음과 달리, 모든 바이러스가 숙주에게 나쁜 것만은 아니다. 몇몇 바이러스는 숙주는 물론 지구에 이로운 기능을 한다. ‘시네코코커스 파지 Syn5’라는 바이러스는 바닷속에서 매일 발생하는 세균의 20~50%를 죽이며 지구 생태계의 균형을 맞춘다. 바이러스로 세균성 질병을 치료하고, 유전자 복제는 물론 진화에 관한 연구도 이어지고 있다. ‘바이러스의 세계’라고 할 법한 지구에서 살아남는 방법 중 하나는 흥미로운 바이서의 세계로 빠져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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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아버지와 달』
    스테파니 라푸앙트 글/로제 그림/양혜진 역  | 찰리북


    평소 할아버지와 가깝게 지내던 한 소녀는 달에 가는 우주인을 뽑는 대회에 응모한다. 아내와 사별한 후 깊은 슬픔에 빠진 할아버지를 기쁘게 해 드리고 싶어서다. 우주인으로 뽑힌 소녀는 마침내 달을 향해 가지만, 막상 달에 가까워질수록 어쩐지 마음이 텅 빈 느낌이 든다. 저자는 캐나다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뮤지션이자 연기자로, 어려서부터 음악과 연기에 재능을 보이고 열아홉 살의 나이에 캐나다 오디션 프로그램 ‘스타 아카데미’에 출연하고부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누가 누가 달에 가나’ 대회에서 뽑혀 우주로 나가는 소녀와 오디션에서 우승해 앨범을 내고 상을 받은 저자가 겹쳐 보인다. 이야기는 어느새 지금 자신이 꾸는 꿈은 무엇인지, 진정 자신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질문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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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블리비언』
    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 저/신지영 역  | 알마


    46세의 나이에 자택에서 목을 매어 삶을 끝낸 작가는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세 편의 장편소설과 세 권의 소설을 남겼다. 이 책은 작가 생전에 출간한 마지막 소설집이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현미경적인 관찰과 묘사, 소설의 오랜 관습에서 벗어난 플롯과 형식, 결말에 이르러서도 기어코 해명되지 않는 진실 등이 가득하다. 소설을 다 읽을 즈음에 독자는 길을 잃게 된다. “소설을 읽는 내내 우리는 근원적인 질문과 마주할 뿐이다. 인간이란 무엇이고 우리는 왜 삶을 이어가야 하는가. 한계가 명확한 질문에 죽기 직전까지 집착하기 또는 죽음과 함께 집착하기.”(정지돈 추천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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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기 전에 쓰는 글들』
    허수경 저  | 난다


    허수경 시인 유고집. 1부는 시인이 2011년부터 2018년까지 ‘글들’이라는 폴더 안에 써내려간 시작 메모를 시기별로 담아냈다. 2부는 『누구도 기억하지 않는 역에서』를 출간한 이후 타계하기 전까지 각종 문예지에 발표한 시를 보았고, 3부는 시인 스스로 시에 부친 작품론과 시론으로 채웠다. “간절한 한 사람의 시간을 붙들고 있는 것, 그 시간을 공감하는 것, 그것이 시를 쓰는 마음이라는 생각을 나는 하곤 한다. 사람의 시간뿐만이 아닐 것이다. 어린 수국 한 그루를 마당에 심어놓고 아침저녁으로 바라보는 일도 그와 다르지 않을 것이다. 아기 새들이 종일 지저귀던, 늙은 전나무에 있는 새집을 바라보던 시간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간절한 어느 순간이 가지는 사랑을 향한 강렬한 힘. 그것이 시를 쓰는 시간일 것이다. 시를 쓰는 순간 그 자체가 가진 힘이 시인을 시인으로 살아가게 할 것이다.” (「2017년 11월 12일」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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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관의 삶, 책들의 운명』
    수전 올리언 저/박우정 역  | 글항아리

    1986년 4월 29일 아침, 로스앤젤레스 공공도서관에서 화재경보가 울렸다. 당시 안에 있던 400여 명의 사서와 이용객들은 ‘또 시끄럽게 울리네’라며 귀찮아하는 기색으로 밖을 나섰다. 어차피 다시 들어올 거니 소지품도 그대로 둔 채 도서관은 8분 만에 비워졌다. 다들 밖에서 다시 들어가기만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성냥 하나에서 시작됐을지 모르는 화재는 소방관들조차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틈을 타 전력질주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 40만 권의 책을 한 줌의 재로 남겼으며, 70만 권의 책을 훼손시켰다. 역대 최대 공공도서관 화재 사건인 이 일은 신문과 방송에서 다뤄지지 않았고, 책 애호가들조차 이런 일을 모른 채 지나갔다. 책 애호인 저자는 사건 발생으로부터 30년 뒤 이 일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도서관의 연대기와 화재, 그 여파가 기록되는 가운데 독자들은 진화하는 유기체로서의 도서관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무덤 속으로 들어간 사서들과 현재 로스앤젤레스 공공도서관을 지키고 있는 사서들, 수많은 이용객이 우리에게 책과 도서관에 얽힌 삶을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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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년의 섬』
    칼 오베 크나우스고르 저/손화수 역  | 한길사


    1권에서는 아버지의 죽음을 다루고, 2~3권에서는 자신의 연애와 결혼, 육아의 고충 같은 어른의 세계에 주목했다면 4권째에서는 유년 시절을 회상하며 그 시절에만 느낄 수 있는 순수한 감성을 담아낸다. 세상의 불가해함을 인식하고 자신을 둘러싼 모든 상황에 의문을 품는 매력적인 캐릭터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유머러스한 이야기와 마치 어제 일어난 일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 생생한 문체로 소설과 작가가 분리되지 않고 하나의 존재로 느껴진다. 이야기하지 않으면 견딜 수 없는 사람처럼 지독하게 낱낱이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너무 일상적이라서 피하려고 했던 이야기를 과감하게 드러냄으로써 전 세계 독자들의 공감을 얻은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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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이주의 신간] 『밀레니얼 이코노미』 『시 없는 삶』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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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레니얼 이코노미』
      홍춘욱, 박종훈 저  | 인플루엔셜


      1981~1996년에 탄생한 밀레니얼 세대가 소비, 생산, 투자, 고용의 주축이 되는 ‘밀레니얼 이코노미’의 시대다. 2020년을 기점으로 밀레니얼 세대는 경제의 주도권을 쥐고 이전 세대와는 다른 소비, 투자, 일자리, 산업의 변화를 이끌게 될 것이다. 국내 대표적인 두 이코노미스트인 홍춘욱 박사(前 키움증권 투자운용팀장)와 박종훈 기자(KBS 경제부장)이 국내 ‘세대교체 지연’의 구조적 원인을 찾는 동시에 IT, 제조, 유통, 금융, 교육 등 전 산업 분야의 새로운 흐름을 예측하며, 밀레니얼 세대가 어떤 소비와 투자 취향을 키워가고 있는지 대담을 펼쳤다. 국내외 다양한 데이터들을 근거로 한 앞으로의 부동산 예측, 공유경제와 스타트업 열풍, 달러에서 비트코인까지의 대안 투자처, 정년연장 논의와 국민연금 고갈 이슈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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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 없는 삶』
      페터 한트케 저/조원규 역  | 읻다


      2019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작가의 시집.『관객모독』  과 『카스파』를 통해 언어극이라는 파격을 선보였고 『페널티킥 앞에 선 골키퍼의 불안』를 통해 현대인의 불안을 그리며 자신만의 서사를 갖춰 나간 작가는 『소망 없는 불행』  과  『긴 이별을 위한 짧은 편지』  를 통해 자전적 형식의 소설을 쓰면서 작가로서의 명성을 키워 나갔다. 또한 빔 벤더스와 함께 〈베를린 천사의 시〉시나리오 작업을 하며 다양한 장르의 문학 실험을 전개한 한트케는 시작(詩作) 또한 이어가고 있었다. 이 시집에 실린 시는 1960년대 후반부터 1986년까지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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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는 체력』
      박은지 저  | 메멘토


      합기도와 주짓수, 태권도, 복싱 등 다양한 격투기를 섭렵하고 태보 에어로빅, 크로스핏 레벨1 지도자 자격증을 가진 여성주의 운동 코치의 건강 에세이. 초등학생부터 80대까지, 장애가 있거나 질환을 앓고 있는 다양한 사람들에게 운동을 처방하고 그룹 운동을 지도해온 운동처방사이기도 하다. 20여 년 간 운동을 해온 저자는 처음에는 수련생으로, 이후에는 운동 산업에 몸담은 트레이너로 기존 운동 센터가 여성의 몸을 대하는 무례하고 권위적인 방식에 문제를 느낀 이후부터 “다이어트 하러 오셨죠?”라고 묻지 않는 곳, 아파도 무작정 참으라며 회원을 성의 없이 대하지 않는 곳, 성폭력 위협을 느끼지 않고 안전하게 운동할 수 있는 곳, 나아가 성별-나이-장애와 비장애를 넘어 모든 사람이 건강하게 운동할 수 있는 운동 공간을 만들기 위해 분투해왔다. 이 책에는 그가 ‘보살핌과 협동, 서로 존중의 운동 문화’를 만들기 위해 애써온 7년의 노력과 성과가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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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실한 마음』
      델핀 드 비강 저/윤석헌 역  | 레모출판사


      작가는 프랑스 현대 문단을 대표하는 소설가로, 몇 편의 시나리오를 쓰고 직접 영화를 감독하기도 했다. 2001년 『배고픔 없는 날들』로 데뷔한 이후, 두 권의 밀리언셀러  『길 위의 소녀』  와 『내 어머니의 모든 것』을 비롯해 총 8권의 소설로 프랑스 내에서만 3백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한 작가의 짧은 소설 시리즈. 발매 직후 두 달 만에 16만 부가 판매되었고, 20개국에 번역 출간되었다. “프랑스 문단에서 없어서는 안 될 소설가”(르 파리지앤), “진정성을 이야기하는 델핀 드 비강이라는 하나의 장르”(르 몽드) 등의 찬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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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래식이 알고 싶다』
      안인모 저  | 위즈덤하우스

       

      음악 분야 독보적 1위 팟캐스트 ‘클래식이 알고 싶다’가 방송 2주년을 맞아 첫 단행본을 출간했다. 낭만주의 시대를 위주로 본문 속에 QR코드를 넣어 음악 감상과 독서를 동시에 할 수 있고, 꼭 알아야 하는 클래식 용어 ‘래알꼭알’과 깨알 정보를 넣은 ‘래알깨알’ 코너로 클래식 초보자도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다. 작곡가별로 10개의 키워드를 꼽고 작곡가별로 플레이리스트를 추천해 입문부터 심화까지 교양을 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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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를 돌보지 않는 나에게』
      정여울 저  | 김영사


      작가는 한때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고, 내성적인 성격을 자책하고, 취업 면접에서 번번이 떨어지며 불안을 안고 살았다. 유명 작가로 알려진 후에도 마음앓이를 하다가, 심리학 공부를 통해 자신을 다독이고 스스로 돌보는 법을 다시 배우게 되었다. 그간 내면의 빛과 그림자를 탐구해온 작가가 병원이나 심리 상담소에 가기를 두려워하지만, 스스로의 힘으로 스스로를 치유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심리테라피를 담았다. 앞만 보고 뛰어오느라 나를 돌보는 법을 잊어버렸다면, 그래서 아프고 쓰라린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 이 책이 무너진 감정을 일으켜 세우는 힘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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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의 의무』
      이정미 저  | 북노마드


      정의당 국회의원 이정미의 정치산문집. ‘전태일’을 알게 되며 대학을 중퇴하고 노동운동에 뛰어든 시절부터 정의당 대표로 일했던 시간을 담았다. 정의당 대표로 일했던 지난 2년, 이정미는 믿음직한 정치인으로 도약했다. 국회 특수활동비를 폐지하고, 지방선거에서 10퍼센트 가까운 득표를 하고, 패스트 트랙을 성사시키고, 창원성산 재보궐 선거를 승리로 이끌었다. 이정미에게 정치의 의무는 ‘기억’이다. 그는 세월호를 기억하고 고 김용균 씨와 그의 어머니를 기억하고 고속도로 톨게이트의 여성노동자를 기억하고 고 노회찬을 기억한다. 기억을 통해 내일의 정치를 기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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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이주의 신간] 『다이어트 신화』 『일생일대의 거래』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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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어트 신화』
      팀 스펙터 저/조호근 역  | 서커스출판상회


      저자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상위 1퍼센트 내 과학자로 현재 영국 장내 미생물군 프로젝트를 주도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의 국제 영양학 연구 프로젝트에 참가하고 있다. 유전자와 미생물 생태계의 세계적인 전문가인 저자에게 현대의 다이어트 열풍은 일종의 종교처럼 보였다. 영양학이 과학이라면 벌어지지 않을 일들을 보고 저자는 현대인이 추종하는 다이어트 신화를 하나하나 해체하고, 해체된 자리에 현재까지 검증된 최소한의 과학적 지식을 채웠다. 장내 미생물과 유전학의 최신 연구 성과를 동원하여 인류의 식단이라는 주제를 파헤치려는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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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생일대의 거래』
      프레드릭 배크만 저/이은선 역  | 다산책방


      가족과 못 다한 삶을 후회하는 한 남자가 죽음을 앞두고 세상에 던지는 마지막 거래를 그린 소설. 사업가로서는 성공했지만 아버지로서는 완전히 실패한 한 남자가 암 선고를 받은 뒤 과거를 돌이킬 수는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마지막으로 지난 시간을 어리석게 흘려 보낸 자기 자신과 화해하고 아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버지가 되고자 한다. 작가는 크리스마스이브 늦은 밤, 잠들어 있는 아내와 아들을 바라보며 자신의 실제 고향을 배경으로 이 소설을 썼다고 밝혔다. 소설 속 모든 지명은 실제로 존재하는 장소고, 인물들이 대화를 나누는 따뜻한 술집은 작가와 친구들이 인사불성으로 취한 적이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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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학교』
      정현숙, 백연아, 송현숙 저  | 그린하우스


      인터넷과 인공지능이 급속하게 생활 속으로 들어오면서 교육계에서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디지털 네이티브에게 적합한 교육법은 무엇일지 찾고 있다.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모국어처럼 사용하는 4개국 12명의 학생이 모여 2주간 ICT를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미래학교를 체험한 EBS <미래학교> 프로그램은 미래 세대에게 맞는 교육법은 무엇인지 고민해보는 시간이었다. OECD가 예측하는 2030년대 학교의 특성, 규모, 교육 등을 학자들이 오랫동안 연구해온 교육 방법에 접목했다. 아이들은 수학 문제를 빠르고 정확하게 풀어내기보다 남과는 다른 접근을 시도하고, 자신의 의견을 고집하기에 앞서 다른 이의 말을 먼저 경청했으며, 옆자리 친구와 협력하는 것이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낸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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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아 불변의 법칙』
      이임숙 저  | 카시오페아


      아이를 어떻게 키우면 좋을지 인터넷에서 육아 정보를 찾아보고 전문가가 쓴 육아서도 읽어보지만, 찾아보는 곳마다 의견이 다르다. 20년간 부모와 아이를 상담해 온 저자는 이럴 때 필요한 것이 ‘원칙’이라고 말한다. 원칙이 흔들릴 때 육아는 길을 잃고 혼란스러워지기 쉽다. 육아가 조금 서툴러도 기본 뿌리가 단단하다면 크고 작은 어려움에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이것이 기본의 힘이고, 기본과 원칙을 지켜야 하는 중요한 이유이다. 이 책에는 아이의 성향, 나이에 상관없이 모든 아이에게 통하는, 모든 아이가 행동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육아의 기본 원칙을 담았다. ‘소통의 원칙’, ‘놀이의 원칙’, ‘훈육의 원칙’, ‘공부의 원칙’ 등 기본 원칙을 통해 자연스럽게 아이의 ‘자존감’과 ‘사회성’ 발달을 이끄는 구체적인 방법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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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스트 러브』
      조우리 저  | 창비


      창비 경장편 시리즈 ‘소설Q’의 두번째 작품. 해체를 앞둔 여성 아이돌 그룹 ‘제로캐럿’의 이야기 사이로, 가상의 팬픽 작가 ‘파인캐럿’이 제로캐럿을 주인공으로 쓴 팬픽이 섞여 들어갔다. 팬픽을 “최초의 소설”로 또 스스로를 “사랑을 쓰고 싶은 사람”이라고 말하는 작가는 결코 아름답지만은 않은 세계를 배경으로 다양한 사랑의 모양을 눈부신 이야기로 빚어낸다. 아이돌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냉혹한 현실 속 고민과 갈등을 생생하게 다루면서도 스타를 향한 팬의 사랑이 담겼다. “지금껏 사랑했고, 또 사랑할 여성 아이돌과 그들의 팬 모두를 위한 거대한 팬픽”(천희란 발문)처럼, 무대 위 누군가를 뜨겁게 사랑한 적 있는 이들이라면 빠져들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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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명한 자산배분 투자자』
      윌리엄 번스타인 저/김성일 역  | 에이지21

      전 세계적으로 경제성장률이 떨어져 투자금의 수요가 위축되면서 금리는 마이너스 영역까지 하락하고 있다. 평균 수명 증가로 은퇴 후에 써야 하는 노후 자금은 더 많이 필요하다. 신경과 전문의였던 저자는 가능한 한 덜 위험한 투자로 충분한 자산을 만들어 자신의 은퇴를 준비할 목적으로 자산배분의 기본을 연구했다. 출간된 지 20년이 다되어 가는 책이지만 금융의 기초를 합리적으로 소개하기에 지금도 유효하다. 계량적인 면뿐만 아니라 심리적 면과 제도적인 면까지 다양하게 다루고, 어떤 자산에 투자함으로써 위험은 낮추고 수익을 개선시킬 수 있는지, 나아가 투자자의 투자 기간에 따른 적절한 포트폴리오는 어떤 것이 있는지 다양한 사례를 통해 이해할 수 있다. 역자 후기에는 한국의 사정에 적합한 포트폴리오로 재구성하여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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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라이브 폰팅의 녹색 세계사』
      클라이브 폰팅 저/이진아, 김정민 역  | 민음사


      자연환경에 대한 도전과 응전이라는 인간 중심의 서사 대신, 인류의 역사 전체를 환경과 인간의 상호작용이라는 관점으로 파악하는 역사책. 상세한 자료를 기반으로 우리가 누리는 모든 것이 지속 가능할지 질문한다. 긴 시간을 다양한 학문을 통해 바라보는 ‘빅 히스토리’로 초반은 13개국에서 번역되어 2007년 개정판이 출간됐다. 이제는 행동에 나서야 할 때라고 주장하는 목소리가 스웨덴을 시작으로 세계 곳곳에 퍼지고 있다. 과거에서 교훈을 얻어야 하는 지금이야말로 이 책의 재발견이 절실히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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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이주의 신간] 『호텔 창문』 『성격의 탄생』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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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텔 창문』
        편혜영, 김금희, 김사과, 김혜진, 이주란 저 외 2명 | 은행나무


        젊은 평론가들의 예심을 통해 스무 편의 중, 단편소설들이 김유정 문학상 본심에 올랐다. 소설가 오정희, 전상국과 문학평론가 김동식 세 명의 본심 심사위원의 치열한 논의 끝에 선정된 수상작 편혜영의 「호텔 창문」은 죄 없는 죄의식에 대한 치밀한 성찰을 그린다. 누구의 잘못도 없이 한 사람이 죽고, 불행의 유산으로 한 인간이 죄의식을 안게 되었다. 작가는 원인 없이 발생한 죄의식의 문법 속에 세계를 해석하고 인간을 판단하려 드는 사고의 틀에 대해 말한다. 그밖에 6명의 작가(김금희 김사과 김혜진 이주란 조남주 최은미)의 작품들로 꾸려진 6편의 수상후보작들을 통해 현재 우리사회를 관통하는 중요한 흐름을 문학적으로 짚어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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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격의 탄생』
        대니얼 네틀 저/김상우 역  | 와이즈북


        대인갈등, 콤플렉스, 근심, 불안. 그 근원에는 ‘성격’이 도사린다. 행동과학자이자 심리학자인 저자는 성격이 가치관과 사랑, 인간관계 등 우리 삶을 결정하기 때문에 중요한 문제라고 말한다. 성격이 좋아서 사랑 받고, 성격이 나빠서 따돌림 당하며, 성격 차이로 이별한다. 성격으로 그 사람의 행불행을 예측할 수도 있다. 성격을 규명하기 위해 저자는 과학적 기준과 유전학, 뇌과학 연구를 기초로 수백 명에 대한 성격 조사와 성격의 개인차에 대한 의문을 풀어나간다. 앞부분에 첨부한 ‘성격진단표’로 ‘외향성’ ‘신경성’ 성실성’ ‘친화성’ ‘개방성’ 등 ‘5대 성격특성’으로 사람들의 성격을 유형화한다. 이를 통해 성격의 특징과 장단점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인간 성격에 내재된 흥미로운 이야기를 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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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 기독교』
        김정주 저  | 토기장이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이 책은 일상의 경험을 재료 삼아 하나님, 죄와 타락, 구원, 은혜, 기도, 예배, 고난 등 기독교 신앙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알기 쉽게 전해 준다. 저자는 집에 있는 냉장고를 보며 선악과의 의미를 생각하고, 지하철역을 지나쳐서 다시 돌아오다가 진정한 회개란 무엇인지 깨닫는다. 굳은살을 만지작거리며 죄에 무감각해진 영혼을 일깨우고, 음식 찌꺼기가 달라붙은 그릇을 설거지하며 거룩함을 묵상한다. 그것들은 우리네 평범한 일상과 너무나 맞닿아 있기에 ‘그의’ 이야기는 어느새 ‘나의’ 이야기가 된다. 신앙의 길에 접어든 지 오래된 이들은 익숙했던 진리들을 보다 신선하고 친근하게 느끼고, 이제 막 신앙을 가지기 시작한 이들은 기독교의 진리를 보다 쉽고 편안하게 배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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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의 계급투쟁
        브래디 미카코 저/노수경 역  | 사계절


        펑크 음악에 빠져 영국으로 건너간 일본인이 영국 최악의 빈곤 지역 무료 탁아소에서 보육사로 일하며, 가난이 낳은 혐오와 차별, 배제가 아이들의 일상을 침식하는 모습을 기록했다. 저자는 2008년에서 2010년까지, 2015년에서 2016년까지를 각기 ‘저변 탁아소 시절’과 ‘긴축 탁아소 시절’로 칭한다. 그 사이에 영국의 집권 정당이 노동당에서 보수당으로 바뀌면서 사회 전반의 복지제도가 축소되었다. 복지제도가 밑바닥 사회를 어느 정도 지탱해주던 ‘저변 시대’에 비해, 생활을 위한 지원금이 모두 끊긴 ‘긴축 시대’에는 밥을 굶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인종차별을 넘어선 계급차별이 노골적으로 일어났다. 저자는 부모의 빈곤과 정서적 불안, 폭력과 무기력을 그대로 떠안은 유아들의 면면을 묘사하며 긴축이 사람과 사회의 여유를 얼마나 쪼그라들게 하는지 가감 없이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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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 더 백』
        차무진 저  | 요다


        요다 픽션(Yoda Fiction) 시리즈 첫 작품. 요다 픽션은 판타지, SF, 로맨스, 추리, 라이트 노벨, 게임 소설 등 전 장르를 망라해 뛰어난 작품을 선별해 출간하는 시리즈로, 순문학과 장르문학의 경계를 지우는 것을 표방한다. 디스토피아 종말 세계에서 어린 아들을 데리고 서울에서 대구까지 가야 하는 젊은 남자의 이야기다. 서울 동호대교-잠실을 지나, 여주-충주-문경을 거쳐, 낙동강-금오산을 넘어, 마침내 대구에 이르기까지 40여 일간의 생존 여정이 긴장감 있게 펼쳐진다. 백두산이 폭발하고 식인 바이러스가 퍼진 한반도에서 주인공은 아이만은 지켜내고자 시종 고군분투한다. “잡혀 먹히지 않기 위해 피난 떠나는 이들의 이야기는 한국 전쟁과 겹친다. 이데올로기가 얹히고, 권력 집단의 부패가 얹히고, 참혹한 민간인 학살이 얹힌다”라는 김탁환 소설가의 평처럼 소설은 근미래를 다루면서도 현대사를 소환해내는 상징들을 곳곳에 숨겨두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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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우 초록』
        노석미 저  | 난다


        화가 노석미가 2008년부터 2019년까지 그려온 그림과 더불어 살아온 ‘살이’를 허심탄회하게 기록했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눈을 더 크게 뜨게 하는 그림은 그의 성실성에 다시 한번 탄복을 하게도 만든다. 보이고자 하는 것만 그리고 말하고자 하는 것만 쓰는 간결함이 독자로 하여금 그가 아닌 ‘나’를 보게 만든다. 1부 ‘땅과 집’을 필두로 2부 ‘정원과 밭’, 3부 ‘동물을 만나는 일’, 4부 ‘사람을 만나는 일’, 5부 ‘집과 길’로 인생의 절반을 살아왔고 다시 그만큼의 절반을 살아갈 준비를 하는 과정이 읽힌다. 가볍게 툭툭 내뱉는 것 같지만 사유의 관조가 녹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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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레니얼의 반격』
        전정환 저  | 더퀘스트


        밀레니얼 개척자는 특정 세대라기보다 특정한 시대정신으로 사회 변화를 이끄는 혁신가들을 일컫는다. 이들은 초단기 압축성장을 거치며 만들어진 사회 시스템에 문제의식을 갖고 기존의 성공 방식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경제적 성공만 있고, 재미와 가치가 없는 삶은 거부한다. 서울 강남을 꼭짓점으로 만든 피라미드의 세상이 아닌, 강북의 골목길에서 일상의 위대함을 찾아낸다. 디지털을 자유롭게 사용하되, 아날로그를 사랑한다. 과거의 것을 낡았다고 버리지 않고, 새롭게 힙한 미래 가치로 재창조한다. 책은 이렇게 새로운 방식으로 경제, 사회, 문화 각 분야에서 맹활약 중인 30여 명의 라이프스타일 혁신가들을 소개한다. 아울러, 서구 선진국들은 어떤 시행착오를 거치며 물질주의에서 벗어나 탈물질주의 사회로 변화할 수 있었는지, 그 비결도 함께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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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이주의 신간] 『굿바이, 편집장』 『그 사랑 놓치지 마라』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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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굿바이, 편집장』

          고경태 저  | 한겨레출판


          <한겨레21> 편집장, <씨네21> 편집장, <한겨레> 토요판 편집장 등 30여 년의 시간을 신문과 잡지를 만들면서 보내고 10년 넘게 콘텐츠 리더로 매체의 논조와 성격에 영향을 끼친 저자가 펴낸 언론과 편집에 관한 책. 정확히 말하자면 ‘기획’과 ‘편집장’에 관한 책이다. 주로 전작 『유혹하는 에디터』의 출간 이후를 담았지만, 그 이전도 일부 들어가 있다. 종이의 성시였던 시대부터 종이의 파시인 현재까지 30여 년 ‘재미’와 ‘새로움’으로 콘텐츠를 만들어온 한 사람의 기록. 무슨 생각으로 어떻게 일했는지, 무엇을 추구했는지를 적은 기록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어디론가 뛰어들어야 하는 콘텐츠 리더로 성장하려는 사람에게 영감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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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사랑 놓치지 마라
          이해인 저  | 마음산책


          시인으로서 사십 년, 수도자로서 오십 년의 길을 걸어온 이해인 수녀의 세상을 향한 시 편지. 삶의 희망과 사랑의 기쁨, 작은 위로의 시와 산문은 너나없이 숙명처럼 짊어진 생활의 숙제를 나누는 기묘한 힘을 발휘한다. 멀리 화려하고 강렬한 빛을 좇기보다 내 앞의 촛불 같은 그 사랑, 그 사람을 잃지 말라는 메시지는 ‘조금씩 사라져가는 지상에서의 남은 시간들’을 아낌없는 사랑의 띠로 우리를 연결 짓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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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건 우연이 아니야』
          조지프 마주르 저/노태복 역  | 에이도스


          큰 수의 법칙, 숨은 변수의 이론, 빈도 분포, 베르누이의 법칙, 기댓값, 매우 큰 수의 법칙… 간단한 확률과 통계 개념으로 우연한 사건이라고 불리는 일을 해부하는 책. 도박에서부터 카지노의 룰렛, 카드 게임, 생일 문제, DNA 증거, 주식 투자에서의 요행, 과학적 발견, 문학작품 속 이야기까지 친숙한 일상적 사례로 아주 우연적 사건들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 그리고 왜 이런 사건들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지를 설득력 있게 설명한다. 언뜻 보기에 세계에서 벌어지는 일이 자연계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우연으로 가득한 것 같아 보이지만 사실 무작위성과 큰 수의 법칙으로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이 요점이다. 우연에 대한 우리의 잘못된 믿음과 신화를 수학적으로 깨트리면서도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가 얼마나 거대하고 경이로운지 역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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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친 아담』
          마거릿 애트우드 저  | 민음사


          『시녀 이야기』 에 이은 애트우드의 두 번째 디스토피아 소설 시리즈 ‘미친 아담 3부작(The MaddAddam Trilogy)’의 완결편.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문제들(환경 파괴, 해수면 상승, 유전자 조작, 복제 생물, 성형 중독, 포르노 범람, 가짜 먹을거리 등)을 종말 서사에 생생하게 담아 내 화제에 오른 문제작이다.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인  『오릭스와 크레이크』  는 <가디언> ‘21세기를 대표하는 100권의 책’으로 선정됐고, 두 번째 작품  『홍수의 해』  는 <옵저버>에서 환경 분야 필독서로 선정했다. 건강에 해로운 약품을 팔아 돈을 벌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환자를 치료한다는 명목으로 다시 돈을 뜯어내는 의약업계, 민영화로 막강한 권력을 갖게 되어 시민들의 사생활까지 통제하고 감시하는 거대 기업, 해수면 상승으로 살 곳이 줄어드는 가운데 자기들만의 낙원을 세운 부유층과 그로부터 격리되어 슬럼화한 평민촌, 점점 더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영상을 내보내 대중의 의식을 마비시키는 미디어 등 ‘미친 아담 3부작’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은 지금 우리의 현실에 대한 거울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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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하는 미움들』
          김사월 저  | 놀


          2015년, 2016년, 2019년 발매하는 모든 앨범마다 ‘한국대중음악상’을 수상한, 현재 한국 포크 음악에서 가장 독특하고 매력적인 음악을 들려주는 싱어송라이터 김사월. 그는 두렵고 숨기고 싶은 감정을 적확하게 표현하여 자신의 어두움과 밝은 면을 또렷이 직시한 노랫말로 많은 공감을 받았다. 스스로 ‘가사를 전하는 뮤지션’이라 칭하는 그의 첫 산문집에는 불확실한 세상을 살아가는 불완전한 개인의 ‘사랑하는 미움들’에 관한 이야기가 섬세한 감수성으로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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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이주의 신간] 『소득의 미래』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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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득의 미래』
          이원재 저  | 어크로스

           

          회사에서 일한 대가로 소득을 얻고, 그 소득으로 생계를 꾸리고, 결혼을 하고, 집을 사고, 빚을 갚고, 노후를 준비하는 당연한 삶이 끝나고 있다. 기술의 발달로 많은 사람의 일자리가 없어졌고, 앞으로 더 많은 직장이 사라질 예정이다. 한국의 제조업 수출 대기업에서는 점점 더 많은 일자리를 산업용 로봇을 도입해 대체한다. 에어비앤비와 같은 플랫폼기업은 전 세계에 영향력을 끼치지만, 직접 고용한 노동자는 본사 관리인력 3천 명뿐이다. 책은 앞으로 기존의 임금노동 대신 ‘자유노동’이 그 자리를 대신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자유노동은 시간을 탄력적으로 이용할 수 있지만 반면 불안정한 소득으로 생계가 불안해진다. 국가가 만든 20세기의 안전장치 유효기간을 끝나가고, 이제 국가는 21세기에 필요한 새로운 규칙을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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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 이제 마지막 식사가 남았습니다』
          오카야 이즈미 글그림/김진희 역  | 애니북스


          죽음의 두려움을 싹 가시게 해주면서도, 삶을 후회 없게 마무리해줄 음식은 무엇일까. 육즙 가득한 스테이크? 호화로운 음식은 괜히 죽음을 부각하는 것 같아 부담스럽다. 그렇다면 깔끔하게 물 한 잔? 너무 소박하게 먹고 허기진 상태로 죽는 것은 싫다. 아니면 늘 먹던 주먹밥? 일상식을 마지막 식사로 먹기엔 어쩐지 시시하다. 대체 뭘 먹고 죽어야 잘 먹고 죽었다고 소문이 날까? 행복한 고민인 줄 알았는데 일생일대의 고민이 된 질문에 답을 찾기 위해, 저자는 삶과 죽음, 인생과 인간에 대한 이야기를 쓰는 15명의 작가들을 만나 물었다. 『편의점 인간』  의 무라타 사야카,  『기리시마가 동아리 그만둔대』  의 아사이 료,  『타인의 섹스를 비웃지 마라』  의 야마자키 나오코라 등 15인의 작가들이 말하는 먹는 인생, 그리고 쓰는 인생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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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닥터 셰퍼드, 죽은 자들의 의사』
          리처드 셰퍼드 저/한진영 역  | 갈라파고스


          법의관이 다루는 사람은 모두 죽은 사람들이다. 죽은 자는 말이 없지만 시신은 많은 것을 말해준다. 의심스러운 죽음이 생기면 밤이든 낮이든 언제든 불려가 경찰이 범죄사건을 해결하도록 시신을 의학적으로 철저히 검사하는 것이 법의관의 일이다. 헝거포드 총기 난사 사건, 9.11 테러, 발리 폭탄 테러, 다이애나 비 사망사건 등 굵직한 사건에 참여한 저자는 이제까지 갑작스럽고 설명할 수 없는 죽음의 진실을 찾아내어 사건을 해결해왔다. 죽음과 함께하는 삶은 그에게 명성을 안겨주었지만 그와 함께 공황도 안겨주었다. 30년의 법의관 생활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은 이 회고록은 자연사와 수상한 죽음, 살인사건과 정당방위, 아동학대와 돌연사 등 다양한 사건과 사례를 통해 인간의 삶과 죽음, 그 의미를 강렬하게 증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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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스텔라와 카스텔라 사이』
          고영 저  | 포도밭출판사


          TV 속에는 항상 요리 쇼와 맛집 소개 프로그램이 넘쳐난다. 다들 대단한 한 끼를 먹기 위해 애쓴다. 그러나 대부분 숟가락 들 시간조차 없이 바빴던 일과를 마치고 퇴근길에 ‘편의점 도시락’ 하나를 산다. 티브이를 켜니 ‘호화 셰프 군단’의 요리 쇼가 펼쳐지고, 같은 시간 SNS에는 어느 유명 셰프의 레스토랑에서 ‘파인다이닝’을 즐기는 친구의 사진이 올라온다. 음식문헌 연구자인 저자는 우리가 먹고 마시는 음식을, 그리고 음식을 둘러싼 매체와 대중문화 현상을 잘 따져보길 권한다. 일상의 끼니는 무너지는데 먹어보지 못한 음식에 대한 선망과 환상은 커진다. 아무렇게나 먹고살지 않으려면, 음식에서도 행동이 필요하다. 저자는 낭설을 수집하고, 일화를 나열하고, “옛날에는 그랬지”만 되풀이하는 음식 공부는 사양하고, 줏대 있게 밥 한 끼를 먹기 위한 구체적인 접근으로서의 음식 공부를 시작하자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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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 영 ZERO 零』
          김사과 저  | 작가정신


          주인공인 ‘나’는 타인을 먼저 잡아먹지 않으면 잡아먹히고 만다는 식인의 세계관을 지니고 있다. ‘나’에게 살아남기 위한 조건이란 내가 누군가에게 먹잇감이 되어 망가지기 전에 먼저 타인을 내외면적으로 망가뜨리는 것뿐이다. 한쪽이 포식자가 됨에 따라 다른 한쪽이 피식자가 될 수밖에 없는 필연적인 승부의 세계에서 ‘나’는 사소하고도 은밀한 행위들을 통해 사람들을 불행에 빠뜨림에 따라 살아남고자 한다. 마치 세계의 본질을 꿰뚫고 있는 듯한 태도로 이 세계의 부질없음과, 그러므로 오로지 삶의 소소한 즐거움을 위해 타인을 사용할 것을 제안하는 ‘나’의 목소리가 ‘더 나쁜 쪽으로’ 진화한 김사과의 문제적인 인물을 그대로 보여준다.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이주의 신간] 『클린 미트』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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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린 미트』
             폴 샤피로 저/이진구 역  | 흐름출판


            클린 미트는 마이크로스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가 ‘2019년 10대 유망기술’ 중 하나로 선정한 기술이다. 세포농업, 이른바 동물의 세포를 분리해 영양분을 공급해 인큐베이터에 배양하면 원하는 양만큼 고기를 얻어낼 수 있는 이 기술은 최근 국내에서도 문제가 되는 구제역이나 조류 인플루엔자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한 새로운 고기를 만들어 낸다. TED의 연사이자 세계 최초로 클린 미트를 시식한 저자는 ‘클린 미트’가 가지고 있는 무궁한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세포농업은 약 1만 년 전에 일어났던 농업혁명 이후 식품 생산에 대격변을 야기할 수 있는 과학기술이다.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기후변화, 환경오염, 기근과 전염병, 지금 인류가 당면한 중대한 문제들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저자는 클린 미트의 최전선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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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치도록 잡고 싶다』
             정락인 저  | 이다북스


            저자는 ‘수사반장’이자 ‘바보기자’로 통한다. 기자생활 중 많은 사건을 취재하면서 군 의문사, 연쇄살인 등 각종 강력사건 현장을 누볐다. 사건전문 객원기자인 지금도 여전히 ‘수사반장’으로 통한다. 한편으로 그는 ‘바보기자’다. 잘못된 국책건설사업으로 생존권을 잃을 뻔했던 주민들의 삶의 터전을 지켜주었으며, 거대 사기조직과 3년 간 전쟁을 벌여 수많은 피해자를 구제하기도 했다. 이 책에서 그는 아직까지 범인을 지목하거나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한 대표적인 국내 미제사건들을 찾아간다. 5명의 초등학생이 도롱뇽 알을 주우러 간다며 집을 나섰다가 실종된 후 11년 6개월 만인 2002년 9월 유골로 발견된 개구리소년 살해 암매장 사건을 비롯해, 영화 <그놈 목소리>로 널리 알려진 이형호 군 유괴살인 사건, 2008년 경북 포항에서 여성의 것으로 추정되는 오른쪽 다리 하나가 발견되면서 시작된 포항 흥해 토막살인사건 등 국내 주요 미제사건들을 되짚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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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SF #1』
             정소연, 전혜진, 정보라, 연상호, 이다혜 외 | arte(아르테)


            미국에 <아날로그 사이언스 픽션 앤드 팩트Analog Science Fiction and Fact>, 중국에 <커환스제(科幻世界)>, 일본에 <SF 매거진sfマガジン>이 있다면 한국에는 이제 <오늘의 SF>가 있다. 고호관, 듀나, 정세랑, 정소연 작가가 편집위원으로 참여한 한국 SF 무크지로, ‘현재성’ ‘다양성’ ‘감수성’을 핵심 키워드로 삼아 사회과학, 자연과학, 예술, 비평, 창작 등 여러 분야의 소설, 인터뷰, 비평, 칼럼, 에세이, 리뷰 등을 실어 SF가 일부 마니아를 위한 장르이자 진입 장벽이 높은 장르라는 편견을 깨고, SF의 가능성을 넓게 그리는 동시에 다층적으로 보여 주고자 했다. ‘SF가 보는 미래’가 아닌 ‘SF의 눈으로 바라보는 오늘’을 그리는 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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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까지 인용하세요』
             김승일 저  | 문학과지성사


            성별, 연령, 국적은 물론 거주 행성까지 다양한 화자들이 “있을지 없을지 모를” 시공간에서 “진지한 이야기”(하혜희)를 나눈다. 남편과 함께 우주선 냉동고에 얼려진 채 목적지에 다다르기를 기다리는 49세기 사람이 화자가 되기도 하고, 창문 바깥으로 “행성의 숲”이 바라다 보이는 선실 박람회의 대구관에서 나무의 이름을 손녀에게 알려주는 사람이 되기도 한다. 시인은 입력된 규칙대로 행동하지만, 그 규칙의 목적이 무엇인지 규칙을 입력한 사람조차 완벽하게 이해할 수 없는 기계를 시의 화자로 등장시켜 기계들의 규칙이 어떤 알레고리를 만들어내는지 지켜본다. 형식 자체가 시가 되고 배후에는 의미가 없다. 머신 픽션, 기계우화, SF시 등 뭐라 부를 수 없는 텍스트. 규칙에 동의하는 순간 시에 설득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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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카롱 11억의 기적』
             김혜경 저  | 청출판


            특별할 것 없는 일상 속에서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디저트가 관심을 끌고 있다. 디저트 카페가 하나의 트렌드가 되면서 밥 대신 디저트를 먹고, 디저트를 테이크아웃한다. 그리고 그 중심에 마카롱이 있었다. 왜 마카롱이 디저트 트렌드에서 중심이 되었는지, 디저트 산업이 얼마나 발전할지, 마카롱 다음은 어떤 디저트가 시장을 주도할지 노하우를 공개한 책.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이주의 신간] 『블랙 산타』 『사람을 옹호하라』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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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랙 산타』
               김명석 글그림  | 어린이작가정신


              블랙 산타는 어둠 속 그림자처럼 남몰래 집 안에 숨어들어 선물을 가져간다. 남몰래 기쁨과 행복을 나누어 주는 산타클로스와는 정반대 상타다. 기존 작품에서 판화 기법을 사용했던 작가는 이번에 가느다란 연필 선으로 낯선 산타의 이야기를 그린다. 사실, 블랙 산타는 쓸쓸하고 추운 크리스마스이브에 선물을 줄 가족도 친구도 없이 너무너무 외로웠던 아이다. 이 아이는 자기만의 방식으로 세상에 뛰어들기로 한다. 가져온 선물이 산더미처럼 쌓여도 외로움은 가시지 않는다. 남의 선물을 빼앗는다고 해서 자신이 행복해지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외로움에서 벗어나려면 용기를 내어 먼저 한 발 다가서야 한다는 사실을 아이는 몰랐다. 반성과 뉘우침 끝에 산더미 같았던 선물은 모두 제자리를 찾고, 블랙 산타는 자취를 감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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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을 옹호하라 』
               류은숙 저  | 코난북스


              저자는 1992년 인권운동사랑방 창립 멤버로 인권운동을 시작한 이래 공공기관, 지자체, 학교 등 다양한 곳에서 십수 년 넘게 인권을 주제로 교육을 해왔다. ‘천부인권’처럼 누구나 당연히 알고 있는 인권이지만, 자유나 권리, 평등 같은 말은 의의가 바래고, 누구나 자기 자신을 편들 때 가져다 쓰는 언어가 되었다. 성차별, 여성혐오, 노동재해가 일상인 사회에서는 차별과 고통에 익숙해지지 않고 맞서는 새로운 언어의 힘이 필요하다. 이 책은 현실의 눈높이에 맞춰져 있으면서 인권 감수성의 시야가 탁 트이는 책이다. 잘못 쓰이고 함부로 쓰이는 인권의 언어를 바로잡아 정말 그 가치가 자기 삶에 절실한 이들을 옹호하고자 하는 힘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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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의 20년』
               오소희 저  | 수오서재


              아이만 돌보다 자신은 돌보지 못하는 대한민국 엄마들에게 전하는 현실 조언. 세 살이던 아이를 데리고 터키를 시작으로 세계 구석구석 배낭여행을 다니며 ‘아이와 함께하는 세계여행’이라는 새로운 여행 장르를 개척한 여행자인 저자는 이 책에서 아이를 챙기기 전에 엄마 자신부터 살피라고, 아이 교육에 발 벗고 쫓아다니기 전에 자신의 계발에 매진하라고, 그렇게 ‘나 자신’부터 찾으라고 말한다. “자신을 잘 돌보지 않는 엄마가 어떻게 아이를 잘 돌볼 수 있을까요?”라고 물으며. 아들이 스무 살 성인이 됨과 동시에 ‘엄마 졸업’을 선언하고 아이를 바라보는 시선과 나 자신을 돌보고 성장하는 방법 15가지를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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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래식 인 더 가든』
              김강하 저  | 궁리출판


              정원 공간을 배경으로 클래식 음악 이야기와 명화를 곁들이는 클래식 입문서. 저자는 KBS 클래식FM의 <FM 음반가이드>와 <힐링 클래식> 등 클래식 관련 방송 작가이자 진행자, 음악해설가로 활발하게 활동해왔다. 1부에서는 수련, 은매화, 장미 등 ‘화단의 꽃들’을 주제로 꽃에 관한 이야기와 그림을, 2부에서는 성요한의 풀과 가문비나무, 새 등 ‘정원을 구성하는 요소들’을 주제로 이야기를 들려준다. 제3부에서는 베르사유 정원과 튈르리 정원 등 유명한 정원을 소재로 관련 음악을 구성했고, 4부에서는 범위를 확장시켜 정원 놀이터와 전원 산책, 정원사 등을 주제로 관련 음악과 그림 이야기를 들려준다. 드뷔시와 멘델스존, 베르디, 쇼팽, 슈베르트, 베토벤의 음악부터 고흐, 르누아르, 마네, 클림트, 그랜마 모지스 등 클래식 음악과 미술의 거장들의 작품이 한 권에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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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슈뢰딩거의 고양이로소이다 』
               원종우 저  | 아토포스


              표제작 「나는 슈뢰딩거의 고양이로소이다」에서는 슈뢰딩거의 사고 실험에 등장하는 고양이를 화자로 내세워 우리가 사는 세계가 어떤 곳인지 묻고, 고양이의 눈으로 본 이 세상은 어떤 곳인지 묘사한다. 지극히 인간 중심적인 시각으로만 세상을 바라보는 편협한 관점을 지적하면서 독자들이 세계를 바라보던 방식은 전복되고 무너진다. 「계몽의 임무」에서는 인류가 살아 있는 개 라이카를 스푸트니크 2호에 태워 귀환장치도 없이 우주로 쏘아 올렸던 실제 사건과 이를 지켜보았던 외계생명체라는 소설 속 상황을 더해 인류가 ‘과학’이라는 이름으로 비인간 생명에게 취했던 이기적인 모습을 비판하고, 인공지능, 튜링 테스트, 세대 우주선, 과학과 신화의 경계, 외계생명체의 존재 가능성 등을 폭넓게 이야기한다.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YES24 채널예스

                [이주의 신간] 『루』 『거래된 정의』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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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
                 킴 투이 저/윤진 역  | 문학과지성사


                킴 투이는 1968년 베트남 호찌민에서 태어나 10세 때 가족과 함께 보트피플로 베트남을 떠난 난민 출신 작가다. 1979년 캐나다에 정착해 베트남 음식을 소개하는 요리 연구가로 활동하다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뒤늦게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나, 삶의 무게와 성찰이 담긴 그의 작품은 큰 반향을 일으키고 단숨에 주목받는 작가가 되었으며, 전 세계 25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자전적 소설 『루ru』는 디아스포라 문학의 새 장을 열었다고 평가된다. 작가 자신의 체험이 녹아든 그의 작품들은 무겁고 고통스러운 역사가 배어 있음에도 섬세하고 감성을 건드리는 문장으로 독자들에게 미적 감동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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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래된 정의』
                 이명선,박상규,박성철 저 | 후마니타스


                기자들과 변호사로 구성된 진실탐사그룹 셜록은 지난 3년간 국가와 사법부가 어떻게 보통 사람의 인생을 바꾸어 놓았는지 취재했다. 2017년 2월, 대법원 법원행정처의 ‘판사 블랙리스트’ 의혹으로부터 민낯을 드러낸 사법 농단의 궤적을 좇고, ‘재판 거래’ 피해자들을 직접 만나 그들의 목소리를 듣는다. 이들의 목소리는 제주 간첩 조작 사건, 재일 교포 간첩 조작 사건, 인혁당 재건위 사건, 대구 10월 사건, 춘천 강간?살인 조작 사건, 긴급 조치 위반 사건, 전범기업 강제징용 손해배상에서 쌍용차 정리해고, 전교조 교사 빨치산 추모제 사건, 전교조 법외 노조화, 통진당 정당 해산 심판, KTX 승무원 해고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어두운 근현대 정치사와 만난다. 그리고 이 모든 사건에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연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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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 고발』
                 사월날씨 저  | arte(아르테)


                어느 날 저자는 남편과 시부모의 대화를 듣고 얼어붙는다. “며늘애가 그러라고 하디?”라는 발언 때문이었다. 이후에도 시부모는 주말 나들이에서 “아들집 놔두고 카페에 왜 가냐”며 불쑥 찾아와 공경을 강요하고, 명절에는 으레 며느리의 명절노동으로 자신들의 권위를 인정받으려 했다. 가사노동의 일차 책임자라는 부담감에 시부모의 방문을 앞두고 집을 쓸고 닦고 치운다. 반면 남편에게는 가사노동이 아내가 시켜서 하는 일, 아내를 돕기 위해서 하는 일, 이 순간만 임시로 하는 일, 어쩌다 보면 안 할 수도 있는 일일 뿐이다. 저자가 남편에게 제공하는 돌봄노동 또한 돌려받지 못한다. 임금노동에 있어서도 “결혼했는데 왜 입사하셨어요?”라며 저자에게 건네진 질문이 함의하듯 임시로 일하는 잠재적 퇴사자 취급을 받는다. 결혼 후 채 1년이 지나지 않아 저자의 마음 안에는 불덩이가 생긴다. 그리고 저자는 이 불덩이를 만드는 본질적 원인이 바로 ‘가부장제’임을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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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가 지어낸 모든 세계』
                 엘리에저 J. 스턴버그 저/조성숙 역  | 다산사이언스


                고작 1.4킬로그램의 무게로 하루 섭취 열량의 20퍼센트를 독식하는 뇌가 어떻게 한 사람의 세계를 구축하는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로 구성되는 각 장은 진료실에 찾아온 신경계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기상천외한 상담 사례로 시작된다. 환경과 상호작용할 때마다 우리 몸의 무수한 감각을 통해 끊임없이 충격을 받는 뇌는 영화 편집자처럼 의미 있는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 카메라 영상과 오디오 녹음을 수집하고 편집하는 일을 맡는다. 뇌는 우리의 모든 생각과 조각조각 들어오는 인식을 합리적인 이야기로 만드는 과정을 통해 우리는 ‘자아’를 만든다. 책에 등장하는 환자들의 사례 자체도 흥미롭기 때문에 독자들은 어려운 의학적 지식이나 개념어부터 먼저 접하지 않게 된다. 뇌과학을 넘어 심리학, 행동경제학까지 사이의 경계를 잇는 징검돌이 되어 주기에도 충분하다. 선천적 맹인은 꿈속에서 무엇을 볼까? 습관 형성을 좌우하는 기억 회로가 따로 있다면? 절단 수술을 받은 다리가 못 견디게 가려울 땐 어디를 긁어야 할까……. 신경계 환자들의 기묘한 경험담을 통해 우리 뇌의 논리와 패턴을 명쾌하게 알려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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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 없는 가게』
                김선정 글/유경화 그림  | 라임


                무엇이든 먹고 싶은 대로 먹고 놀고 싶은 대로 놀 수 있는, 꿈같은 장소가 있다. 누구의 눈치도 볼 필요 없이 군것질도 잔뜩 하고, 돈 걱정 없이 온갖 게임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심지어 어른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고 아이들만 들어갈 수 있다. 아이들이 평소에 바라고 상상했던 것들을 현실에 실현해 주는 ‘신비한 가게’에서 일어난 한바탕 소동을 그린 판타지 동화. 어릴 때 아토피를 앓으면서 고생한 적이 있는 환이는 엄마의 엄격한 식단 관리 때문에 음식에 대한 열망이 가득하다. 예전처럼 아프지도 힘들지도 않은데, 엄마는 라면이나 치킨, 과자 같은 걸 입에 대지도 못하게 한다. 그런 환이 앞에 ‘그 가게’가 불쑥 나타난다. 그 가게는 어느 날에는 라면집이었다가 치킨집, 분식집, 과자 가게로 변화무쌍하게 변신한다. 아이를 이해하고 좋은 방향으로 이끌기 위한 어른들의 사랑 방식과 노력이, 아이들에게는 오히려 억압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는 사려 깊은 성찰을 설득력 있게 전한다.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이주의 신간] 『에리히 프롬』 『바디 : 우리 몸 안내서』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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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리히 프롬』
                   옌스 푀르스터 저/장혜경 역  | arte(아르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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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은 에리히 프롬의 탄생 120주년이자 서거 40주기이다. 국내에도 프롬의 저작들이 다수 번역되어 출간되었고 몇 해 전에 프롬 평전이 나왔지만, 그의 삶과 사유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입문서는 별로 없었다. 저자는 근대인들이 왜 스스로 자유를 포기했는지를 밝힌 『자유로부터의 도피』 , 거짓된 사랑을 하는 현대인들에게 참된 사랑의 의미를 일깨워주는 『사랑의 기술』 , 진정한 마음의 행복을 찾고 존재하는 삶을 위한 『소유냐 존재냐』 와 이 저술들이 싹트고 꽃피우고 열매를 맺은 공간인 독일, 미국, 멕시코, 스위스를 연결 지어 에리히 프롬의 일생과 사유의 궤적을 풀어냈다. 동행자인 만프레트와 대화하는 형식으로 프롬의 사상을 알기 쉽게 풀어냈는데, 재기 발랄한 감상 사이에서 프롬 대표작들의 핵심을 섬세하게 파고든다.

                   


                  『바디 : 우리 몸 안내서』
                   빌 브라이슨 저/이한음 역  | 까치(까치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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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의 모든 것의 역사』에서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의 역사를 탐험했던 빌 브라이슨이 이번에는 우리 안, 즉 몸이라는 우주를 여행한다. 저자는 정보의 바다에서 우리에게 꼭 필요한 진실들을 선별하는 통찰력을 발휘하여 우리 몸의 거의 모든 부분들을 쉽고 흥미롭게 설명한다. 경이로운 우리 몸에 대한 찬사이자 몸을 잘 사용하기 위한 안내서일 뿐만 아니라 가끔은 잘못된 사용으로 스스로를 망치고 있는 우리 자신에 대한 따끔한 질책이기도 하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서 우리가 한평생을 함께 보내는 몸이라는 존재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볼 기회를 가지게 될 것이다.

                   

                  『밀레니얼은 왜 가난한가』
                   헬렌 레이저 저/강은지 역  | 아날로그(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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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주의적 시각에서 밀레니얼 세대가 왜 가난해질 수밖에 없는지, 전 세계가 직면한 현재의 경제적 상황을 통해 살펴본다. 호주의 라디오 진행자이자 마르크스주의자인 저자가 유행어와 비속어, 인터넷 밈 등을 사용하며 젊은 밀레니얼 세대가 우리 시대의 정치경제적 문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 준다. 소득 불평등이 결국 어떤 정치적 대립을 낳았는지, 이처럼 양극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노동자들은 어떻게 저임금 일자리로 내몰릴 수밖에 없는지, 소수자 차별은 왜 더욱 심해지는지, 밀레니얼 세대가 처한 현실과 그들이 무엇에 분개하는지 등 우리 사회에 만연한 문제를 사회구조적인 관점에서 설명한다. 그리고 역사적으로 어느 때보다도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아 온 밀레니얼 세대야말로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주역임을 설파한다.


                  『저 아직 안 망했는데요』
                   서모니카 저  | 마음의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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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7인조 걸그룹으로 데뷔했다 보기 좋게 망했다. 이후 차린 온라인 쇼핑몰은 폐업. 대학 입시, 작사가 데뷔, 비트코인 투자까지 망한 분야도 다양하다. 주변에서는 ‘그렇게 골고루 망하기도 쉽지 않다’고 말한다. 현재는 모델과 유튜버, 광고 기획자로 활동하는 저자가 ‘요즘 것들’에게 건네는, 망해도 기죽지 않는 법에 대한 에세이. 때로 무릎이 휘청거릴 만큼 고단해도, 눈물 콧물을 정신없이 쏟아낼 만큼 지난해도, 저자는 그 팍팍한 삶 한가운데서 망해도 기죽지 않고 자신을 지키는 법, 자신이 걸어가는 길을 쉽게 폄하하고 냉소하는 무례한 자들에 일침을 날리는 법,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증명하기 위한 노력과 노하우, 상처와 외로움을 외면하지 않고 마주하는 법, 앞으로 전진하기 위한 휴식법 등 자신만의 매뉴얼을 만들어낸다.


                  『리틀』
                   에드워드 캐리 저/공경희 역  | 아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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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61년 스위스에서 머리통은 크고 체구는 작은 요상하게 생긴 마리라는 여자아이가 태어나면서 이야기가 시작한다. 부모의 죽음 이후 6살의 나이에 졸지에 고아가 된 마리는 특이한 밀랍 조각가 닥터 쿠르티우스의 도제가 되어 철학자, 악당, 단두대 희생자들의 두상을 조각한다. 프랑스 대혁명기의 불안과 혼란에 잠식된 파리 도시의 기이하고 별난 인물들과의 관계 속에서 인간의 잔인한 본능과 욕망을 온몸으로 부딪치면서도, 사랑과 친절을 갈구하는 ‘리틀’ 마리의 어둡지만 진솔하고 매혹적인 고백을 들려주는 이 작품은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향수』를 연상시킨다”(스트롱워즈매거진), “호러의 슈퍼마켓을 가로지르는 신비로운 통로에 있을 법한 이야기” (뉴욕타임스)라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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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이주의 신간] 『과학의 품격』 『붕대 감기』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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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의 품격』
                   강양구 저  | 사이언스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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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년 모두가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연구에 열광할 때, ‘윤리’와 ‘진실’을 따져 물었다. 2015년에 메르스가 유행하던 당시에는 정부 방침에 저항하며 메르스 감염 병원의 실명을 최초로 공개해서 병의 확산을 막았다. ‘질문하는 기자’로 사는 저자가 과학을 탐구하고 기술을 설계하는 과학 기술자의 삶 대신에 현대 과학 기술의 역설을 폭로하고 대안을 찾아온 과정을 담았다. 세탁기는 빨래에 들어가는 엄청난 노동에서 인간을 해방시켰다. 하지만 여성의 노동 시간은 오히려 늘어났다. 공유 경제는 효율적이고 과학적인 자원의 활용을 약속하는 듯했다. 하지만 우버는 저임금 장시간 노동을, 에어비앤비는 부동산 불로 소득을 양산하고 있다. 집단 지성이 언제나 옳은 것은 아니다. 초연결 시대의 집단 지성은 집단 바보가 될 위험이 농후하다. 자연 법칙은 단순하지만, 인간은 복잡하다. 과학으로 인간의 행복과 품격을 얻으려면 과학 그 이상을 생각해야 한다.

                   


                  붕대 감기』
                   윤이형 저  | 작가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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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층, 학력, 나이, 직업 등이 모두 다른 다양한 여성들의 개별적인 서사가 이어진다. 불법촬영 동영상 피해자였던 친구를 보고도 도움을 주지 못했던 미용사 지현, 영화 홍보기획사에 다니는 워킹맘이자 의식불명에 빠진 아들 서균을 둔 은정, 그런 서균과 한반인 딸 율아의 엄마 진경, 진경의 절친한 친구이자 출판기획자인 세연 등 바톤터치를 하듯 연결되는 이들 각자의 사연은 개인의 상처에서 나아가 사회의 환부에까지 가 닿는다. 그리고 소설은 우리가 모두 아프다는 자각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타인과 자신의 고통을 비교하며 위안받는 인물들과 “꿈에도 서로를 사랑할 것 같아 보이지는 않는”(「작가의 말」) 인물들의 이어짐을 통해 따듯한 연대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사랑의 목격』
                   최유수 저  | 허밍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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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독립출판물 『사랑의 몽타주』를 통해 이름이 알려진 저자는 평생을 사랑에 대해 탐구하고 증거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신작을 냈다. 사랑의 전 과정을 그윽이 바라보면서 사랑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자신만의 정의를 내린다. 사랑의 모습을 언어로 감각하고 문장으로 실체화함으로써 사랑이라는 존재 자체에 한 걸음 다가서려는 저자의 작은 시도다. “앞으로 5년 동안은 사랑에 대한 글을 쓰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할 만큼 저자는 지나온 시간만큼이나 더욱 깊어진 ‘완성형’의 문장을 선보인다.

                   


                  『해외 소싱 마스터』
                   이종구 저  | 라디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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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되는 온라인 세상에서 성공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누구나 파는 상품을 최저가로 파는 방법, 나만의 상품을 소싱해 충분한 마진을 남기는 방법이다. 첫 번째 방법은 소싱 측면에서 허들이 낮지만 가격 경쟁이 치열하다. 두 번째는 소싱 허들을 넘으면 치열한 경쟁에서 벗어나 이익을 얻을 수 있다. 첫 번째 방법이든, 두 번째 방법이든 온라인 커머스로 성공하려면 결국 해외 소싱이란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자신이 창업한 브랜드와 대기업에서 20년간 해외 소싱 업무를 해온 자타 공인 국내 최고 전문가인 저자가 해외 소싱에 대한 성공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한다.


                   

                  『부의 확장』
                   천영록, 제갈현열 저  | 다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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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본주의에 발 딛고 있다면 돈의 연결망에서 벗어날 수 없다. 누군가는 연결망의 최고점에서 큰돈을 벌고 누군가는 연결망에서 고립된 채 살아간다. 750억 자산을 운용하고 있고, 돈과 부에 관한 유튜브 영상으로 300만 뷰를 돌파한 천영록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타고난 운도 없고, 재능과 학력도 없이 전략과 행동만으로 큰돈을 벌어야만 하는 보통 사람들이 어떻게 부의 확장을 이룰 수 있는지를 다룬다. 이제는 얼마나 가졌는지 중요하지 않고 돈을 연결하는 능력이 부의 크기를 좌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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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이주의 신간] 『열 가지 당부』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우리의 특별함』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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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 가지 당부』
                   하종강, 이수정, 김영민, 하지현, 류은숙 저 외 5명 |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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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과 청년을 위한 노동 인권 교양서. ‘알바’와 현장 실습, ‘인턴’ 등의 이름으로 일의 세계에 처음 발을 들여놓는 이들이 반드시 유념해야 할 노동 인권 지식과 상식을 모았다. 노무사, 경제학자, 의사, 인권 활동가 등 우리 사회 각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전문가들이 청소년과 청년에게 꼭 전하고 싶은 한 가지 당부의 말을 전한다. 그렇게 모인 총 10가지 당부는 그 자체로 ‘노동자의 10계명’이라고 할 만큼 필수적인 조언들로 구성되어 있다. 노동자의 뜻부터 노동법의 역사, 근로 계약서 작성법, 스트레스를 다스리는 법까지 누구나 알아야 할 기초적인 내용이 망라되어 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우리의 특별함』
                   이충걸 저  | 은행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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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 시간 저자는 <GQ>의 편집장으로 ‘에디터스 레터’를 써 왔다. 한 달 동안의 부조리한 과거와 절박한 현재, 간교한 미래를 전달하기에 지면은 적어 보였다. 한때 사람들은 저자를 떠올리면 무심코 ‘GQ’를 동시에 생각했다. 300권째에도 늘 잡지의 첫머리를 썼다. 18년 동안 쓴 글을 모아 엮은 책이다. 장르의 구분 없이 패션, 건축, 문학, 사회, 미술, 음악, 사람 등 전 방위적인 부분을 예민하게 매만지며 때로는 냉철하게 또 때로는 따듯한 시선으로 담아냈다.

                   


                  『필체를 바꾸면 인생이 바뀐다』
                   구본진 저  | 쌤앤파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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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와 김정은의 필체를 분석해 한반도 정세를 예측했던 필적 전문가가 필적학에 대한 입문서를 썼다. 검사 시절 조직폭력, 마약, 살인 등 강력범죄를 저지른 용의자들을 조사하던 중 범죄자들의 글씨체가 일반인들과 달랐던 것을 발견하면서 필체는 사건 해결의 중요한 단서가 되었다. 독립운동가의 친필을 수집하면서 글씨체만 봐도 진실한지 거짓말에 능한지, 고집이 센지 유연한지, 소심한지 대범한지가 드러났다. 펜글씨 교본을 사서 연습하거나 악필 교정학원을 다니면 필체는 예쁘게 바뀌겠지만, 그것이 자기 자신이 원하는 삶의 방향에 맞는지 확인해야 한다. 초등학생이 서예를 통해 집중력이 올라가고 차분해지는 것은 학자의 필체를 따라 썼기 때문이다. 수험생일 때는 합격하는 글씨를 쓰다가, 회사에 들어가면 일 잘하는 글씨를 쓰고, 지위가 올라가면 리더의 글씨를 써야 한다.

                   


                  『생체리듬의 과학』
                   사친 판다 저/김수진 역  | 세종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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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은 교대근무를 하는 노동자들만 생체시계의 혼란을 겪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사실, 현대인은 모두 교대근무자다. 현대인의 수면시간과 식사시간은 매우 불규칙하며, 이 때문에 우리의 생체시계는 큰 혼란을 겪고 있다. 우리 몸은 체내 시계와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 세계의 현실이 조화를 이룰 만큼 충분히 진화하지 않았다. 하룻밤 야간근무를 하면 우리의 인지능력은 1주일 동안 정상적으로 가동되지 않을 수 있다. 보통 1시간 시차가 날 때마다 생체시계가 적응하는 데에는 거의 하루가 걸린다. 현대 사회의 고질병인 만성 질환이나 염증의 원인도 생체시계의 교란 때문이다. 저자가 생체리듬을 재설정하는 단순한 방법만으로 병을 고칠 수 있다고 말하는 이유다.

                   


                  『어린 노동자와 희귀 금속 탄탈』
                   앙드레 마르와 글/쥘리엥 카스타니에 그림/김현아 역  | 한울림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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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콩고의 한 광산에서 깨어난 희귀 금속 탄탈은 여러 나라를 떠돌면서 아이들을 만난다. 콩고의 광산에서는 하루에 열두 시간 동안 좁고 어둡고 숨 쉬기도 힘든 광산에서 온몸이 부서져라 바위를 깨는 열 살짜리 흑인 소년 노르베르를, 중국의 공장에서는 열악한 환경에서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스마트 폰을 조립하는 열여섯 살 소년 루한을, 대도시에서는 셀카를 찍고 SNS를 하고 게임을 하느라 잠시도 손에서 스마트 폰을 내려놓지 않는 토머스를 만나고, 재활용 센터에서는 바닥에 쪼그려 앉아 버려진 전자 기기들을 분해해서 재활용 가능한 소재를 골라내는 소녀 리안을 만난다. 탄탈은 왜 어떤 아이는 학교도 다니고 스마트 폰도 마음껏 사용하며 자유롭게 지내는데, 왜 어떤 아이는 고작 몇 달러를 벌기 위해 하루에 열두 시간씩 채굴을 하고,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한 채 하루 종일 스마트 폰을 조립해야 하는지 궁금해진다. 지구촌에서 일어나는 아동 노동의 불합리함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지나친 소비를 돌아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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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이주의 신간] 『세습 중산층 사회』 『독고솜에게 반하면』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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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습 중산층 사회』
                   조귀동 저  | 생각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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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0년대생 마케팅’이 유행하면서 20~30대를 알아야 한다는 이야기가 사회 곳곳에서 들린다. 취임 35일 만에 사퇴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논란에서도 검찰 개혁이라는 키워드 못지않게 ‘90년대생’과 ‘불평등’ 이슈가 떠올랐다. 서울대, 고려대 등에서 사퇴를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이어지면서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다”고 울분이 잇따랐다. 반면 명문대 바깥에 자리한 20대 대다수는 시종일관 침묵하며 ‘남의 일’이라는 무기력한 반응을 보였다. 이 책은 ‘조국 대전’에서 중산층의 분노와 다수의 냉소로 20대가 양분된 현상을 그들이 경험하는 불평등의 특성에 따른 것이라고 해석한다. 젊은 세대가 불평등 구조의 위계 서열에서 자리하는 위치는, 그들의 부모가 어떤 게층에 속했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독고솜에게 반하면』
                   허진희 저  |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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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0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 서율무와 단태희, 두 명의 화자가 챕터를 번갈아 서술하는 방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어쩐지 시선을 끄는 전학생 독고솜이 등장하자 학교에는 ‘마녀’가 전학 왔다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한다. 소문이 살을 더해 가면서 독고솜의 사진에는 구멍이 나고 교과서는 찢어졌다. 그 뒤에는 교실의 ‘여왕’ 단태희가 서 있었다. 교실의 ‘탐정’을 자처하는 서율무는 독고솜을 자꾸만 쳐다보게 된다. 첫인상만으로, 혹은 소문에 휩쓸려 누군가를 속단하지는 않았는지, 한 사람에 대해 알아 갈 기회를 너무 쉽게 포기해 버린 건 아닌지 우리를 돌아보게 하는 소설.

                   


                  『내가 왜 계속 살아야 합니까』
                   윌 듀런트 저/신소희 역  | 유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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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30년, 20세기를 대표하는 철학자이자 역사학자로 명성을 얻은 저자의 집에 한 남자가 찾아왔다. 그는 자신에게 살아야 할 이유를 설명해 줄 수 없다면 자살할 생각이라고 했다. 저자는 온갖 이야기를 쏟아냈지만 결국 남자를 설득하는 데 실패했다. 그는 이 장황한 질문의 답을 당대 지성인들과 함께 고민해 보자는 취지로 편지를 한 통 써서 자신이 높이 평가하는 셀럽 100명에게 보냈고 많은 이들에게 답장을 받았다. 버트런드 러셀, 헨리 루이 멩켄, 마하트마 간디, 자와할랄 네루, 조지 버나드 쇼 등 다양한 분야의 유명인들이 저마다 삶에서 가장 중요한 의미와 가치를 이야기했으며, 각각의 답장 속에는 유쾌하고 긍정적이며 소박하면서도 또렷한 삶에 관한 통찰이 담겨 있었다.

                   


                  『베토벤』
                   사친 판다 저/김수진 역  | 세종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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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셰익스피어와 루소, 바흐는 베토벤에게 어떤 의미였을까? 베토벤은 괴테, 나폴레옹, 헤겔과 같은 동시대인들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었을까? 리하르트 바그너와 글렌 굴드, 올더스 헉슬리에게 베토벤은 무엇이었을까? 독일 음악학의 대가인 저자는 ‘베토벤’이라는 이름으로 회자되는 열두 개의 주제를 36명의 역사적 인물과 함께 조명한다. 베토벤 음악에 대한 폭넓은 분석인 동시에 그의 음악을 듣는 이들을 위한 하나의 매뉴얼이다. 또한 베토벤 음악이 과거와 현재, 미래를 관통하는 방식을 보여 주면서 베토벤의 음악이 완성과 무한성을 향한 동경을 포기하지 않은 채 인간의 유한성과 불완전성을 불러낸다고 평가한다.

                   


                  『당신이 글을 쓰면 좋겠습니다』
                   홍승은 저  | 어크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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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의 전작 『당신이 계속 불편하면 좋겠습니다』는 이렇게 끝난다. “더 듣고 싶다. 내가 아직 듣지 못하고, 알지 못하는 세계에 대해.” 책을 읽고 실제로 여성과 소수자를 중심으로 많은 사람이 저자에게 사회적 차별이나 편견 때문에 평소 꺼내지 못했던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그의 전작이 자기 목소리를 쉽게 내지 못했던 사람들이 하고 싶었던 말을 대신 해주면서 큰 호응을 얻었다면, 이번 책은 사람들에게 자기 목소리를 직접 내보라고, 자기 삶을 글로 이야기해보라고 부추긴다. 저자는 쓰기의 근육을 단련하며 익힌 ‘글쓰기 요령’은 물론, 글쓰기가 불러온 삶의 변화 등 ‘쓰기의 가치’를 흡입력 있는 문장으로 들려주며 독자들을 자연스럽게 쓰는 사람의 길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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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YES24 채널예스


                  [이주의 신간] 『언니들의 슬기로운 조직생활』 『지복의 성자』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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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니들의 슬기로운 조직생활
                   김 부장, 신 차장, 이 과장, 문 대리, 박 PD 저 | 한국경제신문사(한경비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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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사와 육아의 부담, 남성 중심으로 짜인 조직 문화로 인해 일하는 여성이 하나둘 밀려나는 상황에서 임원급은 물론 차장?부장 중에도 여성을 찾아보기 힘들다. 이는 조언을 구하고 자신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이정표가 되어줄 여자 선배가 없다는 뜻이다. 이 책은 연봉 협상 팁, 사내정치 대처법, 호구 안 되는 법부터 시작해 커리어 플랜과 워라밸까지 많게는 19년 차, 적게는 8년 차 직장인인 멤버들이 현실적이고 다양한 접근법을 말해준다. 자신들이 회사에 몸담고 있는 만큼, 직장인 대다수가 당장 그만둘 수 없고 대들 수 없는 처지라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누적 재생 170만 회의 팟캐스트 내용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지복의 성자
                   아룬다티 로이 저/민승남 역 |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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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 델리와 카슈미르 지역을 주요 배경으로,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 수십 년을 오가며 펼쳐지는 장대한 이야기. 작가는 종교와 계급과 파벌 간의 첨예한 갈등으로 죽음이 일상이 되어버린 인도의 참혹한 현실을, 특히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채 억압받고 배척당하는 이들의 고난을 강렬하고 유려한 문장으로 묘사한다. 작가가 분열로 고통받는 고국을 바라보는 눈길은 타자를 향한 대상화의 시선이 아니라 공감과 연민이 담긴, 철저히 내부자적인 것이다. 그 시선은 매일같이 수많은 이들의 삶이 무참하게 저무는 황폐한 땅 위에서 멎지 않고, 더 깊은 곳까지, 벌어진 상처 깊숙이 희망이 끝내 뿌리를 내리는 곳까지 가닿는다. 『작은 것들의 신』 에 이어 이 작품 역시 맨부커상 후보에 올랐다.

                   


                  생의 마지막에서 간절히 원하는 것들
                   태현정, 서윤희, 정선형, 양아름, 이충원 저 외 1명 | 메이트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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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들은 호스피스 병동에서 매일 매일의 순간을 죽음과 함께하는 이들이다. 호스피스 병동의 의사로서, 간호사로서, 그리프 카운슬러로서 목도해야 했던 가슴 아픈 이야기들을 전한다. 생의 마지막에 선 사람들이 간절히 원한 것들은 우리가 너무나도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들이다. 걸음을 걷는 힘, 달릴 수 있는 건강함, 불편함 없이 숨을 쉬는 것, 매일 함께하기에 그 존재를 인식하지 못했던 소중한 가족들, 늦은 시간에 허기를 달래고자 먹는 컵라면과 맥주 한 잔의 여유 등…. 책을 다 읽고 나면 ‘지금, 여기’ 내 곁의 사람들을 돌아보게 될 것이다.

                   


                  알아두면 유용한 퇴근길 법툰
                   임남택 저 | 넥서스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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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직 변호사가 직접 그리고 쓴 생활 밀착형 법률 지식 만화. 몰카, 진상 손님, 중고 거래, 채무 불이행 등 우리 생활에 필요한 법률 지식을 다뤘다. 사람들은 대부분 “나는 법 없이도 살 사람이다”라거나 “내 인생에 송사 문제에 휘말릴 일은 없다”고 믿고 살지만, 법적인 문제는 우리 일상에서 늘 발생한다. 사람들이 법률을 잘 알지 못하고 법에 대해서 관심을 주지 않을 때 우리 주변은 법리가 아닌 ‘관행’이 자리를 채우게 된다. 작가는 법 공부를 해오면서 이 같은 문제 상황에 관심을 가지고 법을 수험의 대상이 아닌 이야기로 다뤄보고자 했다.

                   


                  향모를 땋으며』
                   로빈 월 키머러 저/노승영 역 | 에이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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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골에서 자연과 더불어 놀던 한 소녀가 대학 식물학과에 들어가 과학자로서의 길을 가는 이야기와 핍박받았던 소수 원주민 부족의 문화와 역사를 되살려내고 자신의 뿌리를 찾아가는 한 사람의 이야기가 교차한다. 과학의 길을 걸으면서 지각을 물질적 현실과 구별하는 법을, 증거와 논리의 사슬을 우러러보는 법을 배우는 과학자는 한편으로 강제 이주에 전통 말살에 갖은 고난을 겪었던 선조들의 역사를 더듬고, 실험 대상이 아니라 가슴으로 식물의 목소리를 듣는 원주민들을 만난다. 이야기의 교차는 두 가지 앎의 융합으로 이어진다. 과학은, 즉 ‘측정하고 기록하고 분석하는 방법’은 생명이 없는 것처럼 보일지도 모르지만, 우리에게 이 방법은 인간 아닌 종의 수수께끼 같은 삶을 이해하는 통로’이며, ‘종 경계를 건너는 방법, 인간의 피부를 벗고 지느러미나 깃털이나 잎을 입고서 다른 존재들을 최대한 온전히 아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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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이주의 신간] 『더 팀 THE TEAM』 『나의 비거니즘 만화』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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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팀 THE TEAM
                  아사노 고지 저/이용택 역 | 리더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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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팀은 놀라운 성과를 내고, 어떤 팀은 부진한 실적으로 해체 위기에 빠진다. 각 분야 능력자들을 모아도 혼자 활동할 때보다 못한 결과는 내놓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저자는 자신이 속한 팀이 3년 만에 매출 10배 증가를 이뤄내며 ‘업계 1등’으로 거듭난 비결을 담고 있다. 팀을 완전히 달라지게 만든 승리의 기술을 ‘팀의 법칙’이라 명명하고, ‘목표 설정’, ‘구성원 선정’, ‘의사소통’, ‘결정’, ‘공감’이라는 5가지 키워드로 조직이 완전히 새롭게 탈바꿈하는 노하우를 설명한다. 팀에 얽힌 저자의 생생한 경험담은 물론 국가 대표팀, 아이돌 그룹, 대통령 각료 회의, 전 세계가 주목한 열차 객실 청소 팀 등 풍부하고 흥미로운 사례들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최강의 팀 빌딩 전략을 들려준다.

                   


                  나의 비거니즘 만화』
                  보선 저 | 푸른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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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위터에서 비건들끼리 정보를 주고받을 때 쓰는 해시태그 “#나의_비거니즘_일기”에서 따온 제목이다. 작가 자신을 투영한 인물이자 화자인 나, ‘아멜리’는 비인간 동물의 고통을 외면할 수 없어 비건이 되었다. ‘비거니즘’이란 단순히 ‘고기, 생선, 유제품을 먹지 않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것은 일종의 ‘삶의 태도’이며 그러한 태도로 살아가는 사람이 ‘비건’이다. 비거니즘이라는 가치관을 소개하기 위해 이 만화는 나와 다른 존재를 존중하는 법, 동물을 몰개성화하거나 대상화하지 않는 태도, 육식의 불편한 진실, 비인도적인 동물 착취 등에 대해 다룬다. 또한 비건의 일상과 다양한 비건식에 대해서도 그린다.

                   


                  도덕의 시간』
                  오승호 저/이연승 역 | 블루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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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 저널리스트인 후시미가 사는 마을에서 경범죄 사건이 연달아 발생한다. 유명 도예가 선생이 사망한 현장에는 ‘도덕 시간을 시작합니다. 죽인 사람은 누구?’라는 낙서가 발견되고, 살인 사건과 경범죄 사건이 동일범의 소행이라는 혐의가 깊어진다. 후시미에게는 13년 전 마을 초등학교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을 다루는 다큐멘터리의 촬영 제의가 들어온다. 제 61회 에도가와 란포상을 받았을 당시 일본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추리 문학계 신인상을 재일 교포가 수상했다는 소식이 국내 언론에도 전해진 적이 있다. 작품을 둘러싸고 심사위원이 난상토론을 벌엿을 정도로 문제작이자 화제작으로, 평론가 노자키 로쿠스케는 입맛에 맞는 모범생들만 신인상을 받아서 불만인 독자들에게 작가의 작품을 추천했다.

                   


                  서울에 딴스홀을 許하라
                  김진송 저 | 현실문화연구(현문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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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9년, 일제강점기 대중문화를 통해 현대성의 형성과정을 밝혀내어 큰 반향을 일으켰던 책이 출간 20주년을 맞이해 새로운 모습으로 독자들과 다시 만났다. 이번 개정판은 기존의 오류를 바로잡고 한글세대 독자를 위해 한자와 일본어에 꼼꼼히 해설을 달았다. 특히 일제 강제징용 문제를 둘러싸고 한?일간 갈등이 장기화되고 있는 지금, 식민지 시기의 현대화과정을 비판적으로 돌아본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 당대 계몽적 지식인이 관념적으로 인식했던 현대성이 어떤 과정을 통해 대중의 일상으로 정착했는지, 그 과정에서 식민통치가 어떻게 한국의 현대화를 왜곡했는지 분석하는 책. 일제의 식민통치는 오늘날의 ‘문화’ 개념과 슬로건 정치에도 큰 영향을 미친바, 현대성의 형성과정을 돌아보는 작업은 지금의 우리를 되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해줄 것이다.

                   


                  이해하는 미적분 수업』
                  데이비드 애치슨 저/김의석 역 | 바다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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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나 한 번쯤은 미적분을 배우지만 그 핵심 아이디어가 무엇이고, 무엇을 위해 배우는지 이해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미적분학의 발전은 위대한 수학자들의 지적 모험이었다. 거의 모든 곳에 무한이라는 골치 아픈 개념이 끼어들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고대 그리스에서 출발해 오늘날까지 미적분이라는 수학의 지적 모험을 추적한다. 미적분을 왜 배워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미적분이 어떻게 만들어졌고, 또 왜 현대 과학의 핵심인지를 설명한다. 왜 미적분에서 극한이 중요한지, 뉴턴과 라이프니츠가 어떻게 미적분을 만들게 되었는지, 미분방정식은 어떻게 물리세계의 비밀을 알려주는지 등 수학 교과서에서는 말해주지 않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통해 독자에게 미적분에 대한 입체적인 시각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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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이주의 신간] 『나쁜 사람에게 지지 않으려고 쓴다』 『소비 수입』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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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쁜 사람에게 지지 않으려고 쓴다』
                   정희진 저 | 교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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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희진의 글쓰기’ 시리즈.“나는 왜 쓰는가?”라는 질문 앞에서 치열하게 고민하는 ‘글 혼’이 담겨 있다. 책에 실린 63편의 글에서 저자는 글쓰기의 두려움과 부끄러움을 고백하면서 글쓰기의 윤리에 관해 성찰한다. 나쁜 사람에게 지지 않으려고 쓰려면, 나부터 나쁜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된다. 그래서 글쓰기는 자기 자신을 검열하는 고통스러운 과정을 동반해야 하고, 궁극적으로 자신의 세계관과 인간관을 찾아가는 여정이어야 한다. 글의 문장력과 상대방을 설득하는 기술은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진다.

                   


                  『소비 수업』
                   윤태영 저 | 문예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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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행, 공간, 장소, 문화, 광고, 육체, 사치, 젠더, 패션, 취향 등 저자가 선별한 열한 가지 키워드로 현대 사회의 풍광을 살핀다. 연세대학교에서 강의한 ‘현대 소비사회의 이해’를 바탕으로 현대인의 일상과 소비의 의미를 찾는데 중요한 길잡이가 되어 준다. 소비가 점차 중요하게 부각되는 과정을 분석하며 19세기 프랑스 파리의 봉 마르셰 백화점 성공 과정 등 역사적인 측면을 살피고, 점차 커지는 소비의 의미를 분석하기 위해 좀바르트, 짐멜, 벤야민, 보드리야르와 부르디외 등 학자들의 연구 성과를 인용한다. 과시적이고 중독적인 소비에서 벗어나 지속가능하고 깨어 있는 소비로 한 걸음 나아가보자는 제안이 담겼다.

                   


                  『사랑 없는 세계』
                   미우라 시온 저/서혜영 역 | 은행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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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물에 매료된 대학원생과 그를 좋아하는 요리사를 중심으로 일과 사랑에 열정을 쏟는 사람들의 일상을 그린 소설. 일류 요리사를 꿈꾸는 후지마루와 식물 연구에 모든 것을 바치는 모토무라는 성실의 의미가 점차 퇴색되어가는 현대를 사는 우리들에게 순수한 열정의 소중함을 일깨워준다.작가는 일본 식물학의 발전에 공헌한 살마에게 수여하는 일본식물학회 특별상을 받기도 했다. “식물 연구 활동에 대한 정확한 묘사를 통해 일반 사회에 식물학을 잘 알렸다”는 수상 이유에서 알 수 있듯이, 꼼꼼한 답사와 취재를 바탕으로 완성된 이 소설은 문학적 상상력에 과학적 사실까지 더해져 완성도 높은 서사를 자랑한다.

                   


                  『소금 지방 산 열』
                   사민 노스랏 저/웬디 맥노튼, 황의정 그림/제효영 역 | 세미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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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생이던 시절, 저자는 7개월 동안 돈을 모아 전설적인 레스토랑 ‘셰 파니스(Chez Panisse)’의 테이블 하나를 확보했다. 마침내 ‘셰 파니스’에서 식사를 끝내고는 강력한 감동에 휩싸여 무작정 다시 레스토랑을 찾아가 아주 작은 일이라도 시켜달라는 게 시작이었다. 저자는 바로 다음 날부터 바닥 청소와 접시 치우기부터 시작해 요리계에 입문해 수십 년간 전 세계 갖가지 맛과 재료를 탐구해 왔다. 이 책은 저자의 경험을 단 네 가지 요소로 정리하는 새로운 개념의 요리책이다. 2017년 출간 이후, 지금까지 아마존 도서 종합 100위와 요리 분야 1위를 지키는 메가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국내에는 넷플릭스의 동명 다큐멘터리가 론칭되면서 처음 소개되었다.

                   


                  『사람사전』
                   정철 저 | 허밍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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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사전에는 정답이 없다. 언제나 ‘사람’을 주제로 이야기해 온 저자가 사람 사는 세상과 우리네 인생을 일상 단어에 비추어 읽고 또 썼다. 1234개의 단어가 순서대로 수록되어 있지만 소설처럼 정주행할 필요는 없다. 오늘 하루 나를 힘들게 했던 단어나 기쁨을 준 단어를 찾아 읽는 것도 이 책의 좋은 활용법이다. 차근차근 모두가 자기만의 사전을 써내려가는 것. 그게 이 책이 탄생한 진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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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이주의 신간] 『내 친구 지구』 『슈퍼버그』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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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친구 지구』
                  패트리샤 매클라클랜 글/프란체스카 산나 그림/김지은 역 | 미디어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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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의 날 50주년 기념 헌정 그림책. 지구가 겨울 낮잠에서 깨어나 봄과 여름, 가을과 겨울을 보여준다. 땅속 씨앗, 은빛 실을 잣는 거미, 굴뚝새부터 앨버트로스까지, 비가 내리고 홍수가 나고 다시 땅이 마르기까지의 장면이 페이퍼 커팅과 플랩 기법으로 나타났다. 남극 대륙의 온도가 처음으로 영상 20도를 기록하고, 지구 온난화의 위기가 나날이 세계 곳곳에서 심각해진다. 지구의 친구가 되는 것부터 시작해보자고 조용히 일러주는 책. 친구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아주 작은 실천을 할 것을 주문한다.

                   


                  『슈퍼버그』
                  맷 매카시 저/김미정 역 | 흐름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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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퍼버그’는 강력한 항생제로도 치료되지 않는 변이된 박테리아를 말한다. 저자는 슈퍼버그에 맞서 새로운 항생제를 임상시험하는 최전선에서 인류의 미래를 좌우하는 숨 가쁜 순간을 기록했다. 알렉산더 플레밍의 페니실린 발견부터 첨단 유전자 조작 기술인 크리스퍼에 이르기까지 박테리아와 항생제의 역사를 살피고, 인류가 어째서 감염병에 극도로 취약한 상태에 놓이게 되었는지를 보여준다. 희소 감염병을 앓고 있는 10대 소녀와 9?11 테러 당시 현장을 지켰던 뉴욕의 소방관, 홀로코스트에서 생존한 여성, 의료진의 처방 실수로 인해 마약중독자가 된 컴퓨터 프로그래머 등의 이야기는 슈퍼버그의 치명적인 위험을 알린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전국이 공포에 떨고 있는 이때 읽으면 좋을 책.

                   

                   


                  『요르가즘』
                   황혜원 저 | 마음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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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미술을 전공하고 5년 차 요가 강사로 살고 있는 저자는 요가가 꼭 거룩하거나 성스러운 것만 것 아니라고 말한다. 조금은 불량하고 제멋대로인 요가인의 일상을 드러내면서 야트막한 벽을 넘어 요가의 세계로 들어오라고 손짓하는 책. 서른다섯 개의 일상 산문과 저자가 중점적으로 수련하고 가르치는 ‘아쉬탕가 요가 프라이머리 시리즈’의 서른다섯 동작이 번갈아 나온다. 특히 요가 맛보기는 인상적인 필치의 요가 드로잉과 설명으로 큰 호응을 얻었던 텀블벅 연재 가운데 ‘어렵지 않은’ 자세들을 선별했다.

                   


                  『렉시콘』
                   맥스 배리 저/최용준 역 | 열린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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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에 있는 한 비밀스러운 아카데미에서는 언어의 숨겨진 힘과 타인을 조종하는 법을 가르치고 있다. 졸업 시험을 통과한 학생은 시인으로 불리며 버지니아 울프, T. S. 엘리엇 등 고인이 된 유명 작가의 이름을 사용할 자격을 얻는다. 길거리에서 카드 게임과 속임수로 생계를 이어 가던 소녀 에밀리는 아카데미 관계자의 눈에 띄어 입학 시험을 치르고 시인이 되기 위한 수련을 시작한다. 그러나 자유분방한 에밀리에게 아카데미는 이해할 수 없는 규칙이 지배하는 곳이다. ‘렉시콘’은 특정 언어나 주제, 분야에서 쓰이는 단어들의 모음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제목에 걸맞게 이 소설을 이끌어 가는 중심인물은 언어로 사람을 조종하는 특수 능력자 ‘시인’들이다. 기업, 국제 정치, 게임 등 다양한 소재에 관심을 보여왔던 작가가 이번에는 언어를 소재로 한 음모와 추격전을 그렸다.

                   


                  『괜찮은 사람이 되고 싶어서』
                   임자헌 저 | 나무의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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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에서 심리학을 공부하고 미술 잡지 기자로 일한 저자는 우연히 접한 한학의 매력에 빠져 20대 후반에 공부를 시작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고전이 만병통치약은 아니지만, 세상이 부조리하고 부당하다고 느낄 때, 누구도 명쾌한 답을 주지 못할 때, 저자는 동양의 옛 성인들을 찾았고 나름의 위안과 해답을 얻었다고 밝힌다. 이 책에서는 논어, 공자, 맹자, 순자 등 여러 동양 철학자들의 사상과 고전 문헌을 종횡무진하며 지금 우리 실생활에 접목해 통찰을 얻을 만한 삶의 이슈를 짚어낸다. 동양고전은 어렵고 고리타분할 것이라는 선입견을 깨게 만드는 위트로 쉽고 즐거운 고전 읽기를 지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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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이주의 신간] 『제3의 생각』 『세상의 봄』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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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의 생각』
                   스티븐 와인버그 저/안희정 역/이강영 감수 | 더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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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9년에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대학자인 저자는 지금까지도 현역에서 활발하게 입자 물리학 관련 논문을 발표하고 있다. 오늘날 입자 물리학의 산증인이자 현대 물리학의 가장 권위 있는 학자 중 한 사람인 그는 수년 간 ‘뉴욕 리뷰 오브 북스’에 과학계 이야기를 전해 왔다. 우주론부터 천문학과 양자역학, 과학의 역사부터 현재 지식의 한계, 발견의 기술까지 담대한 노학자의 눈을 빌려 과학의 흐름을 한눈에 담는다. 생의 마지막 에세이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저자는 서문에서는 수십 년간 자신의 글을 읽어 온 독자들에게 애틋한 인사를 건넨다.

                   

                   

                  세상의 봄 세트 (상,하)』
                   미야베 미유키 저/권영주 역 | 비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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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도시대 기타간토의 작은 번(藩) 기타미. 청년 번주 시게오키가 요양을 이유로 산속 호수 부근의 별저 고코인에 유폐된다. 철마다 다섯 종류의 꽃과 과일이 향기롭게 피고 열리는 그곳에서도 시게오키는 혼란과 착란을 거듭한다. 고코인의 저택 관리인의 지휘하에 주치의, 무가의 딸, 하인 등이 충의를 다하지만 시게오키는 앳된 소년, 중년 여인, 상스러운 사내 등 다른 자아를 내세울 뿐 좀처럼 본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한편, 남편과 헤어진 뒤 애달픔을 추스를 새도 없이 저세상으로 떠나보낸 다키는 고코인에서 시게오키의 시중을 든다. 마음을 다해 번주를 모시면서 다키의 마음속에는 시게오키에게 존경 이상의 애틋함이 생겨난다. 미야메 미유키 등단 30주년을 맞는 해에 발표한 81번째 작품.

                   

                   

                  매일 한끼 비건 집밥
                   이윤서 저 | 테이스트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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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식인이 늘어나면서 채식 요리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지고 있다. 채식을 하기로 마음 먹고 직접 요리를 하다 보면 곧 메뉴의 한계에 다다라서 같은 음식을 반복해서 만들게 된다. 채식을 포기하지 않고 이어 나갈 수 있게 도와주는 요리책. 흔히 먹는 재료로 만드는 접근성 좋은 비건 요리만을 선별해 101가지 레시피를 선보인다. 하루 한끼부터 천천히 시작해도 좋고 맛있는 비건식을 한번 맛본다는 생각으로 가볍게 시작해도 좋다.

                   

                   

                  사이드 프로젝트 100
                   크리스 길아보 저/신솔잎 역 | 더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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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범한 사람들이 하루 중 얼마의 시간을 쪼개 부수입을 창출하고 적성까지 살린, 때론 수억원의 큰돈을 벌어 삶을 바꾼 ‘사이드 프로젝트’에 관한 실제 이야기를 담았다. 저자가 운영하는 팟캐스트 ‘사이드 허슬 스쿨(Side Hustles School)’은 한 달에 200만 번 이상 다운로드되며 미국에 ‘사이드 프로젝트’ 열풍을 일으켰다. ‘본업을 그만두지 않으면서 부업으로 돈을 번다’는 아이디어가 사람들에게 대리만족을 안겨주고, 나아가 새로운 동기부여를 하고 있는 셈이다. 누구나 자신만의 사이드 프로젝트를 시작해볼 수 있도록 동기부여하는 다양한 체험담과 실용적인 정보가 가득하다. 구체적으로, 부업 아이디어를 얻는 방법, 실제로 사업화하는 노하우, 수익을 높이는 비결, 마케팅과 홍보 전략 등을 소개한다.

                   


                  오늘 밤은 굶고 자야지
                   박상영 저/윤수훈 일러스트 | 한겨레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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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밀착형 유머서스펜스 다이어트 에세이. ‘오늘 밤은 굶고 자야지’ 결심하면서도 퇴근 시간에 맞춰 배달 음식을 시키는 사람들이 많다. 결심에 번번이 실패하면서도 안간힘을 다해 행복해지려고 노력하지만, 결국 어떻게 살아야 할지 길을 잃어버린 건 아닐까 고민이다. 다이어트와 폭식을 반복하며 수많은 밤을 가책과 괴로움으로 보냈던 저자의 생활을 솔직하고 산뜻하게, 절절하게 적었다. 비록 오늘 밤도 굶고 자기에 실패했더라도 잘 버텼다고 이야기해주는 고칼로리의 응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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